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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하버마스의 과거

그리고 …, 겨울시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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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동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216회 작성일 06-10-28 09:46

본문

Jürgen Habermas (1929 - )
I.
Habermas가 Fest라는 며칠 전에 돌아간 역사학자로부터 자신의 과거 행적에 대한 근거없는 비난에 발끈한 모양이다. 이 역사학자는 자신의 자서전에서 하버마스가 어렸을 때 히틀러 청년대에서 앞장 서서 나찌 짓을 해댔다는 말을 서슴치 않고 해댄 게다. 하버마스는 이에 관한 기사를 실은 Cicero라는 잡지사에 일부러 편지를 써서 해명하는 신속한 반응을 보였다. 자신의 불완전한 신체적 조건이 이미 그러한 주장의 근거없음을 명백히 보여 준다고.
대충 읽어보니 Fest라는 옛 FAZ의 발행인이자 보수적 성향의 역사학자가 오래 전 독일 역사학계에서 벌어진 소위 '역사학자 싸움'에서 하버마스한테 받은 모욕에 앙심을 품고 중상모략을 일삼은 듯하다. 이에 Busche라는 꽤 유명한 이 분야의 기자가 Cicero에 이에 대한 Fest를 옹호하는 투의 기사를 올림으로써 가세를 했고. 어제 SZ에는 이 기자에 대한 신랄한 비평의 글이 문화란 첫 면에 큼지막하게 실렸다. 그 Busche라는 기자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SZ에서 일했다.

II.
모짜르트의 오페라 Idomeneo가 Deutsche Oper Berlin에서 결국 상연될 예정이다. 올해 내로, 아마도 12월에 두 번 무대에 올려진단다. 얼추 한 달 전에 공연 내용 중 붓다, 예수 등과 함께 잘려진 마호멧의 머리상이 등장하는 이유로 아랍권의 테러 위험 경고를 했던 담당 경찰청이 다시 한번 면밀히 조사 분석해 본 결과 그 위험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사이 무슨 일이 벌어졌길래 이러한 결정 번복이 이루어졌을까? 아랍권의 테러범들이 개과천선을 했는가? 지난 번 독일의 아랍권 회의에서 아랍권 인사들이 만약 공연이 올려질 시 모두 함께 구경가겠다는 말에 테러를 계획했던 이들이 움찔했는가? 아니면 담당청 테러분석 전문가들의 안목이 바뀌었나?
어쨌든 이러한 정치적 요소가 다분한 결정 번복으로 인해 극장장 Harms 여사보다는 오히려 안전을 담당하는 경찰청의 얼굴에 흠이 갔음을 어렵지 않게 인지한다.

III.
여름시간이 끝맺음을 한다. 오늘 토요일에서 일요일로 넘어가는 밤 내지는 새벽 3시는 한 시간 다시 뒤로 땡겨져 2시가 되는 게다. 쉽게 말하자면 우리가 6개월 전에 잃었던 한 시간을 다시 얻는 셈이다. 이리 겨울시간 대에 도로 찾은 한 시간이 사람 몸의 생물학적 운동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도 의견이 분분하다.
소위 말하는 정상적인 중부유럽 시간은 여름시간이 아니라 바로 이 겨울시간을 말한다. 옛 수도원들에 있는 해시계를 보면 이를 확인할 수 있다.
효과로는 아침에 조금 일찍 밝아지고 저녁엔 조금 일찍 어두워진다.
한국과는 지금까지의 7시간 차이에서 8시간 차이로 조금 더 멀어진다. 공간적이 아니라 시간적으로. 물론 6개월 후에 다시 가까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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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철님의 댓글

서동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Fest의 자서전은  함부르크의 Rowohlt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는데, 지난 목요일 이 곳의 담당 법원에서는 월요일 이후 새로 발간되는 그 책에서 하버마스에 관한 문제의 문구들을 삭제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합니다. 물론 하버마스 측이 고소를 했었지요.
로볼트 출판사 사장은 다름 아닌 Fest씨의 아들이라 하는군요. 항소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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