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구글 도서관
서양 고전들 다운로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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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동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4,403회 작성일 06-09-01 12:43본문
대학에서 세미나 논문을 작성하기 위해 대학도서관이나 주립도서관에서 책을 빌리곤 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때론 빌리고자 했던 책이 이미 빌려진 상태라 대기명단에 기입하며 실망을 머금을 수 밖에 없었던 기억도 있다. 때론 기한 내에 돌려줌을 깜박해 엄청난(?) 벌금을 물어야 했던 기억도. 덧붙여 몇몇 고서들은 빌림이 허가되어 있지 않아 꼭 도서관 내에서 봐야 하며 복사도 허가되어 있지 않은 경우엔 필요한 문장을 일일이 손으로 옮겨 적어야 했다.
Google이 이에 제동을 걸었다. 이 세계 최대의 검색기능 회사의 일을 통해 영미나 유럽 대륙의 유명 도서관들에 소장되이 있는 고전적 책들을 PDF 파일로 내려받거나 프린트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공짜다. 우선 주소를 적는다:
www.google.de/books
물론 오래 전부터 독일의 소위 Projekt Gutenberg란 프로그램은 독일의 철학이나 언어예술의 고전적 작품의 텍스트를 인터넷을 통해 공개하고 있지만, 이번 구글의 프로그램은 텍스트 뿐만 아니라 책 전체를 스캔한 상태로 제공한다는 차이가 있다. 그러니까 원본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는 말이다. 때론 이로 인해 옛인쇄문자인 Fraktur를 읽어야 하는 수고가 있지만 그 얻는 잇점의 광대함에 비하면 그런 수고쯤이야 하는 생각이 든다.
저작권에 걸려 있는 책들은 당연 이에서 제외되었다. 그러다 보니 위에 말한대로 고전적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이에 워싱턴의 Library of Congress와 옥스퍼드 대학도서관과의 긴밀한 협조가 있었다 한다. 장삿속으로 보면 이문이 남지 않으나 소위 '전략적 투자'라는 구글측의 얘기다.
아직까지는 허나 이런 저런 허점들이 보인다. 예를 들어 맑스의 Das Kapital을 검색하면 본문이 나오는 대신 오래된 참고서적들만 보일 뿐이다. Nibelungenlied나 칸트의 '순수이성비판'등의 판본은 오래된 것만 볼 수 있다. 이러한 허점들은 앞으로 계속 보완해나가겠다는 구글측의 해명 또한 있다.
단지 이를 통해 우리의 독서 습관이 과연 완전 전자화 되는가 하는 점에 대해선 회의적이다. 방대한 양의 정보나 지식은 이를 통해 얻을 수 있을지 몰라도 우리가 체화하는 지혜의 샘물은 역시 종이책에서 보다 더 잘 퍼올 수 있지 않을까? 모니터의 화면이 주는 차가움과 컴의 소음을 멀리한 채 거실 한 쪽 구석에서 차 한잔과 함께 펼쳐 보는 이즈음의 단테가 주는 따뜻함을 내 어찌 저것과 바꿀 수 있겠는가?
Google이 이에 제동을 걸었다. 이 세계 최대의 검색기능 회사의 일을 통해 영미나 유럽 대륙의 유명 도서관들에 소장되이 있는 고전적 책들을 PDF 파일로 내려받거나 프린트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공짜다. 우선 주소를 적는다:
www.google.de/books
물론 오래 전부터 독일의 소위 Projekt Gutenberg란 프로그램은 독일의 철학이나 언어예술의 고전적 작품의 텍스트를 인터넷을 통해 공개하고 있지만, 이번 구글의 프로그램은 텍스트 뿐만 아니라 책 전체를 스캔한 상태로 제공한다는 차이가 있다. 그러니까 원본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는 말이다. 때론 이로 인해 옛인쇄문자인 Fraktur를 읽어야 하는 수고가 있지만 그 얻는 잇점의 광대함에 비하면 그런 수고쯤이야 하는 생각이 든다.
저작권에 걸려 있는 책들은 당연 이에서 제외되었다. 그러다 보니 위에 말한대로 고전적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이에 워싱턴의 Library of Congress와 옥스퍼드 대학도서관과의 긴밀한 협조가 있었다 한다. 장삿속으로 보면 이문이 남지 않으나 소위 '전략적 투자'라는 구글측의 얘기다.
아직까지는 허나 이런 저런 허점들이 보인다. 예를 들어 맑스의 Das Kapital을 검색하면 본문이 나오는 대신 오래된 참고서적들만 보일 뿐이다. Nibelungenlied나 칸트의 '순수이성비판'등의 판본은 오래된 것만 볼 수 있다. 이러한 허점들은 앞으로 계속 보완해나가겠다는 구글측의 해명 또한 있다.
단지 이를 통해 우리의 독서 습관이 과연 완전 전자화 되는가 하는 점에 대해선 회의적이다. 방대한 양의 정보나 지식은 이를 통해 얻을 수 있을지 몰라도 우리가 체화하는 지혜의 샘물은 역시 종이책에서 보다 더 잘 퍼올 수 있지 않을까? 모니터의 화면이 주는 차가움과 컴의 소음을 멀리한 채 거실 한 쪽 구석에서 차 한잔과 함께 펼쳐 보는 이즈음의 단테가 주는 따뜻함을 내 어찌 저것과 바꿀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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