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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항공권에 대한 몇가지 일반적인 정보

페이지 정보

작성자 곰돌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676회 작성일 03-07-16 05:49

본문

여행철이라 비행기표에 대한 질문이 많이 올라오는 것 같습니다. 저 또한 독일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아서, 구체적으로 어떤 여행사가 대체적으로 싸고 비싸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만, 비행기표에 대한 일반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몇 가지 정보를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미 다들 알고 계신 정보인 경우에는 그냥 무시하시면 될 것 같구요..^^ 아, 그리고 전 독일의 어떤 여행사와도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것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위에서 된통 당하고 있는 여행사는 이름도 여기서 처음 들었슴당. ^^

Kolen님께서 "주위에서 비행기표를 끊은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같은날 같은 대한항공을 타고 가는데도  가격차이가 천차만별이더군요"라고 말씀하셨는데여..

맞습니다. 이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고, 항공권 자체가 가진 특성이라고 해야겠습니다. 심한 경우 200명이 넘어 타는 비행기에 같은 요금을 내고 탄 사람이 하나도 없는 경우도 있다고 할 정도니 말입니다. 아시다시피 항공권은 다른 일반 상품과 달리 "그 시간, 그 자리"가 지나버리면 다시는 팔 수 없는 상품이라서, 항공사에서는 최대한 많은 손님을 비싼 가격에 태우기 위해, 이런저런 잔머리를 심하게 굴리게 됩니다. 다양한 여행목적/기간을 가진 손님을 다 포용하기 위해서 여러가지 방법을 고안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 방법 중에 몇 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같은 economy석이라고 해도, 동일하게 가격이 책정되는 것이 아니라, 수십가지 요금이 달리 적용됩니다. 대한항공의 경우만 해도, 같은 날 같은 자리라 해도, "Y, K, M, S, W, Z, T, H, X, E, L, O, V"라는 세부적인 booking code에 따라 가격이 달리 책정됩니다. 이 뒤에도, fare basis라고 해서, QSPBHA나 VHAXET와 같이 다시 나뉘게 되구요.  즉, 하루 전에 예약을 해서 완전 "정상" 요금을 내고 가는 손님은 Y class로 예약이 되서, 한국/독일 왕복에 300만원,  3주 전에 예약해서 3개월 이내에 돌아오는 손님은 T로 예약이 되어서, 150만원, 2달 전에 예약해서 1달 내에 돌아오는 단체손님들은 L로 예약을 해서, 90만원 등등.. 각각 차이를 두고 가격을 달리 책정해서 표를 파는 것입니다. 약 200개라 할 수 있는 economy 자리를 Y에 15자리, K에 10자리, M에 10자리..이런 식으로 배정을 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각각 다른 값을 지불하지만, 결국에 비행기에 타게 되면 똑같게 되는 것이죠.

2) 그럼 일단 Y에 15개..K에 10개 정도로 배정하면 그게 그대로 가느냐...그것도 아닙니다. 예약 상황및 전체적인 시장 상황에 따라서, 항공사에서 좌석을 풀었다 조였다 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7월 30일 한국으로 들어가는 Lufthansa712편의 경우 http://www.seatmap.com 으로 확인해보면, 3일전만 해도, F9 A9 C9 D9 Z9 Y0 B0 M0 H0 라는 식으로 economy 좌석이 하나도 없다고 나왔지만, 지금은 Y9 B9 B9 M9 H9로 항공사에서 좌석을 "풀었다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3) 항공 요금은 또한 편도가 아닌, 왕복으로 가장 많이 팔리게 되는데, 출발하는 날짜는 같아도, 돌아오는 날짜가 다르면 또 요금이 달라지게 됩니다. 같이 7월 30일에 나가도, 한 사람은 8월 20일에 돌아오고, 다른 한 사람은 9월 10일에 돌아오면, 돌아오는 항공편의 booking code가 달리 책정이 되는 것이지요. 당연히 요금은 달라지게 마련이구요.

4) 가장 많은 손님에게 가장 비싼 값을 주고 표를 팔아야 하기에, 장사를 수십년 해 온 항공사들은 몇몇 여행사를 지정해 놓고, 일정 block의 자리를 미리 찜해줍니다.
니네가 알아서 팔고 돈은 이만큼 내도록 해라..하는 식이지요. 여행사는 싸게 넘겨받지만, 그것을 다 팔지 못한다해도 처음에 넘겨 받은 만큼 항공사에 지불해야 하기에 위험 부담이 생기기도 합니다. 항공사는 수십년간의 데이터 베이스가 쌓여 있기 때문에, 현재 이정도 예약 상황이면, 이 정도 가격으로 표를 넘겨도 되겠구나..하는 식의 angebot를 각 여행사에 정해서 줄 수도 있는 것이구요.

여기서 여행사별로 차이가 나게 되는데, 많은 수의 표를 팔아서 그 동안 신용을 많이 쌓아온 여행사 같은 경우에는 항공사에서 우선적으로 표를 넘겨주게 됩니다. 한국의 경우에는 종로에 본점을 두고, 수십개의 지점을 두고 있는 "top항공"이 그 대표적인 경우가 되겠지요. 한국의 항공권 관련 여행업계에서 top항공이 차지하고 있는 위상은 장난이 아니어서, 군소규모의 여행사는 실제 top항공에서 하청을 따와서 항공사를 파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규모 여행사는 당연히 좌석도 많지 않고, 수수료로 한단계 더 붙게 되어서 비싸게 되는 것이지요.

위에서 욕먹고 있는 여행사가 상대적으로 가격이 다른 곳보다 비싼 이유는 제가 보기에는 다음의 가능성 중에 하나가 아닌가 합니다.

