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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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겨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578회 작성일 13-01-14 19:41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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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롱님의 댓글
초롱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흥미진진!!!
한겨레님의 댓글의 댓글
한겨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오늘도 댓글 1등이시네요. 기다려주셔서 고맙습니다.
Noelie님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슴이 두근두근 뛰기 시작하는데요. 당시 동서독은 가족 방문이 가능했지만 한국은 어떤 시절이었데......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한겨레님 소설 읽으면서 우리 윗 세대분들의 삶 때문에. 사실 당시 한반도에서 누구의 삶인들 크게 나았을까 싶어서 입니다.
초롱님, 한겨레님 두 분 모두 재통일 이전에 기차타고 베를린 가셨던 기억이 생생하시지요? 동독을 통과할 때 기차안에서 여권에 도장을 찍는데, 한국인의 경우는 그게 너무 위험해서 안된다고 독일 정부에서 따로 조처를 해주었지요. 여권에 직접 도장을 찍는 게 아니라 별도의 종이에 통관도장을 찍는 방식으로요.
한겨레님의 댓글의 댓글
한겨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동료광부가 서베를린에서 간호사로 근무하는 고향소꼽장난 시절의 각시를 찾아간다고(속마음으로는 청혼하려고), 싸구려 중고차 한 대 사 갖고, 동독지역을 지나 서베를린까지 찾아가는데 동승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소꼽장난 각시의 환대를 받았지만 피로에 지친 1박 2일의 여정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Frankfurt 표지판만 따라가다보니 아무래도 이상한 겁니다. 서독에 온지 석 달밖에 안됐는데 서독의 Frankfurt/am Main 말고 동독에 Frankfurt/am Oder가 또 있는 줄을 깜깜 모르고 열심히 Frankfurt 표지판만 따라 동독 깊숙히 들어간 겁니다. 결국 아우토반 경찰초소에 들러 물어보니 반대방향으로 들어간 겁니다. 경찰이 알려주는대로 서독으로 가는 아우토반을 밤새 달려 서독으로 나오니 또 한번 황당!!! 갈 때는 하노버를 거쳐 동독국경으로 들어갔는데, 나올 때는 하노버와는 2천리도 더 떨어진 남독의 어느 이름모를 소도시로 탈출, 출발지인 레크링하우젠까지 돌아가는데 장장 또 8시간, 그래도 동독 오지에서 미아 신세가 되어 북한으로 끌려가지 않은 것만도 천만다행이라고 안도의 숨을 내어쉰 일도 있었답니다.
Noelie님의 댓글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깔깔깔깔깔.....숨 넘어 갑니다.^^ 겨울 밤에는 한겨레님 모시고 밤이 새도록 이런 이야기 듣고 싶습니다.
당시 누구는 한국의 부모님이 그리워서 집주인 전화를 가지고 한국에 몇 시간 전화를 했더니 전화 요금이 세 달치 집세보다 더 나와서 다 물어주고 쫒겨 났다는 이야기. 그때는 1분에 1유로 정도 했었지요? 이런 이야기 들이요.
아 그런데 철딱서니 없이 웃다보니, 그 당시 실제로 납북되는 경우도 있었지요.
한겨레님, 그런데 독일어가 에고 정말 해괴한 언어입니다.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마인강은 남자(Der Main)인데 풀란드 국경에 있는 오더강은 여자(Die Oder)라는 군요. 그래서 그 도시는 Frankfurt an der Oder, 라인(Der Rhein)강은 남자고 엘베(Die Elbe)강은 여자고. 무슨 남녀는 그러고 가리는 지 원.
오늘 밤 안녕히 주무세요.
한겨레님의 댓글의 댓글
한겨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하 ! Frankfurt/an der Oder 였군요 ? 그 때는 그저 겁이 잔뜩 나서 비몽사몽 가운데 Frankfurt만 보고 달렸으니 an der Oder 인지 am Mein 인지 구별도 못했지요. ㅎㅎㅎ.
재독교민 납북사건을 다룬 단편소설 <라인강의 갈매기>를 이 소설 연재 끝나면, 올려드리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