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God save th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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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2,015회 작성일 22-09-15 23:56본문
현재 영국 국가 God save the King 은 영국 왕실 관련 보도 등과 함께 자주 소개되기 때문에 어디서 이 노래가 들리면 "저건 영국 국가" 하고 아는 이들이 많다. 이 멜로디는 19세기 영국과 독일에서 동시에 군주 찬가이기도 했다.
독일에서는 독일 제국이 건국된 1871년부터 황제 찬가 "Heil dir im Siegerkranz" 로 1차 세계 대전이 끝난 1918년까지 불렸다. 작사자는 하인리히 하리스 (Heinrich Harries)로 알려져 있다.
이 곡의 작곡자는 누구인지 분명하지 않다. 최근에는 영국 작곡가 John Bull (1562- 1628 )의 작품 중에 매우 유사한 선율이 있어 그의 작품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으며 륄리 (Jean-Baptiste Lully)도 종종 거론된다. 과거에는 작가 Henry Carey 라는 설이 유력했으나 요즘은 회의적이다. Carey의 아들이 자신의 아버지가 1745년 작곡했다고 주장했지만 그는 이미 1743년 사망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영국 말고 지금까지 이 선율을 국가로 쓰는 유럽의 나라가 또 있다. 작은 나라라서 그 사실이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데 리히텐슈타인의 국가이기도 하다. "Oben am jungen Rhein" 은 1850년부터 리히텐슈타인에서 불렸고 1963년부터 공식 국가이다.
간혹 독일 대 리히텐슈타인 축구 경기 중계를 보는데 경기 시작 전 갑자기 "영국 국가"가 나와서 시청자들이 "독일이 영국팀하고 하는 경기인데 내가 잘못 알았구나" 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축구 경기할 때 영국과 리히텐슈타인 대표팀이 만나면 어떻게 될까. 같은 노래 두 번 듣는다.
Heil dir im Siegerkranz: https://youtu.be/wFwgUVyvkCU
리히텐슈타인국가: https://youtu.be/Q0LbLVprZ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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