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동포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커뮤니티 새아리 유학마당 독어마당
커뮤니티
자유투고
생활문답
벼룩시장
구인구직
행사알림
먹거리
비어가든
갤러리
유학마당
유학문답
교육소식
유학전후
유학FAQ
유학일기
독어마당
독어문답
독어강좌
독어유머
독어용례
독어얘기
기타
독일개관
파독50년
독일와인
나지라기
관광화보
현재접속
295명
매매 혹은 숙소나 연습실 등을 구할 땐 벼룩게시판을 이용하시고 구인글(예:이사구인/화물구인)은 대자보게시판을 이용하세요. 정보 가치가 없는 1회용도 글은 데이타베이스지향의 생활문답보다는 다른 게시판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업체실명언급시 광고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생활 독일초등학교 어떻게 적응시켜야....

페이지 정보

작성자 sob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471회 작성일 05-01-24 12:47

본문

올봄에 가족이 독일로 출국할예정인데
제일큰고민이 9살된 딸아이 교육문제입니다
독일어가 전혀 안되는데 어떻게 학교에다녀야할런지...
언어가 안되면 안받아주는학교도 있다고 들었는데....받아주더라도 아이한테는 하루하루가 힘들것 같은 생각이많이드네요..
그렇다고 사립에 보낼 형편도 지금상황으로는 안되구요
요즘 이문제땜에 잠도 안오네요...
자식가진부모님은 제심정 이해하실겁니다  정말 속이 다 타네요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추천1

댓글목록

heeswife님의 댓글

heeswif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떤 사립학교를 생각하고 말씀하신 건지는 모르겠지만, 사립이라고 해도 외국어로 수업을 받는 건 마찬가지이니까 사립이나 공립이나 아이가 처한 환경은 비슷합니다. 국제 학교를 보내면 너도나도 다 외국에서 온 처지니까 쉽게 동화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장점이자 단점이기도 하겠지요. 현지에 대한 적응이 조금 느려진다는.... (제 사견입니다만)

처음 한 6개월은 거의 도닦는 마음으로 지내시면 될 듯합니다. 거의 못 알아듣고 말 못합니다. 어른도 마찬가지인데 애는 오죽하겠습니까. 저희 애는 유치원 1년 다니다 학교에 입학했기 때문에 상황이 많이 나은 편이었는데요.
제 경험에 의하면,
초기(처음 6개월에서 1년)에는 소그룹 활동을 많이 시키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그림 그리거나 만들기 하는 모임이 더 좋은 듯 해요. 아이들이 뭘 그리면서 얘기하면 이해가 빠르지요. 하나도 모르는 상태에서도 그림과 함께 주위 애들이 떠드는 걸 들으면 대충 감이 오겠지요. 그런데 처음에는 이런 과정 찾기도 쉽지가 않습니다. Volkshochschule나 동네 Rathaus, 혹은 International Frauen Verein 등 하여간 동네에서 찾아볼 수 있는 곳은 다 찾아보시면 집에서 가깝고 비용도 저렴한 곳이 나올 겁니다.
그리고 시에서 운영하는 도서관이나 아니면 동네 도서관(저희 동네는 교회에서 운영하는 Buecherei가 있는데 무료입니다)에서 쉬운 그림책부터 골라서 읽어주세요. 아이들을 위한 그림으로 된 사전 같은 것도 있으니까 그런 것도 활용하시구요. 애들은 학교가면 쉽게 따라가니까 괜히 집에서 엉터리 발음으로 가르치지 말라는 분들도 계시던데, 한국 나이로 9살이면 다양한 경로로 독일어에 많이 노출되는 것이 훨씬 중요한 듯 합니다. 저도 애한테 동화책 읽어주는데 제 공부도 되고 아주 좋습니다.

그리고 과외는 학교 담임 선생님께 부탁하면 (혹은 담임 선생님이 알아서 알선해 주는 경우도 봤습니다.) Ausbildung 중인 학생을 소개해 주거나 합니다. (이런 경우 교습료도 저렴하고 좋구요. 간혹 담임 선생님이 아무런 신경을 안 써 주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 동네 고등학생이라도 알아보고 가르쳐 달라고 하세요.

그리고 아이가 어느 정도 기본적인 의사소통이 되고 반 아이들 중에 친하게 지내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경우 집에 초대해서 놀게 하면 좋을 듯 합니다. 처음부터 말을 배우게 할 작정으로 전혀 의사소통이 안 되는데 집에 초대하니 상당히 무리가 따르더군요. 

