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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반기문 독일신문 인터뷰

유엔개혁과 도덕수호자 역할에 대한 의지표명

페이지 정보

작성자 서동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4,002회 작성일 07-02-24 09:17

본문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다시금 독일을 방문했다. 중동 특히 팔레스티나 문제 해결을 위한 소위 4중주(미국, 러시아, 유럽연합, 유엔) 회담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독일은 현재 유럽연합을 대표하는 임무를 맡고 있어 이 회담을 제안했고 주최했다. 방문 중인 반총장을 독일의 최대 신문사 쥐드도이췌 신문에서 인터뷰를 했다(070223). 이를 번역해 올린다:

신문 – 영국군이 이라크에서 철수하기 시작하는데 지금처럼 긴장이 감도는 상태에서 옳다고 생각하나?
반 – 해당국가의 정책에 대해 왈가왈부 하고 싶지 않다. 단지 국제연합군은 이라크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앞으로도 국제사회는 이라크 정부와 국민을 위해 많은 도움을 주어야 한다.

신문 – 당신은 그러니까 군사적 원조를 적극적으로 찬성하는가?
반 – 군사적 뿐만 아니라 경제적 협조 또한 매우 중요하다. 이라크 내에서 분파적 폭력이 계속 난무하고 있다는 사실에 걱정이 앞선다. 연일 많은 민간인들이 죽음을 당함은 매우 슬픈 현상이다. 희망컨대 이라크 정부가 각 종족들간의 화해를 위해 지금보다도 더 많은 일을 하기를 바란다.

신문 – 당신은 취임 이후 꽤 강력한 비판을 받았다. 최근엔 제삼세계 국가들로부터 유엔개혁안이나 유엔군 파병, 군축  등의 사안에 있어 자기네들 무시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독일유엔대사 역시 당신에게 투명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가했다. 그런가?
반 – 오히려 반대라 여긴다. 나는 협상에 바탕을 두는 조화론자다. 협상의 초기에 여라나라들로부터 조언을 구했음에도 나를 편파적이라 하는 비판이 들리는데, 이에는 동의할 수 없다. 나는 유엔이 보다 더 효과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개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확신한다. 유엔은 역동적이고 보다 더 투명해져야 한다. 다행이 지금 많은 나라들이 나의 생각에 동의를 표하고 있다.

신문 – 당신은 군축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이즘 미국의 동구권 미사일설치에 대해 러시아가 반발을 하고 있는데, 당신은 군축이라는 맥락에서 이러한 미국의 조치를 옳다고 보는가?
반 – 개별국가들의 정치군사적 조치에 대해 참견하고 싶지 않으나, 원칙적으로 재래식 무기 내지는 핵무기는 감축되어야 한다. 이게 아직까지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에 매우 유감스럽다. 바로 그러한 이유로 이를 담당하는 유엔기구를 재조정하고자 하며 나는 이를 통해 군축문제에 보다 더 적극적인 정치적 활동을 하고자 한다.

신문 – 당신은 핵보유국들, 특히 미국에 핵감축 압력을 가하고자 하는가? 미국은 핵실험테스트 폐기조약을 아직까지 유효화시키지 않고 있다.
반 – 그 조약이 아직까지 실효가 없음은 몇몇 나라들이 아직까지 이에 동의를 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의 유효화를 위해 나는 해당 국가들에 계속적인 권고의 말을 하고자 한다. 그 조약은 군축에 있어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신문 – 당신은 이란에 준한 핵문제 있어 유엔안보리의 결정을 따를 것을 이란에 촉구했다. 당신은 미국과 이란의 직접대화를 원하는가?
반 – 미국은 유럽과 함께 이 협상에 결속되어 있다. 원칙적으로 모든 문제들이 대화를 통해 해결되어야 한다.

신문 – 당신의 전임자 코피아난은 도덕적 위엄으로 세계에서 인정을 받았다. 당신은 어떠한 역할을 맡고자 하는가?
반 – 유엔사무총장은 여러 역할들을 동시에 맡아야 한다. 그는 인권, 기후변동 내지는 대량학살무기등의 사안에 있어 도덕적 수호자이어야 한다. 허나 동시에 유엔을 개혁해야 할 임무를 띠고 있다. 나는 이 두가지 역할들을 수행하는 사무총장이 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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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돌말님의 댓글

돌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번역이 상당히 매끄럽네요. 시간과 정성을 들이신 티가 납니다. 다만 한 가지 뜻이 불분명한 문장이 있는데, '전래의 내지는 핵무기'는 '재래식 무기 혹은 핵무기'라는 뜻이 아닌지요. 제가 독일어를 못해서 확실하지는 않지만, 독일어 원문에 영어의 'conventioanl'에 해당되는 독일어 단어-herkömmliche 혹은 konventionell-가 쓰였다면 '재래식 무기' 정도로 해석되어야 할 듯 합니다.

서동철님의 댓글의 댓글

서동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루 세 끼 굶고 하룻밤 꼬박 세워서야 번역일을 끝낼 수 있었지요. ^^*
그럼에도 불구하고 님 엿보시듯 서투른 구석이 나타나니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님의 제안에 고맙습니다. 저 역시 동의함에 수정하겠습니다.

돌말님의 댓글

돌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끄럽다니요.. ^^ 서동철 님 덕분에 독일어 하나 못하는 저도 저런 기사를 읽을 수 있는 거지요.
그건 그렇고 안그래도 번역이 매끄럽다 생각했는데, 세끼나 굶으시다니.... 정말 수고가 많으시네요.

놀아보세님의 댓글

놀아보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실 뭔가를 이야기하고 싶어도 제가 잘 모르고, 또한 틀릴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야기 힘들긴 하지만, 여러 보도를 보면 (대표적으로는 http://www.ohmynews.com/articleview/article_view.asp?at_code=393453 등등) 반기문이 친미 인사라는 의견이 있는 것 같습니다.
반기문 이 분이 결정되었을 때 저는 사실 수치심을 느꼈고, 제발 당선되질 말길 기원했건만 어쩔 수 없더군요. 정치적으로도 미국에 종속되었지만, 이제는 유엔 짱까지 미국 인사로 갈아치우는 미국의 능력이 두려울 따름입니다. 반기문란 이름으로 더욱 더 한국이 미국 종속적이라는 인상이 "세계화"되지 않을까 하는 염려를 가지며 반기문 이 분을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서동철님의 댓글의 댓글

서동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 역시 반기문의 성향에 대해선 자세히 알고 있지 않습니다만, 편향적 친미로는 유엔사무총장 직 맡기가 껄끄럽다는 사실, 그리고 친미만큼 뚜렷한 반미로도 최소한 그 만큼 사무총장 역할 맡기가 힘들다는 사실도 아울러 알고 있습니다.
우리 계속 지켜 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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