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동포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커뮤니티 새아리 유학마당 독어마당
커뮤니티
자유투고
생활문답
벼룩시장
구인구직
행사알림
먹거리
비어가든
갤러리
유학마당
유학문답
교육소식
유학전후
유학FAQ
유학일기
독어마당
독어문답
독어강좌
독어유머
독어용례
독어얘기
기타
독일개관
파독50년
독일와인
나지라기
관광화보
현재접속
373명
새알려주는 새아리는 낡은 반복의 메아리가 아니라 거창하지 않은 작은 것이라도 뭔가 새롭게 느끼게 해주며, 소박한 가운데서도 문득 작은 통찰을 주는 그런 글들을 기다립니다. 소재와 형식, 문체에 제약이 없는, 제멋대로 자유롭고 그래서 나름 창조적인 자기만의 글쓰기를 환영합니다.

독일 쾰른성당 이러다 세계문화유산에서 빠질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3,288회 작성일 04-10-11 04:21

본문

1248년에 공사를 시작해 1880년에 완공된 쾰른성당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불과 8년전 일입니다. 그런데 벌써 올해 7월에 위협받은 세계문화유산 적색리스트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쾰른에 고층빌딩들이 줄줄이 들어서기로 되어 있어 쾰른성당으로 각인된 쾰른의 독특한 풍경이 훼손될 우려를 낳고 있는데, 유네스코는 이 고층빌딩건설계획들을 취소하지 않으면 세계문화유산에서 누락시킬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쾰른에 가보면 157미터의 쾰른성당이 확연히 눈에 띄죠. 쾰른의 특산품인 쾰쉬맥주는 샴페인처럼 그 이름을 함부로 쓸 수 없도록 배타적인 권리를 인정받고 있는데, 쉽게 말해서 쾰쉬는 쾰른성당의 첨탑이 보이는 지역에서 만들어진 맥주만 쾰쉬라고 한다는 얘기가 통용될 정도입니다.

중세때 영화를 누린 쾰른에는 교회탑이 엄청 많았다는데 2차대전에 전폭적인 공중폭격의 대상이 된 쾰른 도심지에서 유독 쾰른성당만 기적처럼 무사히 살아남았습니다. 그 뒤 전후에 급하게 건물들을 짓느라고 쾰른성당을 제외하고는 도시의 연륜에 비해 본때있는 건물이 별로 많지 않습니다. 또 시간이 갈 수록 높은 건물들이 하나둘씩 들어서고 있어 쾰른의 모습이 점점 흉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던 차에 2003년 겨울에 이란에 큰 지진이 났을 때, 시계추처럼 지반 균형을 잡아준다는 명목으로 쾰른성당 맞은 편 라인강 우안에 고층건물들을 짓는다는 계획안이 통과되었답니다. 이 건물들은 103미터에서 140미터에 달합니다. 여기에 유네스코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겁니다.

쾰른에서는 쾰른성당보다 높은 건물은 지을 수 없다는 암묵적인 합의가 대체로 지켜지고 있기는 하지만, 이들 건물들이 계획대로 모두 들어설 경우 쾰른성당으로 각인된 쾰른의 역사적인 도시 실루엣("die visuelle Integrität des Doms und die einzigartige Stadtsilhouette")이 새로운 건축프로젝트에 의해 현저히 위협받게 될 것이라는게 유네스코의 시각입니다. 이때문에 몇달전부터 쾰른성당이 간간히 독일언론을 타곤 했죠. 유네스코가 쾰른성당을 위협받는 문화재 적색리스트에 올리자 깜짝 놀란 노트라인주 문화장관이 개입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올해말이면 대책위에서 1차보고서가 나온다고 하는데 앞으로 어떻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맛보기로 한가지 더.

저는 알디나 리들을 자주 이용하는데, 거의 모든 식품에 방부제나 맛강화제, 안정제 등이 들어 있는 걸 볼 때는, 솔직히 정말 따지고 들면 먹을게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번은 냉장고에 잊고 처박아둔 알디 빵이 1년이 지나도록 썩지 않은 것을 보고 충격을 받은 기억이 있네요. 유통기한만은 믿을만 하겠지 하고 생각하던 차에 최근에 한 사례를 접하고서는 조금 의심이 드는군요.

한 언론인이 한 슈퍼마켓에서 몰래 유통기한이 만료되는 브랏부어스트 봉지에 살짝 자기만 알 수 있도록 표시를 해 놓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다음날 가보니 여전히 그 소세지가 있더랍니다. 물론 유통기한은 이틀이 연장된 채로 말이죠. 헤센주법원은 이 슈퍼마켓의 책임자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 정당하며 해고사유가 된다고 인정했습니다.
추천9

댓글목록

새아리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38 독일 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11
237 독일 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11
236 독일 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11
235 독일 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9
234 독일 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9
233 독일 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9
232 독일 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9
231 독일 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9
230 독일 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9
229 독일 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9
228 독일 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8
227 독일 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7
226 독일 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7
225 독일 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7
224 독일 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7
게시물 검색
이용약관 | 운영진 | 주요게시판사용규칙 | 등업방법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비밀번호분실/재발급 | 입금계좌/통보방법 | 관리자문의
독일 한글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 서로 나누고 돕는 유럽 코리안 온라인 커뮤니티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