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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네오나찌의 횡포

흑인 독일인 구타 당한 후 입원

페이지 정보

작성자 서동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9건 조회 4,092회 작성일 06-04-21 19:24

본문

나흘 전에 브란덴부르그 주 수도인 포츠담 한 버스정류장에서 이디오피아 출신 37살의 독일인이 두 명의 네오나찌들한테 폭행을 당했다. 머리에 출혈이 되어 땅바닥에 쓰러진 후에야 둘은 뺑소니를 쳤고 피해자는 한 택시운전사에 의해 병원에 실려 갔다. 아직도 생사를 헤매고 있다 한다.

범인 수색에 연방정부 검찰청장이 나설 정도로 독일 정부는 이 사건을 중요시하는 모습을 보이나 동시에 50일 남은 월드컵 경기에 준해 애쓰고 있는 독일의 좋은 인상 심기에 방해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모습 또한 엿본다. 예컨대 해당 주 내무부장관은 "뜸하게 생기는 일"이라며 사태의 심각함을 애써 감추려 한다. 그런데 그런가?

식자들은 아니라 한다. 특히 옛 동독 지역에서는 네오나찌들의 폭행들이 공공연히 자행되고 있다는 보도다. 특히 피부색깔이 검은 독일 내 거주자들이 이런 피해를 자주 당한다. 예컨대 지난 1월 마그데부르그 부근의 한 마을에서 12살 된 흑인 소년이 네오나찌들한테 오로지 자신의 피부가 검다는 이유로 얼굴에 담배불찜질을 당했다. 이러한 네오나찌의 횡포가 거의 매주 동독 지역에서 터지고 있다는 사실을 통일 이후 99명의 외국인 내지는 외국 출신 내국인들이 죽음을 당했고 지난 1월 한 달 동안 이러한 횡포로 인해 53명의 부상자가 속출했다는 통계적 자료가 뒷받침한다. 전문가들은 그 원인으로서 동독 지역 독일인들이 서독 지역 독일인들에 비해 외국인들을 훨씬 적게 경험했다는 사실에서 엿보고자 한다. 사실 외국인들과의 접촉이 매우 뜸한 지역과 네오나찌 횡포 지역과의 상관관계가 없지는 않다.

일각에서는 허나 이를 옛 동독 지역의 특수한 현상으로 보기에 무리가 있다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제시한다. 보다 더 조직적이고 교활할 네오나찌의 횡포는 그 뿌리를 옛 서독지역에 두고 있다는 주장이 그것이다.

어제밤 이번 사건의 두 용의자들이 체포되어 수사를 받고 있다. 29살과 30살의 두 청년인데 네오나찌 무리에 섞여 있다 하며 그 중 한 명은 디스코텍의 수문장으로 일할만큼 건장한 몸뚱이를 자랑한단다. 만약 이들이 범인으로 밝혀진다면 무기징역의 벌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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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nbeyond님의 댓글

nbeyond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 심각하네요. 통일후 99명이 죽음을 당했다면, 이건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니네요. 참, 이런거 보면... 미국의 인종차별도 문제가 있지만, 한민족을 중심으로 그 민족의 우수성을 강조하는 철학에도 상당한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우리는 우성이다. 없지 않아 우리나라 사람들도 이런 생각이 좀 있는데요.

같은 민족이라는 개념이 국가보다 상위의 개념에서 접근하는 모델 (우리, 독일, 그외 많은 비이민국가)과 국가가 민족보다 상위에 있는 개념의 모델 (많은 이민국가) 중 어느것이 더 건강한지는 참 쉽지 않은 문제라고 생각되네요.

Ashirigo님의 댓글

Ashirigo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잊을라하면 이런 뉴스가 한번씩 터지는 걸 봐서 아직 동독이 위험하긴 한가봅니다.
사실 언론에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지 한국분도 당한분 꽤 될겁니다
특히 밤늦게 동베를린지역에 다녀보신분은...저도 일 관계로 새벽에 몇번 다녀봤는데
주위에 보이는건 전부 양아치들뿐이더군요
지하철역에도 전부 무슨 술병들고 고함지는 사람뿐 정상적인 인간이 아무도 없더랍니다
독일은 왜 밤에 순찰을 하지 않는 걸까요?
지하철역에 밤에는 왜 경찰이 없는 걸까요? 하다못해 지하철만이라도 경찰이 24시간 근무한다면
훨신 살기좋아질텐데 말이죠..

