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다른 이상이 없는지 우선 살펴봐야죠..소화가 잘 되는지..변은 제대로 잘 보는지..혹시 신체적인 다른 이상은 없는지..입안에 이상은 없는지..열은 없는지.. 체중변화는 고르게 진행되는지 등..이 정도로 신체적인 이상을 살펴보신 후,..(신체적인 이상이 조금 의심되시면 의사에게 상의하셔야 할 것 같고) 신체에 이상이 없고 수일간의 일시적인 현상이라면 크게 염려하실 일은 아니니 안심하셔도 될 것 같아요. 아가가 돌이 지나면서는 스스로의 의지로 주변의 상황을 통제할 수 있음을 확인하게 됩니다(아기가 걸음을 걷기 시작한다는것은 큰 의미입니다. 아기에게는) 그렇기에, 이제는 아가가 제 기분과 의사에 따라 이것저것 시도하게 되는데..음식고르기도 그중 하나입니다. 간단히 말씀드리면..아가가 무언가 싫다는 거부의사를 표현하게 된 것을 부모가 알고 있고 이를 충분히 존중하고 있음을 말로 표현하시면서 좀 느긋하게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네요. 이때 억지로 무언가를 먹게 한다면..음식을 먹일 수는 있으되, 아이가 음식에 대해 거부감을 갖거나, 강요에 의해 자기 의사가 꺽이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잘 먹던 아이가 안먹어서 걱정되기는 하겠지만, 그리해서 건강에 큰 무리가 가는 것은 아니니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좀 더  지켜보시면서 여유를 (어차피 잘 먹게 될 거야~)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예, 돌 때쯤 해서 아기들이 잘 안먹는다고 합니다. 저도 큰애 때 걱정이 되어서 소아과 갈 때 마다 의사에게 하소연 했는데 의사는 덤덤히 정상이라고 하더군요. 분유보다 곡물이 열량이 훨씬 높으니 먹는 양이 적어도 영양은 충분 할 거라면서요.
주변에서도 그맘 때 쯤 잘 안먹어 엄마들이 걱정하는 것 많이 봤구요. 절대로 쫗아다니면서 억지로 입에 넣어주거나 하지 마시고 30분 쯤 지나도 안먹고 그대로 있으면 상 치워 버리고 몇 시간 있다가 다시 시도하셔요. 아기가 어디 아픈 것이 아닌 이상 배 고프면 먹게 되거든요. 우리 큰애는 그 맘 때 할머니가 큰길까지 밥그릇 들고 쫒아가 한숟갈씩 떠 먹였는데 6년이 지난 지금까지 먹으면서 돌아다녀 식습관이 영 말이 아니랍니다.

네. 그렇군요. 두분 조언 정말 감사드려요. 더 열심히 맛난것 만들어줘야겠어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