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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r "Kannibale von Rotenburg"(로텐부르그의 食人種)

페이지 정보

작성자 서동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4,930회 작성일 06-05-10 17:08

본문

무더운 여름날 납량특집에 어울리는 사건이다. Armin Meiwes(44, 위 사진), 헤센 주의 Rotenburg 거주하는 PC 기술자는 2001년 3월 당시 43살의 베를린 출신 기술자 Bernd B.를 본인의 동의하에 살해한 후 시체를 절단하고 냉동고에 보관하며 몇 달에 걸쳐 먹어치웠다. Meiwes는 이러한 자신의 살해 행위를 비데오로 찍어 보관하는 광기를 보였다. 그는 또 사람고기를 먹기 위해 야채와 감자를 준비했으며 다음 번의 사람고기는 좀 더 젊어야 하며 비계가 적어야 한다는 진술을 했다고 법정은 전한다.

프랑크푸르트 법정은 일심(2004년 12월 카셀)의 판결과는 달리 Meiwes의 엽기적 범행을 살해당한 자의 동의가 있었다 하더라도 분명한 살해 행위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 동의는 살해 행위의 조건으로 볼 수는 있지만 살인이라는 범행을 적극적으로 이끈 동기는 아니라고 보기 때문이다.

그럼 법정은 이 적극적 동기는 무엇이었다 보는가? 사건의 경위를 치밀하게 재조사한 Drescher 판사는 말하기를, 살해자는 자신의 성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죽였단다. Meiwes는 동성연애자다. 이러한 사실은 Meiwes 스스로 자백했는 바, 살해 행위를 자신의 "머릿 속 극장"에서 재상영할 때마다 성적 흥분을 느낀다는 말을 했다 한다.

Drescher 판사는 허나 Meiwes는 의심의 여지없이 정신질환자이며 이에 걸맞는 치료를 받아야 마땅하다는 결론은 내렸다. 허나 이를 이유로 죄질이 가벼워지며 정신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는 판결은 내리지 않았다. 이유로는 Meiwes는 자신의 정신질환에도 불구하고 범죄 행위를 저지름에 있어 스스로의 행동에 대해 의식이 분명했으며 자신의 행동이 범죄라는 사실 또한 인지하고 있었음을 꼬집었다. 덧붙여 Meiwes는 자신의 범죄 행위에 대해 후회하기 보다는 오히려 직후 다음 범죄를 계획하고 있었음을 판결에 참고했다고 발표했다. 국가는 이러한 위험 요소가 다분한 정신질환자를 격리시키고 보호할 의무가 있음을 아울러 강조했다.

단지 검찰이 요구한 '특수 중범죄' 사항은 살해당한자의 동의를 고려해 Drescher 판사는 거절했다. 이에 따라 Meiwes는 15년의 징역살이 후 집행유예로 풀려날 가능성이 있다.

변호인은 허나 작금 이러한 프랑크푸르트 2심의 판결에 대한 상고를 고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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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geulsse님의 댓글

geulss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사진을 보니,유영철등의 살인마들의 사건 생각이 나는군요.
우리나라도 사진공개를 해야 됩니다.
독일에서는 얼마전에도 살인마를 정신병 차원에서 너그러이
형을 낮춰줬던 결과 석방되자마자 곧바로 살인을 계속 저지르고 다닌
경우가 있는데,이번에도 또 인권문제로 동정심에 입각 형을 낮춰줄 모양이네요.
독일이야 그러든 말든, 우리나라의 경우를 보자면,이런 성범죄나 연쇄살인범들,
그리고 어린이 유괴 납치 성폭행한 범인들은 무조건 사진부터 공개해야 합니다.
그리고 아주 중한 형벌을 내리든지 공개처형을 해서,이런 범죄를 뿌리뽑도록
유도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형이 짧아질수록 이런 범죄,정신병으로 관대히 보아질수 있는 종류의,의 근절은
불가능해지리라고 봅니다.

서동철님,요새 더욱 많은 좋은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좋은하루 되시구요~emoticon_025

서동철님의 댓글의 댓글

서동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끝에 주신 말씀에 고맙습니다.

약간의 보충 말씀을 드린다면 열거하신 그런 일반적 흉악범과 위 Meiwes의 경우와는 두어가지 다른 모습들을 엿봅니다. 우선 인육을 섭취했다는 점이 일반인들을 경악케 만들고 - 이 역시 시체 훼손법에 저촉되는 범법 행동이지요 -, 또한 무엇보다도 살해 당한 자의 동의가 있었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추측컨대 바로 이 점 때문에 Fulda에서 벌어진 1심에서 8년 6개월의 비교적 가벼운 형을 받았던 게지요. 2심의 판사는 허나 위에 말씀드린대로 이러한 동의가 곧장 살해 행위라는 범죄를 유발시킨다고는 보기 힘들다는 이유로 사안을 보다 더 세밀히 분석한 후 살해의 직접적 동기를 살해자의 성적 욕구 충만에서 찾았다 보입니다. 달리 말하자면 Meiwes는 그러한 동의에도 불구하고 B.를 죽이지 않을 수도 있었다는 말이지요.

