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머리를 자르려고 하는데요, 추천좀.(뮌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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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arc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793회 작성일 09-02-02 20:47 (내공: 30 포인트 제공)본문
너무 실망. 아니 실망정도가아니라 충격.!
머리를 안자를려고 했는데 역시나 남자라 안자를수가 없더군요.
아시아사람들이 많이 가는 미용실이나 그런데 없을까요?
뮌헨분들 추천 해주세요. 대략 저렴하면 좋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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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님의 댓글
자작나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 애들 머리를 손수 깎다 보니, 애들이건 어른이건 남자들 뒤통수를 은연중에 자주 보게 됩니다.
이곳 사람들은 머리카락이 가늘고 힘이 없는 경우가 많아서, '머리카락'이라기 보단 꼭 '터럭'같아요. 그래서 그럴까요, 독일에선 머리카락이건 털이건 다 Haar(e) 라고 하잖아요.
이 사람들 머리 스타일은 '잡고 따박따박 자른 듯한' 머리들이 많아요. 집에서 깎았는지 미용실에 다녀왔는 지는 모르겠지만 자세히 보면 그렇습니다. 다들 모자 쓰고 있다가 벗어도 그럭저럭 봐줄만한, 빗이 따로 필요없을 법한 가늘고 늘어지는 모발들이니 그렇지, 우리 머리는 아마 난리 날 겁니다.
여름에 애들 머리를 짧은 스포츠형으로 깎을 때는 우리랑 비슷한 모양이 나오기도 하더라구요.
어쩔수 없으니 그런지, 동양분들은 어른들도 그 머리 하고 다니시는 분들이 많아요.
일반 미용실 가서 별도의 설명 없이 머리 깎으시다간 아마도 까치머리 되기 십상일 겁니다.
베리에서 해답 얻길 바라구요, 만일 여기서도 해결이 안 된다면,
제 생각엔 뮌헨에는 한국인이 많을 테니, 오다가다 맘에 드는 헤어스타일 있으면 물어보시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실 것 같아요. 알지도 못하는 사람에게 그런 거 묻기 쉽지 않겠지만, 맘에 드는 헤어스타일을 위해 눈 한번 딱 감고 해 보세요.
예전에 제가 알던 사람들은 바리깡으로 직접 친구와 둘이서 밀어주곤 하던데,
한번도 안 해 보신 분이라면 손이 많이 떨리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