몆주전부터 언제 어디서 32살의 슈테피 그라프와 31살의 안드레 아가시가 결혼식을 올릴 것인지에 대해 추측이 무성했었다. 이제 그 답이 나왔다. 라스베가스에서 가까운 가족들만 모여서 조용히 조출한 결혼식을 치른 것이다.

"결혼을 하고 우리 삶의 새로운 장을 시작하니 큰 축복을 받은 것같다'고 두사람은 말했다. 사적으로 올린 결혼식은 정말 아릅다웠고 기대했던 바대로 진행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두사람은 구체적으로 결혼식 장소가 어디인지는 말하지 않았고 또한 신혼여행을 갈 것인지, 12월 중순경의 출산예정일을 라스베가스에서 맞을 것인지에 대해서도 비밀에 부쳤다.

99년 은퇴한 슈테피 그라프는 이번이 첫번째 결혼이다. 현재 세계 랭킹 2위인 안드레 아가시는 이번이 두번째 결혼이다. 그는 97년부터 99년 배우 브룩 쉴즈와 첫 결혼생활을 했었다.

슈테피의 임신사실이 알려진 이후 7월에 결혼식이 임박했다는 소문이 무성했었다. 올 여름에는 플로리다에서 큰 결혼식파티가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았다. 9월에는 라스베가스에서 조촐하게 치를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다가 마침내는 최측근의 입을 통해 일단 아들을 낳고 난 이후 내년 1월에 결혼식날짜가 잡힐 것이라고 점쳐졌었다. 그간 이렇게 소문은 무성했건만 하나도 맞는게 없었다.

결혼식을 비밀에 부친 것은 그간 가능한 그들의 사생활이 노출되는 것을 꺼렸던 두사람에게 어울린다. 안드레 아가시는 자기 고향 라스베가스에 큰 빌라를 소지하고 있다. 몇달전에 두사람은 태어날 얘를 위해서 샌프란시스코 근처에 2천3백만짜리 Anwesen을 샀다./슈피겔언라인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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