어쨌든 Meiwes는 일반적 흉악범의 범주와는 구분이 되는 특수형인 듯 싶습니다.

geulsse님의 댓글의 댓글

geulss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Meiwes 와 유영철등의 차이는 Meiwes 의 경우 한개인 또는 극소수의 스스로 죽여달라는 사람을 죽인것과,연쇄살인,그것도 본인이 원하지 않는데 자기혼자 남을 살해한 차이인것 같군요.

유영철이란 사람도 인육을 먹었다고 합니다.
Meiwes 에게 죽여달라고 한 사람이 자신의 인육을 먹어달라고 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데요,죽여주는 댓가로 사체를 먹든지 말든지 상관않겠다라고 했는지,
죽이고 나서 먹어달라고 했는지 말입니다.
영화 " 친절한 금자씨" 에서 한 감방의 죄수의 경우,남편이 외도를 한것에 격분
남편및 애인을 죽이고 삶아서 먹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얼굴 반반히 생긴,유부남 홀려서 간통으로 들어오는 죄수에게 심한 성적 모욕감을
줌으로써 지속된 복수를 하지요...결국은 금자씨로부터 살해당합니다마는...
영화 " 한니발" 의 경우,안소니 홉킨스가 인간의 뇌를 절단해서 와인에 섞어 권하기도 합니다.
이때 뇌가 잘린 남자는 평상시의 업무를 계속하고 있지요.
프랑스 영화 제목은 모르지만,연인관계에 있는 남녀중,남자가 먼자 헤어지자고 이유가 불분명히 말했을때,여자가 몽둥이로 내리쳐서 기절시킨후 머리를 깨물어 먹습니다.
유영철의 경우는,전화도우미인지 노래방 도우미인지로 일하던 부인이 다른남자가 생긴 이유로 이혼을 당해서...그분야에 종사하는 여자들만 주로 살해하고 그중 일부는 인육을 먹었다고 합니다.
얼마전 잡힌 살인마(정 아무개)는 유영철을 꼭 만나보고 싶었다며,함께 일을 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을 표명했답니다.
 "수호지" 에도 인육으로 만든 만두 얘기가 나오는데,금슬좋던 부부사이에,여자는 침입자들에게 윤간을 당하고 남자는 폭행을 당해 회복할수 없는 상처로 살던도중,이 불량배들이 이들의 식당에 밥먹으로 왔을때에 즉흥적으로 여자의 주동으로 살해해서 그 고기로 만두를 만들어 팝니다.

이런것들을 본다면,인육을 먹는다는 것은,원한이 뿌리깊어 죽이기만 해서는 시원치 않아서
그렇게 되는것 같은데...친절한 금자씨에 보면 인육을 먹고도 분이 안풀리니까 엉뚱한 타인에게
한도끝도 없는 분풀이를 해나가는 것을 보면,이들은 완전히 (이 과정에서 그랬든 원래 그랬든)
정신병으로 들어선 것으로 보입니다.
완전히 정신병으로 들어서버리면,그나름 승화(?)가 되어버려서 그세계에서 살게 되지요.
그리고 그것이 그들을 정신병자로 인식시키는 것이기도 하구요.
그리고 이런 정신병자가 되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을 부추기는 대중매체들, 예로 영화속에서 잔인하게 살해하고 인육을 먹는다든지 하는 것들이,이들의 상상력을 부추겨 주는 것이겠지요.
이런 의미에서 저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영화 " 올드보이"나 "친절한 금자씨" 에서도 그 잔인한 복수와 살인등의 의미는 충분히 이해를 할수는 있지만,전체적인 정신병자적 편집증적 영상표현은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시키는 병폐를 낳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마치 이런 극악한 범죄를 두둔하려하는...잘못하다가는 범죄의 충동을 가지고있는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살해의 동기와 범죄의 수법을 전수해주는 일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박찬욱 감독과 제작진은 반성을 해봐야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Meiwes 의 경우는,글쎄요...아마도 동성애자로서 (이들이 일반인에 비해 상대에 대한 집착과 소유욕이 더 크다고 함) 과거의 경험속에 안좋았던 것들이 뭉쳐져서 표출된 것인지, 단순히 미친놈이라 성적흥분을 느끼기 위해서 살인과 인육이란 환상의 프로그람에 지배되고자 하는 것인지는
정신분석가가 아니고서는 알수가 없겠으나,본인도 시인하고 자신의 행위가 "정상" 적인게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듯이...까짓 감방에서 몇년 사는건 참고 넘겨야 할 사항이다며,기회만 되면 반복할 태세를 취하는 것에는 중대한 촛점을 맞춰야 될 것으로 봅니다.