아이가 학교에 가서 하나도 못 알아듣고 오고 기죽어 있으면 부모로서는 당연히 속상하고 괴롭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웃으면서 옛날 얘기 할 때가 오지요. 그러면 아이는 한층 더 성숙하고 자신이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냈다는 자부심도 갖게 됩니다. 어려운 과정을 어떻게 이겨내는지를 스스로 배워나가는 것이 진짜 공부니까 장기적으로 보면 아이에게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시면 더 좋을 듯 합니다.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조금씩 준비 시키세요. 독일 문화원 같은 곳에 가면 어린이들을 위한 자료가 좀 있지 않을까요?

namo님의 댓글

namo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경우를 말해보겠습니다
한국에서 초등학교 일학년을 6개월정도 다니던 아이를 데리고왔었습니다 물론 독일어 전혀몰랐구요 제가 사는 이곳 학교입학의 조건으로 독일어 능력을 요구하지않았으며 1학년의 한 반에 편성이 되더군요 부모로서 입 벙긋도 못하는 자식을생각하니 안스러웠지만 과외등을 생각해본적은 없었습니다 대신  학교에서 독일어를 못하는 아이들을 위한 방과 후 과외수업을 열었지만 아이에게 물어보니 어차피 독일어가 안들리니 별 효과가 없다고 했습니다 유일하게 제가 직접 아이에게 한 독일어 과외가 있었다면 알파벳의 자음과 모음 을 정확히 읽도록 하루에 한 두 개씩 가르쳤습니다그러고 나니 뜻은 모르더라도 단어를 더듬거리며 읽기 시작하더군요 위에서 다른 분도 얘기했지만 친구를 사귀게  하는게 제일 효과적이라 보는데 역시 말을 못하니 그마저도 쉽진않더군요 그래도 나름대로시도해보길 가까이 사는 아이와 학교 같이가게하기, 가끔 집에 놀러오게하기 등을했습니다
욕심에 독일아이들과 많이 놀게해보려 했지만 당연히  그런다고 되는 건 아니였습니다 간접적인 시도의 일환으로 가능한 옷을 깨끗하게 색갈 맞춰입혀 학교에 보냈구요
 
 그런 노력과 상관없이 최소한 6개월에서 1년사이 정도는 인내를 해야했습니다  가령 휴식시간에 말을 못한다는 이유로 아이들이 놀이에 안 끼워줘서 혼자 운동장을 빙빙 돌았다는 이야기.... 짝 아이가 이유없이 공책을 찢고 선생님 몰래 꼬집는등 괴롭힘을 당하면서도 한 마디 항변도 못했다는 이야기등.....
꾸준하게 (유별나게가 아닌)부모인 우리 부부와 아이가 독일 적응에 대한노력을 해온 결과 지금은 독어 시간에 독일 반 아이들이 우리 아이에게 독어 문제를 물어올 정도로완벽한 독일어를 구사합니다(현제 4 학년이고 김나지움 진학  추천을 받은 상태입니다 자랑이 심해서죄송....)처음엔 당연히 서툴고 약간 힘들어 할겁니다 조급해하지 마시길...어른의 생각보다 아이들의 현실 적응력은 상당히 높더군요 

윗분의 말씁대로 아이가 힘들었던 지난 시간을 돌이켜보면 이 같은 과정 역시 아이에겐 값진경험이 분명합니다

ppolsal님의 댓글

ppolsal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희애도 이번에 학교를 들어가서 이제 막 5개월째 접어들었습니다.유지원은 6개월정도 다녔는데 어짜피 말이 안 늘더라구요.그냥 놀게만 놔두고 또 감기들고 좀 춥고 그러면 유치원을 안 보냈더니 학교들어가서도 말을 못 했어요.
아이가 첨에 고생을 좀 했는데요,학교에 흑인애들이 좀 많아서 그룹을 지어서 애를 때렸더라구요.한번은 참았는데 그 다음날 또 그래서 선생님을 찾아갔죠.
선생님은 저희애가 말도 전혀 못하고 전혀 알아듯지도 못해서 애들이 더 그러는것 같다고...
그리고 말을  못해서 그런지 우리애가 손과 발이 먼저 나간다고 하더라구요.스스로 방어하느라 그랬나봐요.
다른 사람들은 학교를 찾아가서 따끔하게 해줘야 한다고 그랬어요.근데 그것도 말 잘 하는 사람들 얘기죠. 저는 아직 말이 딸리는지라...
그래서 한국에서 가져온 연필이랑 초콜렛이랑 하리보를 잔뜩 사들고 가서는 막 나눠줬어요.
친구들끼리는 사이좋게 지내는거고 때리는 건 아주 나쁜거다 하면서요.그리고 때린애들을 골라서 더 많이 연필을 쥐어줬죠.얄밉더라도... 근데 효과가 있더라구요.
저는 아이를 베트로이웅에 맡기는데요.수업시간후에 숙제도 봐주고 말도 빨리 느는것 같아요.
하루에 8시간씩 학교에 있으니까요.학교마다 다르겠지만 일정 금액만 내면 점심도 주고 숙제도 봐주고 4시까지 아이를 봐 줍니다.저희는 한달에 130유로씩 내는데요 너무 좋은것 같아요.
무엇보다도 말이 빨리 늘구요, 아이들과 많이 놀수 있으니까요.
지금은 학교에 잘 적응하고 독일애집에도 초대받고 그러고 있어요.공부도 잘 한다고 선생님이 그러구요.워낙 독일은 진도가 느려서...      다들 그러더군요. 지금 독일어 못하는거 걱정말고 몇년뒤에 한국말 못하는거 걱정 하라구요.
요즘은 전혀 들어보지도 못한 단어들을 물어봐서 당황하곤 합니다.
어제 아이한테서 배운 단어가 있는데 잊어버려서 아침에 다시 물어봤더니 아들이 하는말  `엄마 잊어버리지 않게 계속 외었어야지` 하더라구요.속으로 웃었습니다.

