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하원의장 볼프강 티어제의 주도하에 작성된 "용기있는 시민을 위한 열가지 뽀인또"를 읽어보면 독일사람의 꼼꼼한(쫀쫀한) 합리성에 새삼 놀라게 된다. 우리 한국사람은 사고방식의 차이때문에 진지하게 쓰여진 글이지만 약간 우스꽝스럽게 느껴지는 바도 있을 것이다. 이하 번역

우리나라에서 사람들이 공공장소에서 노골적으로 공격과 모욕을 당하고 위협을 받으며 심지어 살해되고 있다. 이들은 단지 피부가 희지 않다고 해서, 다른 신에게 기도를 한다고 해서 혹은 우리들 대부분과는 달리 생각하며 살아간다고 해서 희생자가 된다. 이런 것이 허용돼서는 안된다. 이것이 불가피한 것은 아니다. 우리가 그들을 도울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이들이 위험에 처해 있을 때 우리 스스로의 두려움을 극복하고 단호한 태도를 취할 때 우리는 도움을 줄 수 있다. 용기있는 시민정신을 위한 열가지 지침은 다음과 같다.

1. 준비하라
-누군가가 시달림을 당하고 위협받거나 공격당하는 상황을 함 상정해보라. 예를 들어 흑인소녀가 지하철에서 두 스킨헤드 남자로부터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경우 같은 것.
-당신이 그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느낄 것인지를 곰곰히 생각해보라.
-당신이 이러한 상황에서 무엇을 할지를 잘 생각해보라.

2. 침착하라
-당신이 의도한 것을 하는데 있어 집중을 해야 한다. 두려움이나 분노같은 감정 때문에 마음이 흩뜨려지지 않도록 하라.

3. 즉각 행동에 옮기라
-항상 그리고 즉각 반응하라, 다른 누군가가 도우러 나설때까지 기다리지 말라. 망설임이 길어질 수록 그만큼 개입하기 어려워지는 벱이니라.

4. 도움을 청하라
- 가령 전철에 있다고 하자. 핸디는 폼으로 달고 다니냐 이럴때 쓰지 경찰에게 전화를 걸거나 전철의 비상브레이크를 잡아당기라.
- 가령 버스 상황. 버스운전기사에게 경보를 하라.
-거리에서. 크게 소리를 질러라. 젤 존건 "불이야"하고 소리를 지르는거다. 그러면 누구나 할 것없이 반응을 보이게 돼있다.(밀폐된 공간에서는 "불이야"하고 소리지르지 않는게 좋다. 이건 사람들을 심리적인 공황상태에 몰아넣을수가 있다.)

5.주의 이목을 끌어라
-다른 구경꾼에게 친밀한 태도로 말을 걸어라.
-이들이 책임감을 느낄수 있도록 유도하라. 가령 "거 노란 잠바 입은 양반 운전기사 좀 불러줘잉."
-큰소리로 말하라. 당신의 목소리는 당신 스스로에게 자기신뢰를 심어주고 다른이들이 단호한 개입의 태도를 갖도록 용기를 불어넣는다.

6. 범죄행위자를 불안하게 만들라
-큰소리로 외치고 날카로운 비명을 질러라. 설사 목소리가 삑사리가 나더라도 괜찮다.이쁘게 들리라고 하는건 아니니까.

7. 희생자를 위한 태도를 취해라
-희생자와 시선맞춤을 해라. 이렇게 시선이 맞으면 희생자가 공포심을 덜 느끼게 된다.
-희생자에게 바로 대고 말을 걸라. 가령 "내가 당신을 돕겠소"

8. 폭력은 금물이다
- 영웅이라도 된듯 폼잡다가 불필요하게 위험을 자청하지 말라.
-무기를 들지 말라. (이건 대개 상황이 에스칼레이트되게 만든다)
-어떤 일이 있어도 범죄자에게 손을 대지 말라, 이건 범죄행위자를 금새 공격적으로 만들수 있다.
- 스스로 쉽게 열받지 말고 침착을 유지하라.

9. 범죄행위자를 열받게 도발하지 말라.
- "당신이 아니라 너나들이(Sie가 아니라 Du) 하면서 친한 척 반말을 사용하지 말라. 그러면 주위의 다른 사람들이 당신이 범인과 아는 사이라고 착각할 소지가 있다.
- 막바로 똑바로 공격자의 눈을 응시하지 말라. 이러면  공격자가 더 공격적이 될 소지가 있다.
- 범인의 행동을 나무래야지 그 사람의 인격까지 걸고 넘어지지 말라.

10. 경찰을 불러라!
-유심히 관찰하면서 범인의 신상착의, 도주경로를 살펴라.
-신고서류를 꾸미고 증인으로 나서라.

V.i S.dP: S. Pelzel, U.Schulz, 네트워크 Eberswalde 회원, familiecourage@hotmail.com
(Eberswalde는 폴란드 국경부근의 동독지역 마을로 "스킨헤드의 아성"으로 악명이 높은 곳이다. 이미지개선의 일환으로 많은 시민들이 단체를 만들어 활동중이란다. 이곳은 약 20퍼센트가 실업자이다. )

추천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