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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독일의 학교폭력

Berlin, Neukoelln - Hauptschule

페이지 정보

작성자 서동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4,440회 작성일 06-04-02 00:07

본문

독일의 수도 베를린에 노이쾰른이란 지역이 있다. 문제지역이다. 싸움질, 도둑질, 마약밀매질 등등 범죄가 횡행하는 지역이다. 주민 수는 대략 155000, 외국인들, 특히 아랍권에서 이주해 온 사람들과 터어키 사람들이 많이 사는 지역이다. 베를린 내에서 전통적인 문제지역으로 유명한 크로이쯔베르그를 뛰어 넘는 우범지역으로 악명이 높다.

이 지역의 뤼틀리 실업학교(Ruetli-Hauptschule) 교장이 아이들을 더 이상 가르치지 못하겠다고 손을 들었다. 시 담당 부처에 전교직원의 명의로 보낸 편지에서(부치기는 지난 2월 28일에 했으나 일반공개는 지난 목요일 3월 30일에서야 이루어졌다) 이들은 외부의 도움없이는 학교 수업이 더 이상 진행될 수 없음을 고백했다. 아이들끼리의 폭력뿐만 아니라 선생들한테까지 폭력 행사를 서슴치 않는단다. 존경은 고사하고 수업시간에 선생한테 물건을 던지는 행위가 비일비재하다 보니 몇몇 선생들은 수업시간에 자신의 핸드폰을 꼭 챙긴단다. 유사시에 밖으로 SOS를 보내기 위해서.

시정부는 이에 즉각적으로 경찰력을 동원하여 우선 치안유지를 하는 등 대응을 했다. 동시에 독일 정치권의 반응 또한 터져나왔다. 기민/기사 보수당은 이들 아랍권 내지는 터어키 출신 사람들에 독일 사회로의 귀속을 위한 정신자세가 결여되어 있음을 탓하며 폭력을 행사하는 아이들을 법대로 처분하여 본국으로 추방하는 조치를 취하라는 소리를 높인다. 사민당과 녹색당 등에서는 이러한 즉각적인 조치와 아울러 장기적으로 이들을 보다 더 효과적으로 독일사회에 영입시키는가에 정책적인 배려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소리를 낸다. 예컨대 아랍문화권 출신의 책임자로 하여금 이곳 출신의 아이들의 고충을 덜어주는 역할을 맡기는 정책을 내세운다. 얼마 전 프랑스 파리 근교의 청소년 폭동과 관련된 한 주요원인으로서 미래에 대한 전망 없음이 거론되었는데 이 학교 학생들의 문제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이해되어질 수 있다는 말이 들린다. 독일의 외국인에 대한 정책에 있어 보수의 Assimilation과 진보의 Integration이 맞서고 있는 셈이다.

Hauptschule
이와 동시에 진행되는 논의로서 독일 교육제도에 대한 비판이다. 독일의 현 제도에 따르면 초등학교 4학년 후 성적을 기준으로 김나지움, 레알슐레 그리고 하우프트슐레로 나누어진다. 이 가름이 너무 빠르다는 주장과 또 다른 한편 보다 더 효과적으로 아이들 적성에 맞는 교육을 시킨다는 주장이 몇 년이래 계속 팽팽히 맞서 있다. 문제는 허나 작금의 노이쾰른에서 엿보듯 성적이 제일 떨어지는 아이들이 모이는 하우프트슐레다. 노이쾰른의 뤼틀리 학교와 같이 외국인 아이들의 비율이 매우 높은 게 또한 이 학교의 일반적 특징이다. 예컨대 뮌헨도 이와 다를 바 없다. 단지 베를린의 그 문제 학교는 80 퍼센트 이상이 비독일 출신이라 하니 극단적인 경우라고 볼 수 있다.

