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바그너 용병단의 무장 반란 소식은 전 세계를 놀라게 하고 대부분의 신문 1면의 머릿기사다. 용병단 수장 프리고진은 반란 20시간 만에 행위를 멈추고 병력에게 기지로 돌아가라고 지시했다. 이에 관하여 독일 언론 슈피겔온라인은 독일 외무부와 국방부의 정보를 통해 러시아 군대의 지지가 기대한 것에 미치지 못하자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간혹 여느 독자는 왜 러시아의 용병단 이름이 흔한 독일 이름 바그너 (Wagner)인가 한 번쯤 의아하게 여길 것 같다. 러시아에도 간혹 독일계인들은 독일 이름을 갖고 있기 때문에 혹시 바그너라는 어떤 러시아인과 상관이 있나 보다 짐작하기도 한다. 

프리고진과 함께 용병단을 창설한 수뇌는 드미트리 우트킨(Dmitri Utkin)이며 프리고진의 최측근이다. 오늘 독일 제1 공영 방송 보도에 따르면 우트킨은 독일의 작곡가 리히아르트 바그너를 좋아해서 용병단의 이름을 바그너 그룹이라고 지었다고 한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정부를 나치에 비유하면서 비판하곤 했다. 그런데 잘 알려진 것처럼 바그너는 히틀러가 가장 좋아하던 음악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