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연방 대통령 라우가 10월 9일 라이프찌히의 니콜라이 교회에서 구동독공산당정권에 반대한 89년 10월 9일 평화시위를 기념하는 자리에서 한 마디 했다. 그는 민주와 인권이라는 범세계적인 가치를 위해 테러리즘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대면할 것을 요청하면서 그것을 위한 일환으로 서방이 진정한 대화에 임하고자 하는 자세를 보여줄 것 그리고 보다 강력히 "다른 이들의 문화적, 경제적, 정치적 정체성을 존중할 것"을  주장했다.

상호협력은 "우리가 다양성에 대해 존중하는 자세를 가질 때만" 성공할 수 있으며 이는 이슬람에도 유효하게 통용된다는 것이다. 이슬람은 모든 대종교들처럼 관용과 인간성의 전통에 의해 각인되어 있다는 것이다.

라우는 미국에 대한 테러공격에 대해 자세히 언급하면서 "이 천박한 범죄"에 책임이 있는 자는 처벌을 받아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 처벌와 복수가 동일시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는 군사행동을 조심스럽게 준비한 미국의 태도를 칭찬하면서 폭력에 의해 위협을 받을 때 비상시에 군사적인 수단을 사용할 수 있는 국제사회의 권리와 정의 그리고 평화를 인정했다. 그러나 그는 이때 목적이 어떤 수단도 신성한 것으로 만들어주지 못한다고 그 권리에 제한을 가했다. 테러와의 투쟁에서 성공할 것인지는 "우리가 저 문명에 걸맞는 타당함을 가지고 반응하는지"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원래 방어하려고 했던 근본가치들이 방어를 하는 댓가로 포기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는 테러리즘을 통한 위협은 동시에 국제적인 차원에서 보다 향상된 상호협력을 이룩할 수 있는기회를 제공한다고 본다. 이제 마침내 중동이나 인도변경에서의 갈등분쟁들을 종식시킬 시점이 도래했다. 특히 유엔은 빈곤퇴치와 남북갈등종식을 위해 보다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다.




라인강: 참으로 통렬하고 체증이 다 내려가는 시원한 언급 입니다. 역시 미래를 마감한 라우는 다르군요. 그러나 과연 미국을 이끌어가는 핫바지들이 이런 엄숙한 언급에 대하여 성실하게 대응을 할 수 있는지는 극히 의문이 된다고 하겠습니다. 지구상 어디서나 아무런 죄없는 뭇백성들만 마구잡이로 죽어갑니다.  [10/10-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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