1) 일단 가능성이 있는 것은 대한항공에서 가장 싼 표를 끌어오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항공사 입장에서는 이래저래 경쟁을 시켜서 가장 높은 가격에 많이 판매하는 여행사가 좋기 때문에, 경쟁을 시키는 차원에서 가격을 달리 매길 수 있거든요.

2) 관련해서 위에서 provision이라고 되어 있는 커미션을 다른 곳보다 비싸게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요즘엔 항공사에서 직접 웹싸이트를 통해서 판매하는 경우가 많아져서 여행사에 주는 수수료가 줄었다 하지만, 여전히 3-5% 정도는 받지 않나 생각합니다. 여기에 몇 프로를 더 붙히거나, 빼거나 하는 것은 여행사 재량이거든요. 발권된 표에 보시면 알겠지만, 여행사에서 판매하는 표는 대부분 unpublished rate이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판매한 가격이 적혀 있지 않습니다. 심지어 각국 공항에 내야하는 세금의 금액 또한 안 적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결국 여행사는 맘만 먹으면 자신이 부르는 값으로 판매할 수 있는 것입니다.
(만약 서로 다른 여행사에서 출국/귀국 날짜가 같은 표, 즉 booking code에다가, fare basis까지 같은 표를 샀는데, 가격이 다르다고 한다면, 이것은 한 여행사에서 수수료를 많이 붙힌 경우라고 하겠습니다)

3) 또 하나 가능한 것은 다른 손님들이 전화하는 사이에, 가장 싼 가격의 booking class가 예약이 끝나버려서, 부득이하게 보다 높은 가격으로 나갈 수 밖에 없는 경우라고 하겠습니다. 무지하게 재수 없는 경우입니다만, 실제 http://www.opodo.de 같은 경우로 예약을 할때, 한 사람 한 사람씩 따로 예약하다가 중간에 가격에 팍 뛰어서 당황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있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지 가장 싸게 살 수 있냐구요? 인터넷이 생김으로 소비자는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정보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전에는 일일이 발품을 팔아야했지만, 이제는 보다 간단히 알아 볼 수 있게 되었지요.

1) 독일에서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의 경우에는 여전히 독일내에 있는 한국 여행사를 이용하는게 가장 쌉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대한항공/아시아나/LH등에서 이미 좌석을 block으로 정해놓았기 때문에, 독일 여행사에 비교해서 가장 싼 가격에 갈 수 있는 것이지요. 한국 여행사 가운데서도 어느 곳이 대충 가장 싸다 하는 것은 시간이 조금 지나면 금방 알려지는 것이겠습니다만, 시장은 늘 변하는 것이고, 또 늘 비싸게만 팔면 그 여행사도 망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간혹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혹은 이익을 줄여가면서까지) 싼 가격을 제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한인신문이나/유로저널에 광고가 나온 모든 곳에 다 한 번씩 전화를 해보시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2) 전화를 걸기 이전에, 인터넷으로 미리 검색을 해서 좌석 상황을 확인해 볼 수도 있는데, 위에 말씀드린 http://www.seatmap.com 이 괜찮고, 또 일반적인 유럽내 여행이나, 유럽/미국, 유럽/아시아 각국의 경우에는 http://www.opodo.de 가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http://www.flights.com 의 독일 지사 또한 괜찮은 것 같구요. 거기다가, http://www.travel-overland.de 그리고 http://www.start.de 정도가 추천할만한 싸이트라고 하겠습니다.

3) 경우에 따라서, 항공사 홈페이지에서만 할인 요금을 파는 경우도 있으므로, http://www.klm.de 같은 싸이트도 한 번 확인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항공사들이 여행사에 주는 커미션을 없애고 가능하면 웹싸이트에서 손님이 직접 예약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이 현재의 추세라고 한다면, 이런 web-special angebot는 갈수록 늘어날 것 같습니다. 여행사 자체가 없어질 수도 있구요. ^^

4) 예약을 완료하셨을 경우에는 반드시 PNR code라는 것을 받아서 적어두시기 바랍니다. 이것은 일종의 예약번호인데, 이 번호 하나면, http://www.checkmytrip.com 같은 곳에서 자신의 현재 예약 상황, 이름 철자 확인, 좌석 배정 상황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항공사에 전화해서 reconfirm을 하거나 그밖에 질문을 할 경우에도 PNR을 알려주면, 보다 빠르게 문의할 수 있구요. 이미 항공권을 받으셨다면, 항공권 중간 부분에 씌여 있습니다.

5) 그리고 마일리지에 대해서요. 위에서 한 분이 당시에 넣지 못해서 마일리지를 못받았다고 하시는데, 이것은 적어도 탑승후 6개월 (항공사에 따라 1년) 이내에 소급에서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항공권 영수증과 비행기를 탑승했다는 boarding pass만 있으면 가능하고, 많은 경우 그 항공사 웹싸이트에서 바로 신청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당일날 공항에서도 확인이 가능한게, boarding pass를 자세히 보시면, 마일이 입력되었는지 안되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FFP라는 란이 대부분 있고, 번호를 주면 거기에 입력이 되거든요.

별 이야기도 아닌데, 쓰고 보니 길어졌네요. 제가 알고 있는 것이 틀렸거나 오래된 정보라면 지적 감사히 받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추천10

댓글목록

koelner님의 댓글

koelner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꾸벅
곰돌이님 감사합니다.
가장 성의있고 멋진 답변을 주셨군요.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번 꾸벅

별이님의 댓글

별이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와~ 굉장한 정보네요. 저도 참고하겠습니다.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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