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물가는 일반적으로 독일에서 가장 비싼축에 듭니다.
간단히 생활에 필요한 몇가지 항목만 들겠습니다.

1.주거: 기숙사 200 유로 안팎 / 일반주택(20-25제곱미터) 400-450유로
2. 교통비: 월 25-35 유로 (시내구간 학생 월정기권)
3. 식비: 멘자 2.5-3.5 유로 / 중간급 식당 10유로 안팎 (음료수 제외)

그외 생활비는 큰 슈퍼마켓을 이용하면 다른 도시와 비슷합니다. 통신비도 마찬가지겠죠.
제일 큰 문제는 집사정인데, 현재 기숙사에 들어가려면 적어도 2-3학기를 기다려야 가능하다는 겁니다. 게다가 일반 Private Wohnung의 경우 복덕방을 통해 구하지 않으면 하늘에 별따기입니다. 물론 복덕방을 통해도 여간 어렵지 않습니다만.... 어쨌든 농담삼아 이야기들 하는데 뮌헨 한달 생활비면 다른 소도시에서 차를 굴릴 여유가 생긴다고들 합니다. :)
공부 역시 학교 시스템이 다소 보수적이라 요구하는 바가 많습니다. 부전공 2개 필수이고, 박사과정의 경우 라틴어 시험을 의무적으로 패스해야합니다.

이 이야기를 들으니 뮌헨으로 오시고 싶은 생각이 전혀 들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다른 측면에서 보면 그리 나쁜 편도 아닙니다. 뮌헨이 물가가 비싼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보면 됩니다. 경제적 조건(일자리가 상대적으로 풍부)이 외국 사람뿐만 아니라 독일 사람들이 여기로 몰려들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집구하기 쉽지 않고 집값이 오를 수밖에 없지요.
그러나 유학생활이 마라톤과 같다고 볼 때 공부만 하고 살 수는 없겠죠. 문화적 인프라와 수려한 주변 지리적 조건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런 면에서 볼 때는 뮌헨 만한 도시가 없습니다. 또 1년 정도 지나 생활이 안정되면 학생으로서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도 많은 편입니다.
학문적 환경 자체만 살펴보더라도 뮌헨대학 바로 옆에 바이에른 주립도서관이 붙어 있기 때문에 한국 대학 도서관처럼 열람실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아침9시-저녁9시) 문과 쪽 한국 학생들은 대학이나 과도서관 보다 보통 여기서 공부를 합니다. 자료로 부족하지 않지요.


어쨌뜬 경제적으로 크게 어려우신 사정만 뮌헨에서 공부하는데 대해 한번 고려해봄직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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