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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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겨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6건 조회 1,920회 작성일 13-01-19 19:19본문
잉글마리가 사과나무 잎사귀 사이로 얼굴을 내미는 붉은 뺨의 농촌 아가씨라면, 콕스-오랑게는 연둣빛 빵떡 모자를 쓰고 멜방 바지를 입은 농촌총각을 닮았다. 그만큼 남성적인 태가 났다. 콕스-오랑게는 몸통이 단단해서 웬만큼 부딪혀서는 흠집이 안 나서 따기에는 수월했지만, 나무들이 늙어서 높고 가지를 많이 벋은데다가 가지마다 사과들이 되롱되롱 달려있어서 시간이 오래 걸렸다.
황금색으로 빛나는 골덴 데리키우스가 주렁주렁 달린 나무들이 시월의 따가운 햇볕을 받으며 열병식을 하듯 줄지어 서 있는 광경은 그대로 한 폭의 명화였고 감동이었다.
댓글목록
triumph님의 댓글
triumph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한겨레님, 사과의 사진이 정말 예쁘네요. Golden Delicious 는 알겠는데 잉글마리는 처음 듣는 종류인데 혹시 Boskoop종류인가요? 너무 잘 읽고 있습니다. 실리는 댓글 토론 역시 즐기고 있고요. 한겨렌님 , 홧팅!!!!!
초롱님의 댓글
초롱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아아악, 트리움프님께 일등 빼앗겼어요오오.
콕스 오렌지가 국광이군요. 국광 먹은지가 오래되어 그 맛을 잊었어요. 앞으로 그거 많이 사먹어야겠어요.
한겨레님의 댓글의 댓글
한겨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저도 글자대로 콕스 오렌지라고 했더니, 조니 할아버지가 배꼽을 잡고 웃더라구요. 왜 웃냐고 했더니, "콕스 오랑게"라고 해야 알아듣는다네요. 이 사과 추운데 놓아 두었다가 먹으면 참 맛이 좋고 무슨 한약 비슷한 냄새가 풍깁니다.
ImNebel님의 댓글
ImNebel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겨레님, 제가 님께 어떻게 복수 할까 생각중에 지금 떠올랐습니다.
제가 짝 맺어준 독일친구들이 Stade 에 사는데 님이 das Alte Land 에 가셨었군요.
그래서 다시 물어봤더니 골덴을 데려다키우시는게 아니고 골덴델리치우스 라고 하고 콕스오랑게 라고 안하고 콕스오랑죄 라고 하고 잉글마리가 아니고 Ingrid Marie 라고 한답니다.
이쯤 하면 복수가 됐나 생각 좀 해봐야겠어요.
한겨레님의 댓글의 댓글
한겨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구구 간 떨려라 ! 제게 복수를 해야할 만큼 제가 ImNebel 님께 무얼 잘못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자신이 한 잘못이 무엇인지 모르는 아둔한 중생에게 가르침을 베푸시기를-----
복수한다고 겁 주시면서 사실은 제가 그 곳 농삿군들로부터 들은 그 지방 특유의 사투리를 표준말로 가르쳐 주시는 친절임에 감사를 드립니다.
초롱님의 댓글의 댓글
초롱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안개속의 님 때문에 오밤중에 혼자서 미친 여자처럼 웃습니다. 골덴을 데려다키우시는 게 아니라는 말에. 아이고 지금도 입이 다물어지지 않아요.
ImNebel님의 댓글의 댓글
ImNebel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초롱님, 잘오셨습니다.
제가 86회에서 한겨레님께 한 심리테스트 님도 해 보세요 .
님은 어떻게 생각 하시는지요?
아 글쎄, 한겨레님은 왜 제가 화가 났는지 아직도 모르시나봐요.
초롱님의 댓글의 댓글
초롱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옴마마, 그 야한 거를 왜 저보고 하라셔요? 이래뵈도 제가 꽤 내숭이라고욧.
님이 화 나셨어요? 왜요? 전 님이 화나신 것도 몰랐네. 아야, 때리지 마셔요.
저기 옆방에 올리신 글 잘 읽었어요. 숨 쉴 틈을 안 주셔서 다 읽고 난 후에 많이 웃었어요. 재밌어서.
ImNebel님의 댓글의 댓글
ImNebel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실 재미있으라고 했는데, 한국 형제들한테 혼나기만 했어요.
남 사적인 일 누가 관심 있느냐구요.
전 다른사람 사적인 일 관심있고 재미있어 하는데, 님도 저런글 좀 올려주세요.
ImNebel님의 댓글의 댓글
ImNebel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거의 모두 델리치우스 라고 하지만 영어로 델리셔스 해도 됩니다.
Noelie님의 댓글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ImNebel 님
저는 저 윗글에 쓰신 골덴 델리치우스, 콕스 오랑쥐, 잉그리드 마리가 전부 개의 종인 줄 알았습니다. 데려다 키운다는 말씀도 있고 골덴..하셔서 골덴 레트리버와 친척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전체적인 대화가 한겨레님 본문과 상관없이 이상하게 흘러간다 하긴 했었지요........강아지를 끔찍이 사랑하는 노엘리다 보니. 그래도 해도 너무했다고요?
ImNebel님의 댓글의 댓글
ImNebel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님 때문에 다시 로그인 ,오랑쥐는 쥐지 왜 개가 됩니까?
제친구더러 오랑쥐라고 할까 오랑죄 라고 할까 물었더니 아마도 제가 죄가 많아서인지 오랑죄가 더비슷하다고 해서 오랑죄라고 했습니다.
노엘리님, 안녕히 주무시고 개꿈 많이 꾸세용.
ImNebel님의 댓글의 댓글
ImNebel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제 짝꿍은 델리치외스 라고 말하고 영어로 딜리셔스 라고 말한다길래 누가 더 옳은지는 몰라도 전 만약을 위 해 책임지지 않을려고 이말도 입력 해 둡니다.
숲에서놀기님의 댓글
숲에서놀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한번은 가게에 갔는데, 학생으로 보이는 직원이(아마도 아르바이트생?) 사과를 농구골대에 공을 던져넣듯 하나씩 툭툭 던져서 정리하고 있더군요. 그걸 보고 기가 막혀서, 가서 뭐라고 할까말까 한참 망설이다 나왔던 적이 있어요. 사과에 대해 암것도 몰라 저런다 싶어서요. 담번에 또 그런 광경을 목격하면 얘기해줄 참이에요.
한겨레님의 댓글의 댓글
한겨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ㅎㅎㅎ~ 아마 님께서 말해주기 전에 벌써 주인한테 야단 맞았을 겁니다. 사과가 팔 수 없는 꼴로 변해버렸을 테니까요.
triumph님의 댓글
triumph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사과를 무척 좋아 합니다. 사과의 종류도 수도없이 많구요. 제가 가장 즐기는건 Fuji,Wellant, feine kleine.......혹시라도 듀쎌돌프 근처나 크레펠드 근처에 사시는 분들 Apfelparadies 추천합니다. 사과저장법 이 특이해서 사철 싱싱한 사과맛 을 즐길수있고 종류도 많아서 맛보고 사실수 있거든요.
한겨레님, 죄송합니다. 여기에 쓸 태마가 아니라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