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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세계에서 가장 첨단화된 한국증시 시스템?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원희이름으로 검색 댓글 3건 조회 2,323회 작성일 02-11-13 08:44

본문

FAZ지가 그런 말을?
흰돌님이 퍼오신 기사를 보고 미심쩍은 바가 있어 원문을 찾아 보았습니다.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짜이퉁이 보도했다고 전하는 그 기사에 "세계에서 가장 첨단화된 한국증시 시스템" 운운하는 대목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우리나라 찬양하는 외신기사에 의심이 많습니다. 제 애국심이 부족해서라기 보다는 하도 소위 '초치는' 기사들을 많이 보기 때문입니다.

원문을 찾아보니 가장 유사한 대목이 다음과 같습니다.

"Nach allen gängigen Definitionen ist dies eine Baisse an diesem konjunkturell höchst sensiblen Aktienmarkt."

위의 문장은 한국 증시의 하락추세를 전하는 대목에 후속으로 이어지는 문장입니다. 여기서 "an diesem konjunkturell höchst sensiblen Aktienmarkt"라는 것은 "경기에 극도로 민감한 증권시장"이라는 뜻입니다. 즉 이말은 한국경제가 수출의존도가 높아 증시도 경기에 극도로 민감하다는 말이지 첨단화되었다는 뜻이 아닙니다. 오히려 한국증시의 취약성을 암시했다고도 볼 수 있겠죠. 기자가 한국 증시를 첨단화된 시스템으로 평가할 수도 있겠지만 이런 사견이 구분되지 않고, FAZ지가 그런 말을 한 것처럼 독자에게 혼동을 일으키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FAZ지 기사의 제목은 "불경기의 그늘에서"(Im Schatten der Konjunkturschwäsche)이고 부제가  "수출 피해/한국 성장 완화 가능성"(Exporte leiden/Dämpfung des Wachstums in Südkorea möglich)입니다. 제목만 봐도 현실을 낙관하는 기사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오히려 아시아 경제와 증시가 침체 분위기라는 것을 전하는 것이 기사의 목적입니다.

이렇게 초치는 관행이 사라지기를 바랍니다. 특히 권위있는 외국신문에 은근슬쩍 기대는 행위는 없어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아래는 흰돌님이 퍼오신 기사.

[경제, 세계] 2002년 11월 12일 (화) 17:39

한국경제는 세계경제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차이퉁이 11일 보도했다.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차이퉁은 이날 "아시아 증시,경기약세 반영"이라는제하의 기사에서 "세계 이코노미스트들이 최근들어 한국의 증시동향과 수출 추이를 통해 세계경기의 추세를 역으로 가늠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신문은 "한국경제는 수출이 국내총생산(GDP)의 40%를 차지한다"고 지적,"한국은 자동차 선박 철강을 비롯 D램 등 정보통신(IT)관련 부품 등 다양한 품목을수출하고 있어 한국수출품의 증감추이를 살펴보면 세계시장의 추세를 읽어낼수있다"고 설명했다.

또 세계에서 가장 첨단화된 한국증시 시스템은 세계경제의 각종 호.악재를 즉시반영하고 있어 세계경제의 현주소를 곧바로 들여다 볼 수 있는 바로미터라고 평가했다.

한 예로 한국의 지난 10월 한국 수출이 예상보다 좋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이는 세계경제의 반짝 회복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즉 세계경제가 최근 회복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반짝 랠리"에 불과했으며 이같은 상황이 한국의 수출추이에서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신문은 "내년에 한국경제가 큰 타격을 받지는 않겠지만 경착륙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는 국내외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을 인용한 뒤,"한국경제의 이같은 상황은 내년 세계경제 향배를 암시해 준다"고 주장했다.

한국경제의 내년도 성장률 전망치가 과거 7% 수준에서 최근들어 4.5%로 하향 조정된 사실이 세계경제의 내년 추세를 짐작케 한다는 것이다.

신동렬기자 shins@hankyung.com

그리고 원문
출처: Frankfurter Allgemeine Zeitung
기자: Arndt Hildebrand
일시:11. 11. 2002

제목 :Im Schatten der Konjunkturschwäsche
부제: Exporte leiden/Dämpfung des Wachstums in Südkorea möglich

An den Aktienmärkten in Asien verschlechtert sich die Stimmung. Die Konjunkturschwäche in der westlichen Hemisphäre wirft immer längere und auch tiefere Schatten auf die stark exportorientierte Region.  Dabei ist nach Ansicht von Ökonomen auch der Tourismus nicht zu unterschätzen.  Die wirtschaftliche Schwäche im Westen und die Gefahr von Terroranschlägen vor allem in Südostasien hinterließen bereits deutliche Spuren im Touristikgeschäft, stellen Ökonomen fest und folgern daraus, daß die Binnenwirtschaft in den bevorzugten Ländern spürbaren Schaden nehmen dürfte.

