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 때 한복을 입히면 괜찮아요.. 그 외에는 글쎄요... 어른 것은 한 번도 필요한 적이 없군요. 냉장고는요 한국에 비하면 좀 비싸긴 한데 구하시는 집에 따라 냉장고가 딸려 있는 경우가 있으니 잘 생각하시고요, 가지고 오실 수 있는 경우라면 가지고 오시는 것이 좋을 것 같군요.---물론 이건 저의 개인적인 생각..
어느 도시로 오시는 지는 모르지만 준비 잘 하세요.

전요, 한복 입을 일이 의외로 많더군요. 제가 한인단체들과 접촉이 많은 탓이기도 하겠지만. 오늘도 구정행사하는 한인성당에 애 둘 다 한복 입혀서 다녀왔는데요. 제법 많은 애들이 한복을 입고 왔더군요. 그걸 보고 자라서인지 8살된 저희집 큰애는 설날 한복 안입으면 큰일 나는 줄 압니다.
독일 와 첫 Fasching(카니발) 때 아직 아이가 어렸는데(만 3세) 주변분이 한복을 입혀 보내라고 하시면 그분 아들이 입던 옷을 물려주셨더랍니다. 그거 입고 유치원 갔다가 반응이 아주 좋았지요. 종이로 대감들 쓰는 관을 만들어 씌웠는데 모두들 한국 왕관이냐고 물어서.. 큭큭큭
저는 유치원 선생이 특별히 한국 소개의 날을 마련하여 저에 준비하라고 부탁하길래 한복 입고 갔다가 그야말로 꼬맹이들 사이에서 히트쳤구요. 어른 한복을 독일오기 위해 일부러 장만할 필요는 없더라도 있는 것 갖고 오시면 요긴하게 쓸 일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여기서는 당장 필요해질 때 마련할 수 없는 것이니까요.

가전제품가격이 한국과 비교해서 그리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그리고 오시는 도시에서 주변에 한인분들께 부탁드리면 저렴한 가격으로나 혹은 공짜로 받으실수도 있습니다..한국에서의 후한 인심이 독일에서라고 다르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