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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멘톨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833회 작성일 24-01-28 20:31 답변완료본문
저는 작년에 힘들게 아우스빌둥을 마치고 찾은 작은 직장에서 50%짜리 하루 4시간 일을 하고 있습니다만.. 50%다보니 버는 돈은 없고 다른 일자리 (풀타임) 자리는 없거나 현재 불가능한 멀리 이사를 가야 하는 곳이며, IT마냥 개인성장을 기대할 수 없는 직무입니다. 지금 하는 일도 내가 이러려고 3년을 허비했나 싶을 정도로 지루하기 짝이 없고 그나마도 일이 없어 지하실에서 혼자 시간 때우다가 오기 일쑤입니다.
이러저러한 이유로 심한 회의감을 느끼나 현재 경제적 여건 등으로 대학진학을 포함해서 변화를 시도할 수가 없습니다. 직업을 바꿔야 하나 고민을 하는데.. 지켜본 결과 독일 아니랄까봐 대학이나 아우스빌둥을 통하지 않으면 대체로 뭘 할 수가 없더라구요. 일단 아우스빌둥은 무조건 아웃인게 이제는 제 나이도 많고 무엇보다 지난 아우스빌둥 3년 너무 고생을 했는데 막상 졸업하고 나와보니 독일에서 아우스빌둥 졸업자의 취급(해당 직무가 오직 아우스빌둥만으로 배출이 되는 경우가 아니라면)이 사회에서 그야말로 밑바닥 바로 위 정도로 좋지 않다는 것을 깨닫기도 했습니다. 그것을 한 번 더 반복할 이유는 없는 것 같습니다. 대학을 갈 경제적 여건은 안되고 일부 직업연계과정이 있긴 한데 그걸 한다고 해서 딱히 상황이 드라마틱하게 나아지는 게 아닌 것 같습니다. (위치상 출석도 어렵고요)
그래서..
Umschulung에 대해서 말은 많이 들었는데 이것이 별도의 제도가 있는건지 궁금합니다. 어떻게 찾아야 하는 건지.. 제도가 있다면 아무나 신청할 수 있는 건지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민 생활 참 힘드네요.. 참 이런 실사정도 모르고 뭔 독일을 천국 마냥 묘사하는 사람들 보면 쓴웃음이 나옵니다. 알면 알수록 넘어서기 힘든 격차가 느껴지네요.
댓글목록
주왕주평님의 댓글
주왕주평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Agentur für Arbeit 또는 Jobcenter 가서 상담 받아보세요. 도시마다 Tertia 라는 것도 있는데 거기서도 Online으로 Umschulung 가능합니다.다만 분야가 제한적이예요.
괜찮을거야님의 댓글
괜찮을거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채택된 답변입니다
Umschulung에 대해서 저도 많이 관심이 있었어서 작년에 잠시 집중적으로 정보를 찾아보긴 했었습니다.
정확히 어디어디가 Umschulung을 제공하는 지에 대해서는 일반 개개인이 알수가 없습니다.
주왕주평님이 말한것처럼 Jobcenter 또는 Agentur für Arbeite 등에 직접 문의를 해야합니다.
Umschulung은 Ausbildung과 달리 교육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Ausbildung의 교육기간이 3년이였다면 Umschulung의 기간은 2년정도로 보면됩니다. (물론 모든 Umschulung이 그런것은 아니니 정확한것은 위에 언급된 관청에 문의하여야 합니다.)
또한 Umschulung은 관청으로부터 제정적인 지원을 받지 않으면 직접 Umschulung을 받는 사람이 월 또는 분기마다 교육비로 돈을 지불해야합니다. (Umschulung기간동안 회사에서 급여를 주는지에 대해서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대략 2년간 교육비로 2~3만 유로가 든다고 들었습니다. (각 Umschulung을 지원하는 회사마다 요구하는 교육비가 다르다고 하니 제가 언급한 교육비용도 틀릴수도 있습니다)
Umschulung은 또한 누구에게나 제공하는게 아니라 신체적으로 현재 일을 할 수 없는 상황 (즉, 몸을 쓰는 직종인데 몸이 망가져서 이 직종에서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거나, 후천적으로 신체적 장애를 얻었을때, 진단서 등으로 증명이 되어야 합니다), 또는 종사하는 있는 직종이 자신이 사는 지역에서 더 이상 구할 수 없는 상황 (즉, 미래가 없고죽죽어가는 직종들로 봅니다. 예를 들어, 광부 같은 직종이 알맞을 수 있겠네요) 등에서 제공이 되는 경우가 많고 이때 제정적인 지원이 됩니다.
저도 제가 일하는 직종에서 회의감을 느끼고 또한 이 직종으로 인해서 신체적으로 꽤 망가져서 (가벼운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았고 일할때마다 허리보호대 없이는 일을 못합니다) Umschulung에 대해서 좀 알아보고 Jobcenter나 Agentur für Arbeit에 진지하게 문의도 해보았지만, 제가 상대적으로 나이도 젊고, 신체적으로 문제가 있다는게 거의 신체적 장애가 있는 수준이 되지 않으면 Umschulung지원이 어렵다는 말만 들었습니다.
또한 Umschulung을 지원하는 회사가 존재를 해야하는데 이게 Ausbildung지원하는 회사보다 현저히 적습니다.
그래도 Umschulung할 곳을 찾고 지원해서 이수하면 Ausbildung과 같은 IHK 합격증명서를 받게되니 여러 조건이 맞는다면 Umschulung이 좋은 대안이 될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대학보단 Fachhochschule로 가서 이공계 공부를 해보는것도 더 현실적일수도 있습니다. 대학과 같은 개념이고 졸업하면 석사학위도 딸 수 있으면서 이론보다 실용적인 부분이 더 많아서 졸업 이후 좋은 급여를 받을 수 있는 직종에 종사도 가능하다고 들었습니다. 물론 들은것 뿐이니 정말 해본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인터넷에서 정보를 모아보시는게 제일 나은것 같습니다.
Hermine님의 댓글
Hermin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지금 Betriebliche Einzelumschulung 을 하고 있습니다. 그저 일반 Umschulung 을 위한 교육바우처 같은걸 받아볼까 하고 Agentur für Arbeit 에 방문할때만 해도 그런게 있는지도 몰랐죠. ㅎㅎ 온라인으로 수업하는 Umschulung 은 사실 별로 인정을 못받는다고, IHK 수료증을 받을 수 있는 아우스빌둥을 권하셔서 시작했습니다. 대학 졸업장 Anerkennung 받았던 거 (이것도 이전에 아르바이트암트에서 지원해줬어요) 들고 가서 보여주고, 상담하고, 시험도 쳤어요. 학업능력에 대한 평가를 하더라구요. 다행히 독일어만 제외하고 (;;) 높은 점수가 나와서 원하는 분야 어디든 지원해준다고 고르라고 하더군요.
담당자분들이 굉장히 친절하시고 항상 빠르게 답장, 연락주세요. 현재 교통비 교육비 Weiterbildung 보너스 등등 전부 지원받고 있어요. 아우스빌둥 기간은 2년이구요. 방식은 일반 아우스빌둥과 같아요. 월급은 당연히 회사에서 받구요. 회사와 학교 병행. 일단 Agentur für Arbeit 에 가서 상담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