Morgan Stanley erklärt, die Anleger sähen in Asien fortschreitende Deflationsrisiken, die die Ertragsmargen der Unternehmen dort drückten, deren Liquidität schrumpfen ließen und die deren Fähigkeit, dem Schuldendienst nachzukommen, gefährden könnten.  Ferner betrachteten die Anleger die Erwartungen in die Entwicklung der Weltkonjunktur als noch zu hoch.  Sollten sie enttäuscht werden, würden sich eine untragbar hohe Verschuldung der Unternehmen und überhöhte Produktionskapazitäten bemerkbar machen, die wiederum auf die Ertragsmargen drücken könnten.

Die Investmentbank diskutiert diese Bedenken der Anleger anhand der Lage in einzelnen Ländern der Region und gelangt zu dem Schluß, daß die Unternehmensverschuldung in Asien, und hier besonders in Taiwan und in Indien, grundsätzlich kein Thema sei.  Nur ein externer Kreditschock in den Jahren 2003 und 2004 könne diese Aussage untergraben.

Japan ist unterdessen wieder einmal aus der heißen Diskussion verschwunden, nachdem seit Ende Oktober feststeht, daß es die Regierung Koizumi vorzieht, das Problem der faulen Kredite im Bankensystem im Rahmen ihres Antideflations-Pakets auf milde Weise zu lösen.  Nicht nur notorische Pessimisten vermuten, daß der neue Aufschub einer Radikallösung die Schwierigkeiten der Banken nur noch erhöht und daß damit im Frühjahr die Gefahr einer Bankenkrise entsteht, die weit über Japan hinaus Wellen schlagen könnte. Zu ihnen zählen Credit Suisse First Boston und Merrill Lynch.

Sehr aufmerksam verfolgen Ökonomen und Anlagestrategen die Konjunktur und den Aktienmarkt in Südkorea.  Vor allem aus der Entwicklung der Ausfuhren dort versuchen sie Rückschlüsse auf die Verfassung der Weltkonjunktur zu ziehen.  Grund ist die mit gut 40 Prozent des Bruttoinlandsprodukts (BIP) sehr hohe Exportlastigkeit des Landes.  Die Palette der südkoreanischen Ausfuhrprodukte ist zudem sehr breit gestreut.  Auch dieses Phänomen gewährt wichtige Erkenntnisse über die auf dem Weltmarkt herrschenden Nachfragestrukturen.

Nun hat sich der südkoreanische Export im Oktober nach noch vorläufigen Zahlen unerwartet gut dargeboten.  Skeptiker halten dies für eine eher zufällige und damit vorübergehende Gegenbewegung in einem bereits deutlich abwärts gerichteten Trend.  So argumentiert zum Beispiel Goldman Sachs.  Die Investmentbank argwöhnt nach einer Untersuchung des Kredit- und des Konjunkturzyklus in diesem Land, daß das Jahr 2003 dort eine holprige Landung der Wirtschaft bescheren wird, wenn es auch gelingen dürfte, eine regelrechte Bruchlandung zu verhindern. Die Notenbank in Seoul werde ihren Leitzins im ersten Halbjahr des nächsten Jahres wohl um 75 Basispunkte erhöhen, um das inflationsträchtige Wachstum besonders der Verbraucherkredite zu dämpfen.  Folglich könne das BIP im nächsten Jahr nicht, wie bislang erwartet, um 7 Prozent, sondern nur um 4,5 Prozent wachsen.

Der südkoreanische Aktienmark scheint dies bereits in den Kursen vorwegzunehmen, denn der Kospi-Index in Seoul befindet sich schon seit längerem auf Talfahrt.  Am 18. April hatte er bei 937,61 Punkten sein Jahreshoch erreicht. Das Jahrestief wurde am 10. Oktober bei 584,04 Punkten verzeichnet.  Am Freitag schloß der Index bei 674,85 Punkten.  Nach allen gängigen Definitionen ist dies eine Baisse an diesem konjunkturell höchst sensiblen Aktienmarkt.