하우프트슐레는 전후 60년대 중반 창설되었다. 원래는 우리의 실업학교와 마찬가지로 졸업 후 공장과 수공업에 종사하고자 하는 아이들을 위한 교육기관이다. 그 당시만 해도 전체 아이들의 70 정도가 이 하우프트슐레를 다닐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 허나 시대가 변함에 따라 이러한 주안점이 김나지움이나 레알슐레로 이전됨에 따라 하우프트슐레에 대한 평가절하가 계속 이루어졌다. 결국 이런 학교 자체를 없애자는 주장까지 나올 정도가 되었고 실제 Saarland 주정부는 하우프트슐레를 아예 없애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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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the moon님의 댓글

the moo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곳에서는  이미 문제발생시 ,..학교당국에서 감당못할 것을 대비해  경찰을 투입시켜 문제해결에 도움을 받고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 ...
이곳에서 ,..결국 비싼 TAX (무지 비싼 ..교육  TAX ) 더 많이 내는 ..좋은 동네라 함은 ..좋은대학을 들어가는 높은율도 있겠으나 ,..사고없는 얼마나 안전한 동네 인가 에 따라 ..좋은 동네라 하는것 같더군요 ..
좋은선생님,..안전한 보호 ,..수준높은 커뮤니티 의 혜택 등등 ..

정말 ..이민생활 하면서
수많은 위험 ( 혼란한 자유의 방종, 총 과 마약의 쉽게 구할수 있으며 . 흔함,.. 인종차별의 대립 ..  등등 )
을 무릅쓰고  아이들이 안전하게 자랄수 있다는 한가지 만으로도
감사해야 될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심각한 문제라 생각됩니다.
잘읽었습니다 .

슈뢰더 아저씨님의 댓글

슈뢰더 아저씨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가지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아시는 분 계시면 답변 부탁드립니다.
독일내에서 외국인(동양인)이 살기에 가장 안전한 곳이 어느 동네(도시) 인가요?
부자 동네에 살아야 하나요? 남부? emoticon_015emoticon_007

감사합니다.

Angst님의 댓글

Angs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er Spiegel 이번주 테마를 읽으시고 글을 쓰신듯 한데, 독일의 여러 동네를 다녀보았지만 딱히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곳은 없었습니다. 저도 이 글을 읽어보았지만 현실보다 부풀려진 측면도 적지 않습니다. 저도 과거에 Kreuzberg에도 살았었고 Neukoelln에도 가끔가지만 가끔 우스꽝 스러운 차림의 아랍계 혹은 터키계 어린애들이 많지만 위험하다고 느낀적은 없습니다.
가장 안전한 동네라고 한다면 통계상으로는 Muenchen이 대도시들중에 범죄율이 가장 낮습니다. 일본인과 한국인이 많이 사는 Dueselldorf도 결코 범죄율이 낮지 않습니다. 외국인 혐오범죄는 주로 유색인을 대상으로 많이 발생하는데 어느지역이 딱히 많이 발생한다고 보기에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재통일 직후에는 구 DDR지역에서 외국인 혐오 범죄가 많이 발생했었던 것은 뚜렷하지만 지금 꼭 그지역이 위험하다고 보기에도 어렵습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범죄율이 높은 지역은 주로 외국인 거주비율이 높은 지역과 일치합니다. 외국인으로 외국인이 많이 사는 도시나 지역에서 사는 것이 안전한지 아니면 독일인들이 많이 사는 곳에서 외국인으로 사는 것이 안전한지는 잘 모르겠네요.

서동철님의 댓글의 댓글

서동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Spiegel을 읽고 쓰지는 않았고요, 쓰고 난 후 읽어는 봤습니다. 굳이 출처를 대자면 몇몇 TV 집중 보도 방송, 특히 3Sat, 지면으론 SZ을 참고했을 정도입니다.
실제로 노이쾰른이 얼마나 위험한 지역인가를 피부로 느껴보지는 못했음을 고백합니다.

 그리고,
내게 안전한 지역이 어디 있을까 하고 찾기 이전에 기왕에 사는 동네의 안전과 화합을 위해 일상생활 속의 기여를 염두에 두고자 합니다.

Stern님의 댓글의 댓글

Ster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노이쾰른 헤르만 슈트라쎄 근처에서 약 3개월 정도 살았었습니다. 다른 한국분들은 당시 제가 노이쾰른 산다고 그랬더니, 여학생이 위험한 곳에 산다고 걱정해주시는 분위기였는데... 제가 불미스러운 일을 안 겪어서 그런지 모르지만, 그렇게 위험하다고 느끼진 못했습니다.

아, 이사 나오기 한달 전 쯤부터 경찰차가 거리 입구에 자주 서 있다는 걸 느끼기는 했지만요... 지금 생각해보니, 매번 순찰을 도는 경찰차를 자주 본 것 같아요... 그런데 순찰도는 경찰차는 어디에서나 많이 본 것 같기도 하구요.