자연인님의 댓글

자연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딸아이를 독일 초등학교에 보내고 있는 아이 엄마입니다. 다른 아이들과 입학을 함께 했기 때문에 소위 '텃세'라는 것 없이 잘 어울려서 적응을 할 수 있었지만 그래도 독일어 때문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고 1년 반이 지난 지금도 선생님이 간혹 어려운 용어를 사용하면 이해하지 못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옆에서 지켜보면서 많이 안타까운게 사실이지만 더 넓은 세상을 구경하기 위한 댓가라고 생각하며 위로해봅니다.

제가 사는 곳이 프랑크푸르트 주변 도시여서 심심치 않게 독일 학교 다니는 한국 어린이와 부모를 만나게 됩니다. 저와 그들의 경험을 적어봅니다.
독일어가 안 된다고 편입이나 입학을 거부하지 않습니다. 일단 나이가 되면 대부분 받아주더군요.
학교에 따라서는 학습 능력이 조금 떨어지는 아이 나 외국에서 온 아이들을 모아 놓고 과외 수업도 해줍니다.
하지만, 그 제도만으로는 아이들이 독일어를 배우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아이들은 독일어 개인과외를 받고 있습니다. 물론, 아이의 외국어 습득 능력이 뛰어난 경우(보통 영어를 이미 알고 있는 아이들)에는 과외 없이 수업을 따라 가는 경우를 봤습니다.
과외 횟수는 보통 주 2회 이지만 부모의 기대 정도에 따라 주 4, 5회를 하는 경우도 보았습니다.(저는 과외 비용이 만만치 않기도 하고 아이가 쉴 시간도 필요해서 저는 2회 시키고 있습니다.)
과외를 시키더라도 처음 6개월 정도는 생각처럼 독일어가 쉽게 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이들은 1년 지나면 독일어 완벽하게 배운다라고 하시던데 제 개인적인 생각은 이 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이 걸린다고 봅니다. 그러니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으시는게 정신 건강에 좋을 듯합니다.
개인 교습을 통해서 배우는 것과 아이들이 쓰는 일상회화가 많이 다르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반 친구들과 열심히 놀리는게 좋습니다. 독일어 과외와 다른 활동들 때문에 시간을 내기 어렵겠지만 꾸준히 친구들과 놀게 해 주는게 일상 독일어를 배우는 지름길인 듯합니다.
그러니 님이 힘드시겠지만 방과후 시간에 친구들 열심히 불러서 함께 놀 수 있게 해주세요.

저도 2년전에 님처럼 아이 때문에 많은 걱정을 했던 기억이 나서 두서 없이 적어봤는데 도움이 되실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여자아이들의 경향으로 봐서(남자아이들 보다 훨~씬 협조적이고 따뜻하죠!) 따님은 새로운 학교에서 문제없이 아이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잘 적응하리라 믿어요.
그러니 너무 조급해 하지 마시고 기운 내시길…

생활문답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729 컴퓨터 allesgut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8 02-18
2728 컴퓨터 파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0 02-18
2727 컴퓨터 오혜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2 02-18
2726 컴퓨터 냥냥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8 02-17
2725 컴퓨터 쮸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9 02-17
2724 컴퓨터 amor_fat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2 02-17
2723 컴퓨터 reve d´amou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1 02-16
2722 컴퓨터 jesic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8 02-16
2721 컴퓨터 쥬빌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0 02-16
2720 컴퓨터 새내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5 02-16
2719 컴퓨터 뒤쎌도르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7 02-16
2718 컴퓨터 Himmel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6 02-15
2717 컴퓨터 boind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5 02-15
2716 컴퓨터 김정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8 02-15
2715 컴퓨터 루카스엄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0 02-14
2714 컴퓨터 mimin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4 02-14
2713 컴퓨터 베스트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9 02-14
2712 컴퓨터 초코파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9 02-13
2711 컴퓨터 별사랑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5 02-12
2710 컴퓨터 오재석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9 02-12
게시물 검색
이용약관 | 운영진 | 주요게시판사용규칙 | 등업방법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비밀번호분실/재발급 | 입금계좌/통보방법 | 관리자문의
독일 한글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 서로 나누고 돕는 유럽 코리안 온라인 커뮤니티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