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무장관 오토 쉴리는 외국서버에 존재하는 나찌들의 웹사이트를 해커식으로 공격해서 웹사이트를 마비시킬 것을 고려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소위 Denial-of-Service-Attacken이 이용된다. 해커는 이와 비슷한 방법인 DoS공격으로 지난해 봄 야후나  eBay같은 상업사이트를 마비시킨 적이 있다.

네오나찌 사이트는 반국가적인 것으로 분류되지만 이들 사이트의 서버가 미국에 있기 때문에 단속하기가 힘들다. 해킹은 효율성과 성공가능성으로 볼 때 적수가 없을만큼 강력한 방법이다. 법원이 몇달이 걸리는 것을 단 몇분에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쉴리의 대변인은 정부수주에 의한 해킹이 불법이 아니라, 오히려 인터넷 매체의 인터네셔널한 측면을 의도적으로 악용하는 불법적인 행동에 대해 법질서를 수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누가 내무부의 수주를 받아 해킹공격을 할 것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DoS공격과 "I Love You"-Virus에 대한 반응으로 작년 봄 쉴리는 독일의 "치명적인 인프라스트럭춰"을 보호하기 위해 "Internet Task Force"계획을 만들었다.

왜 미국에서는 나찌 사이트를 허용하는가. 미국의 헌법 1조 "First Amendment"때문이다. 이것은 "표현의 자유"이다. 미국의 시각에서는 아우슈비츠의 만행을 부인하는 소위 아우슈비츠 뤼게조차도 언론과 표현의 자유에 속한다.

그러나 독일 사법부는 2000년 12월 12일 신나찌의 발간물이 외국에서 발간된다고 해도 법적인 단속의 대상이라고 판결했다. 그러나 네오나찌 사이트가 상주하는 미국의 서버운영자는 눈하나 깜짝하지 않고 있다. 미국의 사법부가 밝힌 것처럼 미국에서 독일법을 저촉했다는 이유로 범인이 독일로 인도될 가능성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쉴리 내무장관은 이미 작년 12월 워싱턴포스트지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에 상주한 네오나찌 사이트를 공식적인 방법 이외에도 스펨이나 DoS공격으로 와해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워싱턴의 Center for Democracy and Technology의 Alan Davidson은 "이는 다른 나라에서 그 나라법에 따라 합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사이트를 공격하기 위해 그 법을 깨뜨리는 것"이라고 비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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