터키인이 많아서 그런지 맛있고 유명한 되너케밥집과 싼 야채, 과일가게(한국 재래시장 분위기 나는)때문에 저는 만족했었답니다. 무엇보다 미테가격이 대 만족!
아, 삼천포로 빠지긴 했지만... 노이쾰른 지역을 피부로(?) 경험한 이야기라 몇 자 적어 봤습니다.

목로주점님의 댓글

목로주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Hauptschule는 60년에 전국적으로 개편되었는지는 모르지만 독일 제정시대부터 존재하던 교육기관입니다. 학문을 할 사람을 키우는 김나지움은 당시 워낙 소수의 사람이 다니던 곳이니 그렇다 치고 레알슐레가 보통사람에게는 좋은 학교였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레알슐레를 마친 후 치르는 미틀러라이페만으로 은행장도 되고 공무원도 되고 어지간한 화이트 칼라가 되는 것에 문제가 없었습니다. 상류계층 딸들도 미틀러라이페만 땄으니까요. 그리고 레알 슐레에 갈 필요가 없는, 또는 갈 일이 없는 사람들이 다니는 교육기관(대략 8,9학년으로 끝남)이 하우프트슐레로 발전한 것인데 70년대 까지만 해도 9년제 하우프트 술레를 나와서 못하는 일이 없었습니다. (상인, 운수업, 간호사, 보모..) 직업 교육이야 따로 받아야하지만요. 지금은 하우프트 슐레가 10년제입니다.

현재 노이퀼른에서 일어난 사태를 독일학제의 모순으로 이해하는 것은 옆사람 다리 긁는 거나 마찬가지 입니다. 전적으로 외국인 문제입니다. 참고로 베를린은 초등학교 6학년이 끝난 후 진로가 결정됩니다. 

독일에 수용되기를 꺼리면서 자 문화만을 고집하는 배타적인 이슬람계 외국인들은 독일이 어떻게 융화시키느냐가 앞으로 독일이 풀어가야할 큰 숙제입니다.

서동철님의 댓글의 댓글

서동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Hauptschule는 60년대 중반 경에 그 당시 Volksschule의 일부 즉 그 상급반을 대체했다 알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의 원인을 구태의연한 독일 학제에서만 찾는다면 문제의 본질에 다다르기는 힘들겠지요. 허나  제 눈에는 이에 또한 문제의 소지가 다분하다 보입니다. Hauptschule가 사실 '나머지' 아이들을 모아 가르치는 장소며 이에 따라 소위 게토화되어 있음을 일단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렇다고 학제를 개편해야 옳다는 말씀은 아니고요, 현재의 학제로도 개선의 여지가 충분하다 봅니다. 이에는 허나 현 정치인들과 교육자들의  큰 힘이 필요하겠지요.
스스로 수용되기를  꺼리는 외국인들의 배타적인 태도도 문제지만  외국문화권들에 대한 배타적인 일부 독일 정치인들의 외국인 정책 또한 문제입니다. 이들 보수 정치인들은 Integration보다는 Ausgrenzung을 원하는 듯하니 말이죠.

목로주점님의 댓글의 댓글

목로주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 독일의 Hauptschule가 게토화 되었다고 한다면 우리나라에서 연합고사 결과에 따라 나머지 아이들이 모인 학교도 사실은 크게 다르지 않겠네요.
제말은 하우프트슐레를 없애거나 하여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전 세계 어디서나 공부 못하는 애들은 있습니다. 그렇다고 공부 못하는 아이들이 모두 폭력적이 되는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베를린 노이퀼른과 베딩의 일부지역은 학교 뿐 아니라 전 거리가 게토화 되고 있습니다. 전 터키, 아랍여자들과 같이 독일어를 배웠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보다 더 먼저 이주를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최근에도 계속 독일로 유입되고 있더군요. 그렇게 들어온 터키 여성 중 독일어를 배우는 사람은 10% 정도 밖에 안되는 것 같아요. 자녀 학교 건물에서 무료나 아주 저렴하게 가르쳐 줘도요. 일부 독일정치가가 외국인에게 배타적인 자세를 보인다고 독일에 외국인을 위한 좋은  제도가 없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솔직히 독일 땅에서 때어나 20년을 살고도 독일말 제대로 못하는 이슬람계 2세들 이해할 수가 었습니다. 아무리 주변 환경이 이슬람 문화로 쌓여 있다고 해도 독일어를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이 아닙니다. 독일어를 제대로 할 필요를 굳이 못느끼는 그들의 책임입니다.

