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독일이란 나라에 사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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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5,313회 작성일 14-05-03 17:11본문
독일은 유럽의 유일한 공업국가, 수출 대국, 유럽 경제를 이끄는 동력으로 평가되며 유럽 한복판에 있는 덩치 큰 나라가 그래도 경제는 탄탄하여 다행이라는 말을 듣는다.
그러나 독일 물건이 평이 좋아 잘 팔리는 것 외에 가격경쟁이 되는 것은 독일 고용인들의 임금 상승률이 유럽에서 가장 낮은 데에도 기인한다. (참고)
그러나 소득에서 세금, 사회보장금 부담률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나라가 독일이다. (참고) 2014년 3월 독일의 조세수입은 사상 최고를 기록, 550억 4천만 유로에 달했다고 한다. (참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일인들의 정부에 대한 신뢰는 높은 편이다. 지난주 슈피겔지에서는 총리관저 앞에서 너무나 오랫동안 시민들의 시위가 없었다고 하며 시위가 너무 없으면 안 되는 것 아닌가 하는 물음을 던지기도 했다.
이런 각종 통계들을 놓고 지난주 독일 공영방송의 한 코메디 프로그람에서는 "우리 독일인들은 모두 바보들"이라고 하며 방청객들에게 종이로 만든 당나귀 귀를 나누어 주고 모두 머리에 쓰고는 웃기도 했다.
그렇다면 적어도 8천 2백만 명이 사는 나라, 20% 이상이 이주배경을 가진 전 세계 국가 사람들이 다 모여 사는 나라의 사람들이 모두 '멍청이'들이라 대대적 시위 한 번 안하는 것일까. 물론 그건 아닐 것이다. 그래도 주위에 다른 나라와 비교해 볼 때 아직 대충 "살 만"하니까 이런 통계가 나와도 데모 안 하고 살고 있는 것이다.
원래 통계란 늘 일면만을 보여주기 때문에 하나의 통계만으로 전체 상황을 알 수도 없으며 그 통계 숫자 하나에만 의지하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 임금상승률이 유럽에서 제일 낮다는 통계옆에 물가수준과 인플레이션 또한 가장 낮다는 통계가 늘 따라다니지 않으며, 사회보장금 부담이 높다고 해도 예를 들어 교육이나 의료혜택이 누구에게나 돌아 간다는 점은 동시에 언급하지 않는다.
물론 한편에서는 무엇보다 계속 커지는 빈부차와, 높아지는 중산층의 부담률 때문에 "독일 중산층, 이건 아니다, 이래선 안 되겠다"고 비판하는 목소리를 높이기도 한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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