살해를 부탁한 사람이 있다고 해서,살해할 동의가 생긴다는 건,제가 생각하기에도 많은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살해를 원하고 있었기 때문에 죽고싶어하는 사람과 매치가 되도록 노력해왔던 건 아닐까요? 그들의 만남이 설사 우연이었다고 하더라도,Meiwes 자신은 아무 살인의 의지가 없는데,저쪽에서 부탁한다고 해서 살인을 저질렀다고 보는 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재작년 봄부터 서울 관악구 지역에서는 비오는 밤 목요일마다 길지나가는 행인으로 여자를 대상으로 아무 이유도 목적도 원한도 친분도 없는 사람을 칼로 찔러 죽이는 연쇄살인에 온 서울시민의 절반인 여자들의 공포는 이루 말로 할수 없었습니다,아무도 어두워지고 난후에 외출을 할수가 없게 되었을 정도로...인권이 중요하다면 수천만의 인권이 한사람의 살인마 보다는 훨씬 중요시 되어야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정신병으로 둘러대고 포장을 해도,본인들이 분명히 인지하고 알고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정신지체자의 경우라면 치밀한 살인의 계획 같은건 세울수 없으니까요...
이들은 단지 자신의 정신병을 무기로 사회를 조롱하고, 가지고 노는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극형을 내려야만이,또다른 후예가 주춤해질수 있지,자꾸 물꼬를 터주면, 너도나도 시도를 해보려고 하게 될 가능성이 많아지겠지요.
유영철의 경우에,주변 이웃사람들의 말은,이렇게 친절하고 번듯한 사람이 이런짓을 한다는게 상상이 안간다고 했다는데요,'세상에 어쩜 이렇수가 있지' 하며 놀라기만 하는데서 그치지 말고,사진공개부터 해야 합니다,그래야 범인도 주춤하게 되고,사람들도 조심하게 될수 있지 않을까요?
한마디로 뜨거운 맛을 보여줘야 이런 흉악범죄가 줄어들수 있다는 것입니다.
전에 한 엄마로부터 들은 얘기인데요,한살짜리 애가 자꾸 난로에 가까이 와서 조심하라고 타이르기 보다는 한번 손을 갖대 대어준다고 합니다,물론 놀랄 애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겠지만 정말로 큰 사고가 터지는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이방법밖에 없었다고 하더군요.
결과적으로 애는 그당시의 뜨거운 기억을 절대 안잊게 되고,다시는 난로옆에 얼씬 안한다는 것입니다.
한살짜리의 지능도 이런 반사행동을 보이는데,정신병자고 정신지체자고간에,최소한 그들이 법을 악용하도록 놔둬서는 안된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나님의 댓글

그러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육을 먹는 이런 고상한(?) 취향이 대체 어디서 나오는지 궁금합니다.  이러한 행위를 대체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  살해자는 그렇다치고 그럼 희생자는 어떤 생각에서 이런 일을 함께 했는지.  어딘가에서 희생자는 당시 이혼을 한 상태라고 읽은 것 같은데, 그럼 결혼생활에 문제가 있었던 걸까요.  자신의 결혼생활에 무력감만을 안겨준 자신의 성기에 대한 좌절감을 절단이라는 행위를 통해 그것의 도구적 합목적성에 저항하는 한편, 최후에 먹히는 행위를 통해 궁극적으로 자기해체에 도달하고자 한 것인지.  인육을 먹은 살해자는 상대방을 소유하려는 의도에서 나온 범죄인 경우가 많은것 같던데,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라고 하는 독일인들의 머리 어디서 아르님은 이런 비이성적인으로 보이는 행위의 정당함을 발견할 걸까요.

서동철님의 댓글의 댓글

서동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Meiwes 사건은 독일 내에서도 당연 극히 예외적인 경우이지요. 아니 어느 나라에서 이게 예외적이 아니겠습니까?

단지 독일이 님 말씀하시듯 이성적이고 합리적이지만은 아닌 듯 합니다. 격정적인 질풍노도의 시기도 있었고 유럽 낭만주의의 시초 또한 독일의 문화에서 나왔으니 말이죠. 그렇다고 이러한 문화적 전통이 위 사건을 뒷받침하는 설명을 준다는 말씀은 절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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