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영국여행 해보신분 조언좀 부탁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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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attery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5,022회 작성일 08-08-03 21:04 (내공: 1000 포인트 제공)본문
안녕하세요.
8월말부터 9월초까지 4박5일동안 친구와 함께 영국을 여행하려고 합니다. 친구가 도시를 좋아해서 일단 런던으로 가서 이틀정도 머물생각입니다. 저는 자연을 좋아해 나머지 이틀을 바닷가 쪽으로 가려고 합니다.
1. 혹시 런던에서 많이 벗어나지 않고 바닷가가 있는곳을 아시는지요.
구글맵스를 찾아보니 동쪽이나 남쪽으로 갈곳이 많아 보이더라구요. 가볼만 한곳 추천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어떻게가야 저렴하게 가야하는지도 알려주시면 더욱 유용할거 같습니다.
2. 런던 물가가 엄청 비싸다고 들었는데요. 어떻게 하면 돈을 더 절약할수 있을까요. 식료품같은것을 어떻게 해결해야되는지 노하우를 가르쳐 주세요.
3. 런던에서 정말 가볼만한곳 추천부탁드립니다. 첫날과 마지막날 있을건데요. 이곳은 빠질수 없다!!라고 생각되는 곳을 추천부탁드릴께요.
4. 마지막으로 교통수단에 대해서 인데요. 런던시안에서 어떻게 이동을 해야지 저렴히 이동할수 있는지요. 그리고 외곽으로 나갈때는 어떤 교통수단이 저렴한지. 부탁드릴께요.
꼭 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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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님의 댓글
RF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독일로 이주한지 이제 3달 정도 됩니다만... 센트럴 런던에서 3년반 정도 살았었습니다.
1. - 브라이튼(Brighton): 런던에서 가장 가까운 런던 남쪽의 해안도시로 바닷가 외에 파빌리온성 같은 볼거리도 있구요. 런던에서 기차로 딱 50분 걸립니다. 15분인가 30분마다 있으니 따로 예약은 필요없고, 왕복 약 18 파운드 정도 될겁니다. 런던은 행선지에 따라 기차역이 다른데 브라이튼으로 가는 기차역은 지금 기억이 나지 않지만, 인터넷에서 검색하시면 금방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 이스트본(Eastbourne): 런던 동쪽 해안으로 브라이튼보다 약간 멀지만 역시 흔히들 찾는 곳입니다.
두 곳 모두 하루 일정으로 다녀올 수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저렴하기는 시외버스가 저렴하지만 기차로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비교적 가까운 거리이므로 기차값 부담이 크지 않고 시간을 많이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 간단한 간식류: 동네마다 흔히 보이는 편의점식의 테스코(Tesco)에서 해결하실 수 있습니다.
- 든든하게 요기하고 싶으신 경우: 역주변에 허름하게 보이는 중국음식점이 있다면 덮밥류나 면류를 5파운드 선에서 해결하실 수 있을 겁니다. 이런 곳은 식사 때 늘 사람이 붐빕니다. 제 단골집 중 하나도 이런 식당이었구요.
- 중심부나 번화가에 가면 맥도널드나 KFC같은 패스트푸드 점이나 Pret a Manger 같은 커피/샌드위치 전문점도 널렸구요.
런던 물가가 비싸긴 하지만 독일의 물가 비싼 지역과 비교하면 생각보다 그렇게 비싸진 않고, 무엇보다 기본적인 물가가 비싼대신 관광지마다 있는 바가지같은 것이 없기 때문에 여느 유명 관광지역에서 쓰는 비용하고 큰 차이는 없을 겁니다.
3. - 템즈강 주변: 런던이 처음이시라면 당연히 누구나 가보는 빅밴 쪽으로 가시면 대표적인 것들을 이것저것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지하철 (Tube라고 불리는) Circle line이나 District line을 타고 Westminster 역이나 Embarkment 역에 내리시면 딱 감이 오실 겁니다. 빅밴 한번 찍고 각종 다리(bridge)들을 포함한 템즈강 주변 구경하시고, 여유가 되시면 유람선이나 London Eye 한번 타시면 딱 하루를 보내실 수 있을 겁니다. 사실 London Eye는 비싸고 별거 아니지만 마케팅 덕에 은근히 런던의 상징이 되서 여름 시즌엔 표를 사고 타는 차례를 기다리는데 꽤 오래 줄을 서야 할 겁니다.
- Southkensington역과 Highstreet Kensington 역 사이 (위에 언급한 line): Natural History Museum, Science Museum, V&A Museum, Hyde Park, Kensington Garden, Royal Albert Hall 등을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이 지역 역시 너무나도 잘 알려져서 추천하기 좀 꺼려질 정도이긴 하지만 런던 초행이라면 필수 코스이니... 위의 박물관은 모두 무료이고, 관람이 지루하시면 그냥 건물 외관 사진만 찍으시면 됩니다. Kensington Garden에는 다이에나 왕비가 살았던 palace가 있는데 여유가 되시면 옆의 티룸 오린저리 (Orangery)에 한번 들러보시는 것도 색다른 경험일 겁니다. 10-20 파운드 정도합니다. 요즘은 Royal Albert Hall의 유명한 Prom 시즌이니 일정만 잘 맞으면 초일류 클래식 공연을 캐주얼한 복장으로 아주 저렴하게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가까운 곳에 Harrod 백화점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시간 낭비라 생각하여 별로 권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 Green Park와 버킹검궁: 너무 상투적인 곳이지만 두 곳이 바로 붙어있으니 한번 돌아보실만 합니다. 피카딜리라인 Green Park역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 그외 빠듯한 일정이라면 일부러 가실 필요는 없겠지만, 옥스포드 스트릿이나 피카딜리 서커스 같은 번화한 상업지구 등을 이동 중에 지나치실 수도 있겠습니다. 이 부근은 차이나타운도 있고 한국 음식점들도 많이 있습니다. 참고로 한인타운은 런던 남서쪽 외곽의 뉴몰든 (New Malden)이라는 동네에 있는데 초행길에 찾아가기는 쉽지 않으실 겁니다.
4. 런던도 대중교통 요금 구간이 zone 1에서 4까지 (greater london까지 치면 6) 나뉘어 있는데 위에 언급한 곳은 모두 zone 1에 있기에 머무는 곳의 zone에 따라 범위가 결정되겠지요. 4박 5일 모두 런던에서 이동해야 한다면 one week travel card를, 하루씩 필요하다면 one day travel card가 가장 유리합니다. 지하철역 역무원이나 자판기에서 구입하실 수 있고, 위 card를 구입하시면 지하철은 구입시 결정하신 zone 내에서, 버스는 구간 상관없이 이용 가능합니다. 이층버스 (Doubledecker)도 한번 타보셔야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