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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이런 일이 생겼을때 어떻게 하시나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뒤셀사랑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785회 작성일 09-09-15 02:23

본문

일요일에 당한(?)일을 생각하면 분통이 터져 오릅니다.

다른게 아니라 베리를 통해 제가 부엌을 내놓게 되었습니다. 아마 한달전 쯤이죠.
그리고 부엌을 사신다는 분이 나타나 구두로 계약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분이 분명 다른분에게는 양도하지 말라는 당부와 함께...
그리고 지금으로부터 2주전 쯤 그분에게 언제 몇시가 좋은지 예기를 했습니다. 일요일밖에 시간이 안된다고 하셔서 알겠다고 그럼 일요일에 시간을 맞춰 그렇게 드리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사진으로만 확인하셨으니까 꼭 한번 보러 오라고 당부를 드렸습니다. 사실 사진과 실물이 다를 경우로 실망하실 것 같아서 ...하지만 시간이 없고, 사진으로 확인했으니까 꼭 가지고 가겠다는 약속을 하셨습니다. 시간을 조금이나 내서 보시고 판단하시는 것이 나중에 불미스런 일이 생기지 않을 것 같아 다시 당부 드렸더니 괜찮다고 하시더군요. 철썩같이 믿었습니다. 베리를 통해 몇번 좋은 거래를 한 경험이 있어서...

금요일(18일)에 이사를 가야 되서 최소한 수요일 목요일에 부엌을 양도하려 했지만 그 분사정이 일요일밖에 안된다고 하셔서 선뜻 약속을 했습니다. 사실 저희 집에 2살된 딸과 5개월 된 아들이 있는데 부엌없이 휴대용 가스렌지와 화장실 수도 물로 토요일 오후부터 이사가기 전 금요일까지 버텨야 되는 상황이 쉽지만은 않은 선택이었지만 그렇게 했습니다. 물론 그분에게는 저희의 사정을 말씀드리지는 않았죠. 그렇게 최대한 그분에게 시간과 날짜를 맞춰드렸습니다.

그리고 토요일 오후에 부엌을 분리하게 되었고, 그날 저녁부터 소풍나온 듯한 기분처럼 부엌없는 삶이 시작됬습니다. 부엌의 소중함을 그 날부터 느끼게 되더군요. 그래도 조금이라도 살림에 보태기 위한 방법이었기 떄문에 다들 불평없이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

그 분 남동생분이 부엌을 가지러 오셨습니다. 반갑게 인사를 하고 부엌을 가지고 가시나 생각했는데....갑자기 여기저기를 살펴보시더니 누나한테 할 말이 있다고 하면서 전화기를 좀 빌려달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고는 대뜸....."누나 이거 부엌 이상해 너무 낡고 망가진게 많아 차라리 저번에 봤던 옆집것이 좋은거 같아"라고 얘기하더군요. 여기서부터 뭔가 조짐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는 부엌을 가지고 갈 수 없다고 얘기를 하더군요. 순간 당황스러웠지만 누님분께서 계속 다른분에게 양도하지 말라고 하셨고, 한번 꼭 보고 확인해달라는 저의 당부도 괜찮다고 하셨다는 말을 드렸습니다. 그렇게 말씀그렸지만 그래도 부엌을 가지고 갈 수 없다고 하시더군요. 이 부엌을 가지고 가면 누나가 매우 맘에 들지 않을 것 같다고 하시면서....어쩔수 없이 그분과 통화를 했습니다. 그쪽도 구두계약 내용이 기억나셨는지 미안하다고 하시더군요. 제가 미안한 일이 아닌것 같고, 분명 구두계약상 그렇게 말씀하셨고, 쪽지로도 확인을 받았는데 갑자기 그러시면 어떻게 하냐고 다시 되물으니 계속 미안하다는 말을 되풀이 하더군요.

