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현재 과도기적으로 스카이프인 서비스가 중지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독일의 법이 바뀌어서 테러를 방지한답시고 경찰이 전화내용을 도청할 수 있도록 되었는 바, 스카이프는 워낙 암호화가 잘 되어 도청이 안되기에 독일법에 저촉되어 이 문제로 현재 독일지역의 스카이프인 전화번호는 발급되지 않고 있습니다. 스카이프측에서 독일경찰에게 암호화된 통화내용을 해독할 수 있는 코드를 알려주어야 하는데 당연히 스카이프는 이를 거절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왜냐하면 강력한 암호화를 통해 통화의 비밀이 보장되는 것이 스카이프의 매력의 하나이기 때문에 독일시장 하나를 보고 이 장점을 포기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국도 약간 특수한데요. 다른 나라에서는 스카이프에서 모든 것을 관장하는데 한국에서는 옥션이라는 기업에서 이것을 관장합니다. 즉 http://skype.co.kr 이렇게 주소를 치면 http://skype.auction.co.kr/ 으로 리다이렉팅될 겁니다. 이곳에서 스카이프인주소를 주문할 수 있습니다. 이 스카이프인 번호는 070으로 시작됩니다. 이 스카이프인번호를 저도 발급받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번호를 이용하면 한국에 있는 사람이 일반전화나 핸디를 이용해서 시내전화요금으로 독일에 있는 사람에게 전화를 할 수 있습니다. 제가 현재까지 검토해 본 바로는 한국에서 독일로 전화하는 가장 저렴한 방식인 듯합니다. 일반전화/핸디에서 일반전화/핸디로 받는 스카이프인/스카이프아웃 서비스를 이용하면 컴퓨터에서 컴퓨터로 전화하는 무료스카이프전화에 비해 품질도 더 좋습니다.

기왕 설명한 김에 잘 모르는 분을 위해 더 부연설명을 하면 이렇습니다. 저는 독일에서 가장 싸다는 callmobile 핸디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에서 지인이 이 번호로 전화를 하면 매우 가격이 비쌉니다. 이때 한국의 저의 지인은 저의 스카이프인번호 070-xxxx-xxxx를 이용합니다. 그러면 이 전화는 한국의 일반전화선을 탄 다음에 인터넷선을 이용해 독일까지 옵니다. 인터넷선은 무료입니다. 전화건 사람이 시내요금만 지불하면 됩니다.

그런데 제가 항상 컴퓨터에 붙어 있을 수 없습니다. 이럴 때 스카이프아웃을 이용합니다. 스카이프측에 일정 돈을 적립해 놓은 다음 저에게 걸려오는 스카이프전화가 저의 핸디나 일반전화로 리다이렉팅되도록(weiterleiten) 해놓으면 됩니다. 이 리다이텍팅서비스에 대해서는 전화건 사람이 아니라 제가 가격을 지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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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독일은 안되는군요.

제가 알아본 가장 저렴한 방법이라서
독일에서도 국내의 옥션과 같은 대행사이트가 있을까 질문드린 거였는데
그런 사정이 있었네요.

혹시나 Skypein 서비스가 재개된다면 알림 글 부탁드리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사족입니다.
아마, 2005년이죠, eBay가 Skype를 인수했고요. 한국의 옥션은 2000년대 초반 eBay에 인수되었죠. 한국에서는 Skype가 Daum과 협력을 했었는데, 이제는 옥션에서 skype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고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