전 독일의 터키 이주민을 보면 미국 땅에 이민가서 거기서 어떻하든 적응하여 자리 잡고 살려고 발버둥 쳤던, 그리고 아직도 치고있는 우리 교포들이 생각나서 더욱 화가 납니다.

제가 사는 동네는 베를린에서 비교적 터키인이 적은 곳임에도 학교에서 교문에 안내문이 붙을 때는 터키어도 같이 붙습니다. 학교에 터키어를 가르치는 AG도 있습니다. 전 독일 정책이 전반적으로 외국인에게, 특히 터키인에게 불리하다고 보지 않습니다.

서동철님의 댓글의 댓글

서동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Hauptschule가 quasi Schulghetto化 되었음은 제 사견이 아니라 이번 사태를 중심으로 의견을 제시하는 이 부문 전문 정치인들과 교육자들의 말을 엿들은 겝니다. 이에 님이 아니다 하면 다른 의견도 있구하 하며 아울러 엿듣습니다.

핵심은 허나 이러한 문제가 엄연히 버티고 있다는 것이겠지요. 더군다나 이번의 뤼틀리 학교의 경우 선생들이 수업을 진행할 수 없다며 외부의 도움을 청할 정도로 심각하다는 점이고요. 이는 또한 처음 있는 일이지요. 어쨌든 문제가 있으니 해결을 해야 하겠는데 이에 대해 논란이 다분합니다. 교육 제도를 바꾸자는 의견부터 현 제도 내에서도 얼마든지 개선이 가능하다는 의견까지 말입니다. 이 논의의 진행을 님과 함께 지켜봅니다.

님은 또한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독일 내 외국인들의 Integration에 대한 주원인으로 외국인들 스스로가 노력이 부족함에 강조를 하시는군요. 저 역시 님과 비슷한 경우를 직접 겪었고 그런만큼 님의 심정 이해합니다. 허나 제가 오히려 강조하고픈 점은 입으로 Integration을 주야창창 울부짖으면서 동시에 이에 준해 내놓는 정책을 살펴보면 그 반대의 효과를 자아내는 모습입니다. 나아가 Integration에 필요한 실제 예산이 증가하기는커녕 삭감되고 있지 않습니까? 문제는 증가하는데 말이죠. 근 삼분지 일이 줄었다 하더군요.

뤼틀리 학교의 경우, 님은 터어키 인을 중심에 내세우는데, 아랍권 출신이 오히려 더 많습니다. 아랍권이 34,9 퍼센트, 이에 이어 터어키 출신이 26,1 퍼센트라는군요. 이러한 상황에서 이 아이들의 고충을 들으며 상담을 담당할 사람으로서 동일 문화권 출신의 성인을 내세우는 교육 정책은 거의 필수가 아닐까 합니다. 덧붙여 제가 몇몇 TV 집중 방송과 라디오에서 들은 바에 의하면 이 아이들 발음이야 그네들 특유의 악센트를 버리지 못합니다만 소통에 거의 지장이 없는 독일어를 구사하더군요. 제가 알고 지내는 이곳의 젊은 터어키 인들도 그렇고요. 님이 전하는 이 곳에 태어나서 20년이 넘어도 독일어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이슬람계 2세는 오히려 예외가 아닐까 싶네요.

마지막으로 우리의 미국 이민 교포들과 이들과의 비교가 적당할까 고개를 갸우뚱해 봅니다. 제가 알기론 미국으로 이민가는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있는 사람이라 하더군요. 그렇다고 그네들이 고생하지 않는다는 말씀은 아니지만 이민 동기부터 이들과는 다르다 보이니 드리는 말씀입니다. 근데 갑자기 미국의 한국 동포들 말씀하시니 언뜻 스치는 모습이 몇해 전 로스엔젤레스에서 벌어졌던 인종차별 폭동에서 쌍권총 들고 흑인들을 향해 사방팔방으로 쏘아대던 젊은 한국 동포의 용맹스런(?) 장면, 님도 보셨습니까?

