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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박 대통령, 눈물로 사과했으나 국민은 "청와대가 책임 져야"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지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eli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478회 작성일 14-05-19 19:40

본문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지의 일본 동경 특파원 카스텐 게르미스 (Carsten Germis)의 기사. 한국 대통령이 사과했지만 그가 원했던 책임에서 벗어날 수 있는 효과는 얻지 못했다고 썼다. 일부를 번역 소개한다.
박 대통령은 텔레비젼 방송을 통한 대국민 담화에서 그동안 공개적으로 비판이 많았던 세월호 구조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데 대해 사과했다. "세월호 참사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최종적 책임은 내게 있다"고 말하며 해경의 구조 업무가 사실상 실패였다고 인정했다.

 

박 대통령은 담화에서 가능한 한 온기가 전해지도록 애썼으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지금까지 그의 발언들은 하나같이 차고 거리가 느껴졌다고 비판을 받아왔다. 많은 한국인들은 대통령의 기계 같은 태도와 사고 후 몇 주일 동안 계속된 미리 연습한 듯한 해명에 분노와 실망을 동시에 느끼고 있었다.

 

해경을 비판함으로써 그는 나날이 강도를 더해가는 정부를 향한 비판을 다른 곳으로 전가하려고 애썼다. 유가족들의 첫 반응은 대통령이 눈물을 흘리며 한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박근혜는 "나는 이 기회를 대한민국이 새로 태어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하며 해경을 해체하겠다고 했다. 또한 특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직후 소집된 기자회견에서 한 유가족 대표는 지금 해경의 구조를 바꾸는 것은 실종자를 찾는 데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진정 마지막 실종자까지 모두 찾을 의사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통령은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담화 후 박 대통령은 어느 정도 책임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기대했지만 국민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했다. 그는 사고 후 승객과 배를 버리고 떠난 선장과 승무원들의 행동은 살인과 마찬가지라고 또다시 비난했다. 6월 4일 한국에서는 지방선거가 시행된다. 박 대통령과 정부는 세월호 침몰 후 드러난 은폐, 많은 실수 등으로 크게 신임을 잃었기 때문에 서울에서는 해경 해체가 구조 업무 실패의 정치적 책임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한 술수라고 보는 이들도 있다. 담화 며칠 전 과거 세월호의 결함을 알고도 부패한 해당 관청에서 눈 감아준 사실들이 수사를 통해 밝혀졌었다.

 

세월호 수사 과정에서 계속 드러나는 부정, 이미 오래전부터 한국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는 정경유착에 대한 회의가 점점 커지고 있다. 박근혜와 정부에 관한 지지도는 사고 이후 나날이 떨어지고 있다. 다가오는 지방 선거를 위해 박 대통령은 비판을 피해가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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