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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Fräulein,언제부터 공식문서에 안 쓰는지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eli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2,389회 작성일 22-01-16 22:15

본문

독일어에서는 50년 전만 해도 여성의 경우 결혼을 한 이와 그렇지 않은 이를 칭하는 말이 달랐다. 영어에 미스와 미시즈가 있듯이 과거에는  Fräulein과  Frau가 공식적으로 쓰였다. 그런데 남자는 Herr뿐이지 Herrlein이라는 표현은 없다. 


20세기 초반에는 Fräulein이 결혼하지 않고 직업을 가진 여성이라는 의미로 많이 쓰였다. 여성 공무원, 교사 등등. 그러다가 여성이 결혼을 하면 가사와 육아 때문에 직업을 그만두는 경우가  보통이었다. 아버지의 성을 따르던 Fräulein이 남편의 성을 딴  Frau 가 되는 것이다. 특정 직업에서는, 예를 들어 여교사들은 평생 결혼을 하지 않는 이가 많았고 이들은 당연히 나이가 들어서도 Fräulein 이었다.   


그러나 20세기 중반에 들어서면서 여성의 이름 앞에 붙이는 Fräulein은 성차별적이고 공평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표현을 없애야 한다는 주장이 대두되었다. 남성은 그렇지 않은데 여성만 미혼, 기혼을 구분하기 때문이다. 


1954년 자민당 정치가 Dr. Dr. h. c. 마리-엘리자벳 뤼더스 (Marie-Elisabeth Lüders)는 이 용어를 공식적인 문서에는 더 이상 사용하지 말자고 주장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후 계속 주장이 야기되다가 오늘로부터 꼭 50년 전인 1972년 1월 16일, 당시 연방 내무부 장관 한스-디트리히 겐셔(Hans-Dietrich Genscher)에 의해 Fräulein을 공식적인 문서에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이 났다. 


당시 동독은 서독보다 훨씬 빨라 이미 1951년에 이 단어가 성평등에 어긋난다는 이유에서 더 이상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한다. 


물론 공식문서에 사용하지 않는다고 이 단어가 하루아침에 사라진 것은 아니다. 90년대 말까지 결혼하지 않은 여성 고객의 이름 앞에  Fräulein 을 붙인 은행도 있었고 작은 지방 관청에서는 직원의 월급통지서에 지속적으로 Fräulein 을 쓰는 경우도 있었다. 


무엇보다 자신의 이름 앞에 반드시 Fräulein 을 붙여 줄 것을 요구하는 여성들도 있다. 평생 결혼을 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100세 가까이 되었어도 자신은 Fräulein이라고 주장하는 여성들이 지금도 간혹 있다. 


20세기 후반이나 21세기 들어서는 쓰임에 따라 의미가 매우 다양해졌다. 부정, 긍정의 의미가 다 있다고 하겠다. 여성의 이름 앞에는 붙이지 않지만  2010년에 생긴 잡지에 "Fräulein"이라는 것도 있다. 


그러나 젊은 여성 이름앞에 무작정 Fräulein 을 붙이는 것은 예의가 없고 성차별적이며, 경우에 따라 비하하는 의미가 있을 수도 있다. 2019년 프랑크푸르트에서는 세 들어 사는 한 여성이 집주인이 계속 자신을 Fräulein으로 부른다고 고소, 재판까지 간 경우가 있다. 그러나 재판장은 집주인의 나이가 90세를 훨씬 넘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 주인이 젊은 여성을 Fräulein 이라고 칭하는 것은 예의가 없는 표현이긴 하지만 명예훼손에 해당하지는 않는다고 보았다. 


물론 매우 드물기는 하지만 단순 직종에 종사하는 젊은 여성이나 외국인 여성을 보고 품위 없는 어조로 Fräulein하는 이도 있는데 이는 경우에 따라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참고)




추천6

댓글목록

DingDangDong님의 댓글

DingDangDo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다면 중고생 나이에 해당 되는 소녀에게는 Frau로 부르기도 애매할 텐데, 성 앞에 호칭 없이 그냥 이름을 불러야 하는 건가요?

nachthimmel님의 댓글

nachthimme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젠터 슈테른켄이니 하는 것들을 종종 사용하죠. 불편하고 어색하기 짝이 없지만 세상은 그렇게 변하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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