목로주점님의 댓글의 댓글

목로주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독일어를 잘 구사하지 못하는 외국인 (이슬람계 )2세들 소식은 저도 TV보도를 통해 알았습니다. 참고로 저는 다른이의 독일어 실력을 판단할 독일어 실력이 못됩니다. 취재 당한 젊은이들이 (거의 아랍, 터키계 외모였음) 스스로 독일어를 좀 더 잘 해야겠다고 하더군요. (취업 등 때문에) 또 제가 VHS에서 그룬트 3 들을 때 독일에서 자란 터키2세 젊은 여성이 같이 들었습니다. 아우스빌둥을 하려고 독일어를 배운다 하더군요. 참고로 그 여성의 실력은 그 반에서 중간쯤이었습니다.

물론 그들의 2세 중 많은 이가 독일어를 잘 할 것이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그들의 독일어가 단지 악센트만 좀 있는 완벽한 독일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그들이 독일어를 잘 이해하지 못해 성적이 나쁘고 그래서 하우프트 슐레로의 진학이 많다고 하는 것 아닙니까? 그들의 머리가 나쁜 것이 아니고요! 또한 피사성적의 하락도 외국인 수와 관계가 있음을  누구나 알고 있지 않습니까?

저희집 아이는 만 3살 이후 독일에서 5년을 살았습니다. 아이가 악센트 없는 독일어를 구사하기는 하지만 솔직히 어휘가 일반 독일애들보다 딸립니다. 학교 숙제를 못해 제게 물어보는 단어가 종종 있습니다. 그래도 담임이 그 정도면 잘한다면서 독일어 보충팀에 안 넣으시더군요.

그리고 지금 터키인이냐 아랍인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 나물에 그 밥인데...그들은 서로 적대시하면서도 동일한 문화권에 있습니다. 그리고 예산은 유감스럽게도 돈이 없기 때문에 삭감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 아이가 다니는 학교도 아이들 식당이 없어지려는 것을 학부모들이 따로 돈을 모아 유지시켰고 아이들 상담실도 없어지려고 하여 학부모들이 캠페인하고 관청에서 열리는 공쳥회에 가고 합니다. 교과서도 유료화 되었지요? 한국 교과서보다 훨씬 비싸더군요. 견디다 못한 학부모들이 단체구입하여 후배에게 물려주는 방법을 고안하더군요. 제말은 현재 누구나 그 불편을 감수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그래도 베를린 VHS에는 이민자가 독일어를 배우려고 할 때 할인혜택을 줍니다. 그들에게만 제공되는 아주 저렴한 독일어코스도 많이 있습니다. 터키인이 증가추세인 쇄네베엌 구청에는 독일어를 배우려는 사람을 위한 이슬람계 상담원이(터키, 아랍어 다 가능)이 상주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슬람계 아이들의 엄마가 독일어를 하고 독일 문화를 접하며 독일을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지금 발t생하는 문제의 절반은 해소될 거 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이들 프로그램인 세삼스트라쎄에서 독일에 사는 터키 가족의 일상과 폴란드 가족의 일상을 방영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코흘리대들에게 그들은 같이 더불어 사는이웃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죠.
이슬람계 이주민 중에서도 교육정도가 높고 생활 수준이 높은 사람은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님도 말씀 하셨듯이 그둘 중 다수가 그렇지 못합니다. 그리고 미국으로 이민가는 우리나라사람은... 아마 최근래의 동향을 말씀하시는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게다가 한국과 이슬람은 평균 교육 수준에서 벌써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이민의 동기는 누구나 같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남의 나라에 가서 더 잘 살아보겠다는 것이지요.

저는 좀 과격한 생각인지 모르지만 "독일 입국 5년 만에 독일어 시험을 통과하지 못한 이민자는 체류가 더 이상 허용되지 않는다. 단 독일 교육 기관에 적을 두거나 두었던 자는 제외한다"  뭐 이런 법이 생긴다면 비로서 터키 남자들이 자기 아내와 자기 여동생을, 자기 누나를 독일어 코스에 보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독일어 시험이 그룬트 1 정도 수준이라도 상관 없습니다. 탈락자에게는 응시기회를 3번 정도 더 줘도 괜찮겠지요. 요점은 집 속에 갇힌, 그들 문화 속에 갇힌 이들을 끌어내는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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