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쿠셋 이용 매너에 관한 질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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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도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294회 작성일 08-04-15 17:42본문
유럽을 1년 나가게 되서 궁금한 사항을 알고싶어서요..
쿠셋이용인데요..
침대차면 잠자면서 이동하기 때문에 타인에게 방해가 되면 안될것같아서요.
작년에 처음으로 파리-베를린 구간의 쿠셋을 이용해봤는데요.
외국이 처음이라서 말도 안통하는 식당가느니 편의점 샌드위치를 구입해서
쿠셋에 올랐는데 한 외국인 아저씨가 함께 타더군요.
안되는 영어 더듬더듬거리면서 밥을 못먹어서 그러는데 이거 좀 먹어도 방해가 안될까요? 라고 했더니 걱정말고 먹으라고 흔쾌히 말씀하신 인정많은 백인아져씨..
하지만 저때문인지 그아져씨도 눕지않고 기다리길레 괸찮으면 좀 드시겠냐고 했더니 아니라고 하시면서 잠깐 나가시더군요.(결국 제가 다 먹을때까지 안돌아오시더군요)
도무지 침대차의 매너를 모르니 어찌해야 할 바를 모르겠는데 이거 괺한 생각인가요? 편하게 먹어도 되는건지 궁금하고요.
쿠셋이 안전한 이유가 문을 잠글수 있어서라고 들었는데 실제로 경험해보니
중간 역에서 타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문잠갔으면 큰일날뻔...
다행히 전에는 물건을 분실한 일은 없었는데 안전을 믿고 타도 되는건가요?
가장 중요한건 아무리 침대차여도 쉽게 잠들수 없어서 자주 깨곤 했는데요.
중간 중간 기차가 역에 정차할때 밖에 나가서 담배피워도 되나요?
전에는 기차가 언제 출발할지 몰라서 내리지는 않고 문에 서서 피고있는데
역무원이 지나가다 저한테 뭐라뭐라 말하면서 지나가길레 깜짝놀라 급히
담배를 끄고 말았는데, 밖에서는 피워도 되는지 정말 궁금해요.
끝으로 간혹 커피들고 왔다갔다하는 아가씨가 있던데(옜날 고속버스 안내양 누나들처럼요..)
커피 생각은 간절하고 목도 너무 말라도 말이 안통해서 물어볼수 없었는데요..
그거 한잔 달라면 그자리에서 돈 얼마 지불하고 마실수 있는건가요? 아니면 어디 신청이라도 해야하는 건지요? 젤뒤칸에서 젤앞칸까지 돌아다녀도 자판기하나 안보이고 우리나라처럼 정차시 매점같은것도 안보이던데 이럴뗀 방법이 없나요?
이전 경험을 토대로 알고싶은 것들을 두서없이 올려보았습니다. 아무래도 한국인 욕먹는 행동은 피해야 겠는데 막상 유럽으로 나가려니 아는게 너무 없는거 같아요. (사실 음식점 tip문화라던가...모든게 많이 궁금한데 이런건 다시 정리해서 질문하고자 합니다.)
댓글목록
JHI님의 댓글
JH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1. 음식 먹는 문제
: 위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상대방에게 "밥을 못먹어서 그러는데 이거 좀 먹어도 방해가 안될까요?"라고 양해를 구한 후 먹는 것은 제대로 예의를 갖춘 것입니다. 냄새를 심하게 풍기거나 혐오감을 주는 음식만 아니라면 전혀 문제되지 않으며, 이 정도 예의를 갖춘 것으로 충분합니다.
2. 도난 가능성 문제
: 기본적으로 도난사고는 흔하지 않습니다. 물건 주인이 없는 상태에서 물건이 없어지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물건 주인이 있는데 들어와서 물건을 훔쳐가는 경우(혹은, 물건 주인이 자고 있는 사이에 같이 객실을 쓰는 사람이 물건을 훔쳐 달아나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 여하간 진짜 중요한 물건들(지갑, 여행자 수표, 여권 등)은 주무실 때에도 가급적 (배낭 등에 넣어두지 말고) 몸에 지니고 계실 것을 권합니다.
3. 역사내 흡연문제
: 역과 같은 공공건물은 기본적으로 금연구역입니다. 하지만, 역사내 승강장에 별도의 흡연구역 표시가 있다면, 그 곳에서는 담배를 피우셔도 됩니다.
4. 커피 마시기
: 미리 따로 주문하실 필요 없습니다. 손수레 끌고 다니면서 커피나 음료수 파는 승무원이 지나가면, 그 자리에서 주문하고 돈을 내시면 됩니다. 아니면 식당차 쪽으로 직접 가는 방법도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