이런 뉴스들은 아무리 동독이 방값이 싸고 해도 동독에서 공부하는걸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하는군요
특히 동독쪽에 브란덴부르크주랑 몇몇주는 초 극우파인 네오나찌정당(NPD)이 국회 의석을 차지할 정도인데..아무렴 하겠습니까?
차라리 동독공산당후신인 민주머시기 당이 훨신 낫지..위험해서 살겠나 이거..모두 조심합시다

Asarja님의 댓글의 댓글

Asarj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런데 정작 구동독지역에 사는 저는 왜 이 뉴스가 별로 와닿지 않을까요? 위험하다느디 차별받느니 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고 오히려 친철을 받기도 하니 말입니다. 지역 특성을 무시한 채 뭉뚱그려 동독이 위험하다라고 말 할 수 있을가요? 이런 류의 폭력사건은 어느 나라에 가도 다 있지 않나요? 외국인에 대한 차별 및 횡포는 한국이 오히려 더 심각할 수 있지 않을까요?

서동철님의 댓글의 댓글

서동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역전에서 술병들고 고함치는 Penner들이나 거리에서 가끔씩 보이는 이런 저런 양아치들이야 런던, 파리, 로마, 뉴욕, 서울 등등에서 오히려 더 많이 보이는 모습일지도 모릅니다. 단지 이들과 네오나찌 아이들과는 구분을 해야겠지요. Penner들 역시 네오나찌 아이들의 소위 '인간사냥' 대상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제가 Berlin, Leipzig나 Jena, Weimar 등등의 몇몇 옛동동지역 도시들을 다녀간 적은 있으나 살아본 적이 없으니 자세히는 모르나 그저 보고 듣고 하는 간접경험을 통해 아는 사실은 네오나찌 무리들은 소수 내지는 극소수에 속한다는 보도입니다. 어물장 망신 꼴뚜기가 시키는 격이죠. 단지 문제는 이 아이들이 횡포를 부릴 때 이에 대항해 맞서는 시민정신이 어느 정도 강하느냐에 있다 본다면 제 눈에 보이는 독일의 시민정신은 수우미양가에서 수가 아니라 한다면 최소한 우는 된다 여깁니다. 이번의 사건에서도 포츠담 시민들의 시민정신을 볼 수 있지 않습니까? 덧붙여 이즈음 세계 곳곳에서 유행하다시피 번지는 '촛불시위'는 그 시초가 바로 이 네오나찌에 대항해 몇 해 전 뮌헨 시민들의 보였던 강한 시민정신의 산물이지요.

제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독일 어디를 다녔어도 네오나찌를 직접 경험한 적은 다행히 없습니다. 어쩌면 갸네들 한테 오히려 더욱 큰 다행이었죠. 안 그랬다면 철사장이나 택견으로 그냥....^^*

도그쏘리님의 댓글의 댓글

도그쏘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오나치들은 단신으로 행동하지 않습니다. 무리를 지어 다니지요. 거기에 흉기도 소지하고 있지
요. 크로캅정도가 아니라면 괜한 객기는 더 큰화를 부릅니다.

슈뢰더 아저씨님의 댓글

슈뢰더 아저씨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심해야 겠군요.
내일부터 야구 방망이 매고 다녀야 할 거 같습니다.

다들 조심 하시길.... emoticon_070

U-Bahn님의 댓글

U-Bah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프랑크푸르트에 있을때는 경찰이 아파트 순찰을 하더군요. 아파트 양 옆에 계단 있잖아요. 그 계단을 아침 저녁으로 맨 꼭대기부터 아래로 걸어서 내려오는 걸 여러번 봤습니다. 새벽 한두시에도 산책다니는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많이 봤고, 신변안전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저는 옛 동독지역에 삽니다. 안전하겠지 하고 생각은 합니다만 만약을 대비해 밤에는 후레쉬를 갖고 다닙니다. 손잡이가 긴거 있잖아요. 위급할때 확 후려칠수 있는거요.

여기 애들 촌스럽고 무뚝뚝한걸 보면 이면에 안 좋은 감정이 숨겨져 있는거 아닌가 의심해 봅니다.
어쩔때는 쌍절곤을 가방에 넣고 다닐까도 생각하는데, 쌍절곤 어디서 구할 수 있죠? 가벼운 걸로는 호루라기가 좋을 것 같은데...

Herzog님의 댓글

Herzo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엔 러시아에서 더 네오나찌들이 설쳐대는 것 같군요.
자국민 2000만명을 희생시킨 전쟁을 일으킨 히틀러를 추앙하다니...
전 제 직접 하르츠 지역 브로켄산에서 네오나찌들 맞닥드린적 있습니다.
휴일 대낮에 독일본사 직원하고 소풍겸 산에 올라갔다가 내려오는데
국방색 점퍼를 입은 스킨헤드 3명이 올라오면서 비웃는듯이 몇마디를 하더군요.
옆에 독일직원이 뭔 말인지 해석을 안해줬던걸로 봐서 환영의 뜻은 아니었던 같은데. ㅎㅎ;;
혼자 여행했더라면, 아찔할 뻔, 등골이 서늘해지던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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