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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비커트 파동-빈 라덴과 부시는 또이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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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2,697회 작성일 01-10-05 11:31

본문

0,1020,82918,00.jpg제1공영방송 ARD의 뉴스프로그램 타게스테멘의 진행자 울리히 비커트가 막스라는 잡지에서 오사마 빈 라덴과 부시를 비교하면서 서로 같은 사고방식의 소유자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가 구설수에 올랐다.

그러자 그가 수백만명의 타게스테멘 시청자앞에서 공식사과를 하고 자신의 발언을 철회했음에도 정치권에선 이것만으로 충분치 못한 것 같다. 적어도 기민당에게는 말이다. 기민당 당수 앙엘라 메어켈은 10.4일 목요일 비커트가 오사마 빈 다렌과 부시를 비교한 것에 대해 다시한번 비판했다. 사과만으로는 충분치 못하다는 것이다. 기민당의 바이에른주 자매당 기사당은 한술 더뜬다. 기사당 사무총장 토마스 고펠은 공영방송의 뉴스진행자에 더이상 합당하지 않다면서 비커트의 사퇴를 요구했다. 같은 당의 후버라는 사람은 심지어 비커트가 전세계적으로 독일의 명성을 훼손했다면서 ARD의 책임자가 나서 뭔가 행동을 보이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다른쪽 분위기는 정치권보다는 제정신이다. ARD의 정치담당 코디네이터 하르트만 폰 데어 탄은 흥분한 야당을 슬쩍 빗대어서 일부 정치가들이 이번 사건을 "개인적인 속셈"을 채우기 위한 목적에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비커트의 공식사과는 ARD와 협의를 거쳐 이루어진 것이며 그 이상의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한다.

슈피겔 언라인의 독자들은 대부분이 비커트를 옹호했을 뿐만 아니라 되려 그가 자신의 발언을 철회했다는 것을 비판했다. 많은 독자들은 미국의 태도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듣게 되어 기쁘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리는 공영방송에서 스스로의 머리로 생각하는 사람들을 더 많이 필요로 한다. 매번 위기때마다 판에 박은 듯이 전쟁과 복수 운운하는 꽹가리나 치면 되겠는가?"라고 스튜트가르트의 위르겐 바흐만은 썼다. "비커트는 그 기고의 핵심으로 관용을 설교하고 있다. 이것을 주목해야 한다"고 옌스 미켈룬은 보았다. "ARD에 비커트같은 용기있는 언론인을 있어서 기쁘다"고 피터 슈테츠는 말했다. "비커트를 앙엘라 메어켈 부인처럼 그렇게 잘못 이해하는 사람은 내 생각으론 그로써 자신의 불관용을 증명할 뿐이다" usw...

음 도대체 비커트가 무슨 말을 했길래? 문제의 글을 요약해보자.

Wickert-Artikel in "Max"

...서구는 테러공격의 보다 근본적인 원인을 이해하지 못한 것같다. 슈뢰더가 말한 것처럼 그 테러는 정말 "서구문명"에 대한 공격이었다. 그러나 그 공격은 서구적 가치를 표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그것의 오만함와 물질주의를 겨냥한 것이다. 이탈리아 총리 베를루스코니는 테러대책논의를 위해 슈뢰더와 만난 이후 제 정신이 아닌 사람처럼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우리 문명의 우월성을 알고 있어야 할 것이다. 이 문명은 인권존중과 종교존중이라는 가치체계로 이루어진다. 이런 존중을 이슬람 나라들은 확실히 갖고 있지 않다."

서구문명의 정치적 대변자들이 이러한 발언을 받아들인다면 이는 이슬람 나라들의 굴욕감을 강화할 것이며 인도의 가장 중요한 문필가 아룬하티 로이가 말한 것이 옳다는 것을 확증해주는 것에 다름 아니다. 로이는 "오사마 빈 라덴은 미국의 가족비밀이며 미국 대통령들의 어두운 또 하나의 자아"라고 말한 바 있다. 부시는 살인마도 아니고 테러리스트도 아니다. 그러나 그 사고방식은 같다. Bush ist kein Mörder und Terrorist. Aber die Denkstrukturen sind die gleichen.(비커트는 이 부분이 단지 로이의 발언의 진의를 해석해 본것에 불과하다고 물러섰다.)

부시와 베를루스코니도 쌍동이 같은 사람이다. 두사람은 똑같은 정도로 관용을 모른다. 부시는 "무한정의"라는 모토아래 전쟁을 촉구한다. 이런 모토가 이슬람 신자들을 모욕한다는 것은 생각도 못하고 말이다. 왜냐하면 그들에겐 "무한 정의"는 알라만이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모토는 "지속적인 자유"로 바뀌었다. 서구는 자신의 가치를 방어하려고 하지만 그들 스스로 점점 그에 대해 아는 것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이상이다. 옳은 얘기했구만 뭘. 이런걸 갖구 메어켈이 그렇게 입에 거품을 물었어? 비커트는 명색이 언론인 아닌감. 이정도 말도 못해? 메어켈 미워. 비커트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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