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지막으로 공중전화를 이용한 게 워낙 오래전 일이라 자신은 없지만, 일단 제가 기억하는 범위에서 설명을 드립니다.

1. "독일내에서 ... 예를 들어 함부르크에서 뮌헨에 전화걸때 1분에 얼마 정도 하죠?"
- 일단 어떤 방식으로 전화를 거느냐에 따라 크게 차이가 있습니다.
: 휴대전화를 이용하는 경우, 자기 집 전화를 이용하는 경우, 공중전화를 이용하는 경우 등.
: 특히 정액제('Flatrate')로 계약한 집전화의 한 경우, (소정의 월정액만 내면) 추가 비용 없이 국내통화를 할 수 있습니다. (휴대전화로 전화거는 경우 및 외국으로 전화거는 경우는 별도의 요금이 붙음. 단, 통신업체에 따라서는 국제전화 정액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도 있음.)

- 하지만, 위에서 말씀하신 내용들로 보아, 공중전화를 이용하는 경우를 염두에 두고 계신 듯합니다.
: 공중전화는 Deutsche Telekom에서 운영하며, 이를 이용해 전화를 할 경우의 요금체계에 대해서는 아래의 주소를 찾아가시면 자세히 알아보실 수 있습니다 (시내통화, 시외통화, 휴대전화로의 통화, 국제전화 등으로 분류되어 상세한 요금표가 나와 있습니다.)
http://mwl.telekom.de/produkte/pdf/Tarife122007_OeTel.pdf


2. "독일에서는 공중전화 거는 방법이 좀 특이한가요?"
- 한국에서 공중전화를 이용할 때 통상 동전이나 별도로 구입한 전화카드를 이용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독일도 마찬가지입니다.
: 여기에 더해서 요즘에는 신용카드나 현금카드로 이용할 수 있는 공중전화 부스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다만 이 경우 통화요금 외에 수수료로 통화당 최소 10센트에서 많게는 1유로의 비용이 더 들어가니, 굳이 이를 이용할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 아울러, '동전 전화기'나 '동전 및 전화카드 겸용 전화기'보다는 '전화카드 전용 전화기'가 월등히 많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3. "제 친구가 동전을 얼마 넣고 카드를 넣고 걸어야 된다나?"
- 동전을 넣었는데, 카드를 또 따로 넣어야 하는 경우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습니다.
- 어쩌면 친구분께서 다음과 같은 경우를 말씀하신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독일에서 한국으로 상당히 저렴하게 전화할 수 있는 '국제전화용 전화카드'(통상 '국제전화카드'라고 불림)를 독일 현지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이 카드를 가지고 '동전으로 이용하는 공중전화'에서 한국으로 전화할 경우, 일단 전화통화를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동전(10센트)를 투입해야 합니다 (그래야 '뚜'하고 신호가 들리고 전화번호를 누를 수 있습니다). 일단 신호음이 들리면, 해당 '국제전화카드'에 적힌 일련의 번호들을 누르고 통화를 희망하는 한국의 전화번호를 누르게 되어 있습니다. 이 경우, 통화요금은 '국제전화카드' 구입시 미리 지불한 비용에서 통화량만큼 차감되는 방식으로 결제됩니다. 즉, 원래 투입했던 10센트 동전은 통화가 끝나면 반환됩니다.

- 이러한 '국제전화카드'는 각 도시의 '전화방'이나 '아시아 상품점'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여러 가지 종류의 카드가 있으므로 그 중 한국에 전화할 때 유리한 것을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친구분이 이런 경우를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면, 저도 어떤 얘기인지 모르겠습니다.
 

4. "한국으로 걸 때 얼마 정도 하는지도 가르쳐주세요."
- 이 역시 공중전화를 이용하는 경우를 염두에 두고 말씀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 a.  위 3.에서 말씀드린 '국제전화카드'를 이용할 경우에는 해당 '국제전화카드'마다 정해져 있는 요금체계에 따라 통화료가 계산됩니다. 이런 '국제전화카드'는 일종의 선불카드이며, 구체적인 요금체계는 '국제전화카드' 구입할 때 구입처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한국으로 전화할 경우, 적당한 종류의 카드를 구입하면 통상 5유로-10유로짜리 카드 하나로 여러 시간 통화할 수 있습니다.
: 한 가지 유의하실 점은, '국제전화카드'들 중에는 유효기간(통상 3개월)을 가진 것들도 있다는 점입니다. 그런 경우, 유효기간이 지나면 (남아있는 통화가능시간에 상관없이) 잔액이 모두 소멸됩니다. 유효기간이 있는지 여부는 해당 카드에 표시되어 있습니다.
: 참고로 아래에 한 때 한국 유학생들 사이에서 유명했던 '국제전화카드'인 '바나나 카드'의 요금체계표가 나온 곳을 알려 드립니다. 그 사이에 이보다 저렴한 카드들이 나왔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알지 못합니다.
http://www.gobananas.de/PreislisteAsien-20070327.pdf

- b. 반면, 공중전화에서 '국제전화카드'를 이용하지 않고 동전이나 일반 전화카드로 한국으로 전화할 경우의 요금체계는 위 1.에서 적어드린 Deutsche Telekom의 공중전화 요금체계표에 나와 있습니다.
: 단, 모든 공중전화에서 국제전화가 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점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국제전화가 가능한 공중전화의 경우, 해당 전화부스에 'International'이라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 c. 이 밖에도, 위에서 살짝 언급했듯이 독일 대부분의 도시에는 한국식으로 치면 '전화방'에 해당하는 곳이 있습니다. 비록 공중전화는 아니지만, 여기서도 위 4. b. 보다는 저렴한 가격에 통화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 다만, 구체적인 요금은 해당 업소에서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 d. 한편, 집 전화로 한국에 국제전화를 할 경우, 여러 서비스 업체에서 제공하는 저렴한 국제전화용 번호를 먼저 누른 후에 한국쪽의 번호를 누르면 통상의 공중전화나 '국제전화카드'를 이용한 것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통화할 수 있습니다.
: 요일별, 시간별로 가장 저렴한 서비스 업체가 달라질 수 있으며, 집 전화로 한국에 전화 거는 것과 관련하여 이에 관한 실시간 정보는 아래의 주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www.teltarif.de/db/res.html?zugang=ff&umsatz=-1&kurz=ja&dauer=0&takt=61&ve=1&vergleichpos=hinten&ziel=S%FCdkorea&spalten=5&ansage=1&019x=0

참고가 되기 바랍니다.

• 추천 1

위의 분이 상세히 올려놓으셨네요..
몇 일전에 통화를 했는데.. 30초에 약 1유로정도입니다.
동전을 넣게되면 짧게 통화를해도 나머지 금액이 한국처럼 나오지 않더군요.
가장 합리적인 방법은 공중전화카드로
이용하시는게 절감이 되시구요. (베를린 테겔공항은 서점에 전화카드를 판매하더군요.)
국제전화는 시내곳곳에 터키인들이 하는 인터넷카페에서 외국으로 전화하시는게
훨씬 저렴합니다.
유럽지역은 오히려 높구요.. 예를들면 영국, 프랑스...
그렇지만, 한국은 저렴합니다. 제가 30분을 통화하는데.. 약3유로정도..
참고가 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