황당하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한달의 시간동안 다른분들에게 계속 문의가 왔음에도 거절하고 이미 양도받으실 분이 있다고 말씀 드렸는데..갑자기 이렇게 나오니까 답이 없더군요. 금요일에 이사는 가야되고, 부엌은 이미 집 밖으로 다 빼낸 상태고...
그래서 최후의 수단으로 가격조정을 한번 하자고 제안을 했더니 가격조정의 문제가 아니라고 하시더군요. 이미 부엌을 가지고 가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굳어져있었기 때문에 저의 제안을 받아드리지 않았고, 계속 그냥 가겠다고 하더군요.

몇번의 실랑이와 전화통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남동생분의 누나 되는 분이 저에게 그럼 부엌을 동생보고 가지고 오게하고, 본인이 팔아주겠다는 얘기를 하더군요. 당장 저희는 부엌을 치워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썩 맘에 내키시는 않았지만 그렇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남동생분께 알려드렸더니 누나와 통화할 수 있게 다시 한번 전화기를 빌려달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더욱 황당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남동생분이 누나에게 욕을 하더군요. 저희 동네에 한국사람은 저희 밖에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일요일 오전부터 밖에서 큰소리로 욕을 하는 모습이 지나가는 독일사람들에게도 썪 기분좋은 일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내용인즉 일주일에 한번 쉬는데 이런일도 짜증나게 한다는 식의 불만을 하더군요. 그리고 부엌을 가지고 가지 않겠다는 말을 하더군요. 저에게 직접적으로 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굉장히 기분이 나쁘고 상했습니다.

순간 포기했습니다. 어쩌면 처음부터 그렇게 하는 것이 나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래서 그냥 가시라고 했더니 그쪽도 미안했는지 그럼 오늘 안으로 부엌을 양도할 수 있는 사람을 찾겠다고 하더군요. 솔직히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러보냈습니다. 본인들도 가지고 가지 않을 부엌을 누구에게 소개시켜 준다는 말 자체가 앞뒤가 맞지 않는 것 같아서....

그렇게 일요일 아침 혼란스럽고 어이없던 일이 지나버렸습니다. 그리고 후에 다시 그분과 저희 와이프가 전화통화를 통해 처음부터 그 분은 일본벼룩시장사이트에 나와 있는 부엌과 저희 부엌을 비교하면서 좋은 것을 가져가기로 마음을 먹고 있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역시 어이없고 황당했습니다.

지난 일이 되었지만 이럴때 어떻게 해결했어야 했는지 조언받고 싶습니다.
추천4

댓글목록

삼색고냥이님의 댓글

삼색고냥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으로 황당하고 안타깝네요.
저도 몇달전 비슷한경험을 하였습니다.
이곳 베리에 노트북을 판다고 글을 올렸는데. 당시 프랑크푸르트에 사시는 어느 분께서 노트북을 꼭 사신다고 확신을 하신다고 하시길래 그 이후로 오는 문의는 거절했었죠. 그분이 프랑크푸르트에서 인터네셔널 선생일을 하고있고 교회에선 굉장히 바쁘시게 일을하시는분이고 자녀분들도 있어서 시간이 좀처럼 나진않지만 꼭 직접오셔서 사고 싶다는말에 어쩔수 없이 한달을 기다렸죠.전화통화도 하고 뭐 믿을만해서 저도 일단 기다려줬는데 결국 연락을 않주더군요. 정말 괴씸했던건, 제가 그 뒤로 메일을 보냈는데 아예 무시하더군요. 분명 마음이 바뀌었다면 답메일 한번만이라도 보냈더라면 괜찮았을텐데.전화번호도 알고 그사람 이름도 알고 베리에서 쪽지받은것도 있으니 전부 모아서 정리한다음 그냥 확 이곳 베리사람들에게 그사람의 어른스럽지 못한 행동을 호소하고싶었으나 그냥 참았습니다.
이럴땐 정말 방법이 없습니다.
똥밟았다. 라고 생각하시고 잊으세요^^
더 좋은건 불쌍히 여기고 용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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