(11. 11. 2002, Frankfurter Allgemeine Zeitung, Arndt Hildebrand,, Übersetzung: HJ Kwon)

추천15

댓글목록

한경제님의 댓글

한경제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텔레토비로 답글달 성격이 아닌 것 같아 한경제 버젼으로 한마디 드립니다. 자유로니님께서 말씀하신 "이말은 한국경제가 수출의존도가 높아 증시도 경기에 극도로 민감하다는 말이지 "라는 부분도 초치는게 아닌지 싶습니다. 한국은 60% 의 내수시장과 40%의 수출로 경제 활동이 이루어지는 나라입니다. 그리고 지난 3년간 수출의 하락은 내수가 만회하여 왔고, 정부에서는 장기적으로 우리 경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불려나가고자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개인신용불량사태나 부동산 가격 폭등과 같은 부정적인 현상도 일어나고 있느나, 이러한 것의 위기관리를 하는 관련기관이 충분히 저어 할 수 있는 상태입니다. 세계가 디플레이션에(성장정체로 물건가격이 하락하여 다시 소득에 악영향을 끼치는) 빠져 들고 있는 상황에서 이는 오히려 필요한 정책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한국은 대미국 수출 의존도가 아주 낮은 국가에 속합니다. 우리가 아는 상식보다 훨씬 수출선이 다양하기 때문에 특정 국가의 위기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비슷한 다른 산업 국가에 비해 월등히 적습니다. 그래서 매년 경제 성장을 할 수 있는 것이지요. 그리고 기사의 부제인 "불경기의 그늘에서"(Im Schatten der Konjunkturschwäsche)는 세계 경제에 드리우는 불경기의 그늘을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수출 피해/한국 성장 완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리가 하고 있는 고성장이 그 세계적인 불황의 그림자에 의해 둔화될거란 이야기지, 한국만이 독립적인 불황에 빠져 들거란 이야기가 아닙니다. 제 생각으론 이 독일 기사의 배경은 한국 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결코 아니며, 유일하게 성장가도를 달리는 한국 경제에 대한 새로운 시각으로서의 접근과  그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세계 경제의 비관적인 흐름을 이야기 하는 것 같습니다. 글 한번 다시 읽어보시지요.

한경제님의 댓글

한경제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참고로 한가지 더 언급하자면, 최근 OECD국가들이 불황속에서의 한국의 성장에 주목하는 이유는 대부분의 선진산업국가들이 +- 0 근처의 성장을 하고 있음에 반하여 한국은 지난 3년간 9%-3%-6% 등의 고성장을 유지하고 있음에 대한 관심입니다. 이는 잘 알려져 있다 시피 내수에 의한 성장인데, 독일에 살아 보셔서 아시겠지만, 이런 나라에서는 국가/은행에서 돈 암만 대출해 주고 날리를 펴도 절때 내수 부양하기 어렵습니다. 그들이 관심을 갖는 것은 어떻게 그것이 가능한가 이지요. 게다가, 이런 성장이 7~8년만 지속되면 유럽 최상위 소득수준(2만불 이상)만한 한국의 소득 수준이 향상되리라고 전망들을 하고 있고 인구 5천만의 국가가 하고 있는 내수 시장의 확대가 그동안 인구 1억 이상을 요구한다는 경제학 전반의 통념을 깨고 있기에 부러움과 질투어린 시선을 받기도 하는겁니다. 예를 들어, 1만불 소득의 국가가 연 5% 성장함은 이듬해에 500불이 성장함을 의미하지만, 소득이 2000불인 국가가 10% 성장함은 200불이 성장한다는 의미입니다. 중국의 10%에 가까운 고성장이 눈속임을 주는 동안 1만불의 소득을 내는 인구 5천만의(산업국가로서 내수 시장을 확대하기에 이론적으로 너무 작은) 국가의 5% 대의 성장에 주목해야 한다는 사람들이 있는 것이지요. 게다가 IMF로 크게 평가절하된 한국의 통화는 성장과 함께 회복을 할것이며 미국 달러로 표기되는 국민소득 수준은 실제의 소득을 배로 가속화 해버리기 때문입니다.

곰님의 댓글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자유로니 님 글에서 ... 오류에 대하여
한국의 증시는 여기서 이머징 시장으로 구분합니다. 이 말은 한국은 동남아 국가나 러시아와 같이
위험성이 아주 심한 나라로 구분하죠.
그러기에 sensible Aktienmarkt 는 그런 의미이고 FAZ가 혼란을 주려고 한 말은 아닙니다.
여기 증시를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이야기고 .... 여기 증시 모르는 사람은 한국 사람과 똑 같이 모르는 이야기 입니다.
독일 증시 경력 10년의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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