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는 "손자손녀트릭(Enkeltrick)"이라는, 오래전부터 있던 수법으로 노인들로부터 돈을 뜯어내는 사기꾼들이 아직도 많다. 

고령의 노인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당신 손자 친구인데 지금 당신의 손자가 교통사고를 당해서 병원에 있다, 빚을 갚지 못해 어려운 상황에 있다, 납치를 당했다" 등등의 극단적인 이야기를 해서 노인들을 놀라게 만든다. "급히 2만 유로가 현찰로 필요한데 내가 갈 태니 2만 유로 현금으로 준비하고 계시라"고 한 뒤 돈을 받아 사라지는 방법이다.아직도 당하는 노인들이 있다는 것이다.

요새 프랑스에서는 빈대가 극성을 부린다. Strasbourg에서는 이를 이용해서 노인의 돈을 뜯어낸 2인조가 검거됐다고 한다. 

두 남자는 주로 90세 이상 된 노인에게 전화를 해서 자신들은 보건관청 직원인데 노인이 살고 있는 집이나 거리에서 빈대가 발견되어 소독과 퇴치를 위해 방문하겠다고 한 뒤 집을 찾아가 소독약이라고 하며 집안 곳곳에 물을 뿌렸다고 한다.  

빈대 방지 크림이라고 하며 3유로 80센트짜리 크림(마트의 흔한 저렴한 크림)을 권했는데 노인들은 그 말을 믿고 크림을 샀다. 카드로 지불하는 과정에서 이 사기꾼들은 기계를 3유로 80이 아니라 300에서 2100유로까지로 조작을 해서 돈을 뜯었다고 한다. 지금까지 모두 48명이 당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나 경찰에서는 실제 피해자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 

프랑스에서는 최근 빈대 출현 소식이 연일 언론의 서두를 장식했었다.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