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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알려주는 새아리는 낡은 반복의 메아리가 아니라 거창하지 않은 작은 것이라도 뭔가 새롭게 느끼게 해주며, 소박한 가운데서도 문득 작은 통찰을 주는 그런 글들을 기다립니다. 소재와 형식, 문체에 제약이 없는, 제멋대로 자유롭고 그래서 나름 창조적인 자기만의 글쓰기를 환영합니다.

독일 올해의 유령운전자일 것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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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2,402회 작성일 05-05-02 23:07

본문

차선을 거꾸로 달리는 운전자를 유령운전자(Geisterfahrer)라고 한다. 나도 영국에서 차를 몰다 실수로 잠시 역주행을 했다가 금새 꼬리를 내린 적이 있지만, 지난 주말에 아우토반에서 일어난 역주행 사건은 심금을 울리는 바가 있다.

지난 토요일밤 프랑크푸르트와 카셀 사이의 7번 아우토반을 달리던 여러 운전자들이 고속도로를 역주행하는 운전자를 보았노라고 급하게 경찰에 제보해 왔다. 그래서 경찰차가 출동해, 유령이라도 되는 듯 다른 차들을 거슬러 나홀로 역주행하는 유령운전자를 발견했다. 문제의 차는 반대방향에서 차들이 오든 말든 올곧게 마이웨이 갈 길을 가고 있었다.

그런데 문제는 경찰도 이 차를 도무지 세울 방법이 없었다는 것이다. 경찰차가 접근해 정차신호를 보내도 안되고 확성기로 떠들어도 반응이 없었다. 심지어 한 공사구간에서는 경찰차를 비스듬히 세워 길을 가로 막아 보았지만 그래도 그 유령운전자를 멈추게 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경찰은 결국 마지막 비상수단으로 총을 여러차례 발사해 타이어를 펑크낸 뒤에야 마침내 차를 멈출 수 있었다. 그때 이 의지의 유령운전자는 이미 당당히 아우토반을 거의 30킬로를 역주행한 뒤였다. 다행히 이번 사건으로 부상자는 없었다.

차에는 81세의 노인이 앉아 있었다. 더구나 옆자리엔 그의 76세 부인이 다소곳이 동석하고 있었다. 이 노부부는 프랑크푸르트의 아들집을 방문하고 나서 기분좋게 튀링엔의 자기집으로 향하던 길에 방향감각을 잃었다고 한다. 이 연금생활자 할아버지는 이제 아마도 영구적으로 면허증을 취소당할 위험에 처하게 됐다.

(노부모님은 오시라고 하지 말고 직접 방문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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