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위해 거의 한달 전에 렌트카를 예약했습니다.(운전을 해주시기로 하신 목사님께서 Sixt에 회원이셔서 대신 해주셨습니다.)

그런데 이사 당일 오전에 예약한 차가 반납 도중 사고가 나서 예약한 시간에 대여 해줄 수 없다는 겁니다. 예약시간이 11시였는데 오후 5시에나 다른 차량이 입고되면 그 때 빌려 줄 수 있다더군요. 만약 그전에 입고되는 차량이 있다면 연락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다른 것보다 이사를 위해 구입한 가구들을(Ebay를 통해 3곳에서 구입했습니다) Abholen해야 해서 렌트 시간에 맞춰 그 시간도 정해놓은 터라 여간 곤란한게 아니더군요. 그래서 일일이 전화를 해 사정을 말하고 시간 약속을 했습니다. 기다려 주겠다더군요.  

그런데 오후 1시쯤에 전화가 와서 3시30에 빌려 줄수가 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시간에 맞춰갔더니 다시 5시에나 가능하다는 겁니다. 이미 3시30에 차량을 대여하는 것으로 해서 가구주인들과 약속을 다시 잡았는데 말이죠.

결국 4시30이 되어서야 차량을 빌릴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약했던 차량보다 윗단계라고 해서 갔더니 대형트럭(2.5톤-정확하지 않습니다.) 을 빌려 주는 겁니다. 그것 밖에는 없다고...

주차장에 한대가 있길래 이건 뭐냐고 물으니 그건 엔진이 고장났다고 하더군요.

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가구는 모두 가져올 수 있었지만 시간이 너무 늦어 짐을 차량에 실어 놓은채 하루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이사를 끝내고, 차량을 반납하신 목사님으로부터 연락이 왔는데 기름값만 70유로가 나왔다는 겁니다. 아마 총 주행거리가 350km정도 됐을 겁니다.

이런 경우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요? 목사님 말씀으로는 기름값이 50유로는 더 나온것 같다고 하시던데... 돌려 받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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