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오전에 황당한 일을 겪었는데, 아는게 너무 없어 여기 계신분들께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올립니다.

1. 사건 경위

오늘 오전 와이프가 마트에서 물건을 사고 나오는 길에 중앙선을 넘어온 차와 충돌하였습니다. (저희차 왼쪽 앞부분과 상대차량 왼쪽 앞부분 충돌)
상대방은 사고가 나자마자 자기차를 살짝 빼더니 한쪽에 세워두었습니다. (다행히 차를 완전히 빼기전에 역주행임을 입증할 수 있을만한 사진은 찍었습니다.)
상대방은 외국인 남성이었는데, 자기 차를 바로 한쪽에 세워놔서 역주행한 증거가 없다고 생각했는지 저희를 보더니 사과는 커녕 오히려 '운전면허증은 있느냐', '가운데서 같이 부딪혔다' 는 말같지도 않은 소리를 하더니 나중에는 '너네 혹시 술 마셨냐' 며 조롱까지 하는 것이었습니다.
한참뒤에 경찰이 왔는데 경찰은 서로 말이 다르기 때문에 누구 책임인지를 본인들이 결정할 수는 없다며 보험사와 이야기 하라고 말해주고 돌아갔습니다. 그 외국인은 저희가 경찰과 이야기를 하는 내내도 저희쪽을 보고 태연하게 휘파람을 부는 등 마치 본인과실이 없는것처럼 행동을 하는데 미친놈인가 싶더군요.

2. 궁금한 점

사고 후 와이프는 목과 허리의 통증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제가 궁금한 것은, 차량 수리외에 병원치료등의 비용을 어떻게 그 사람에게 청구할 수가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독일에서 이런 경험이 없다보니 어떤식으로 청구를 해야 하는지 전혀 알지를 못합니다.
아울러, 현재 저와 와이프 둘이 작은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데 와이프가 이번사고로 당분간 일을 못하고 치료를 받아야 할 경우 그에 대한 저희 회사의 매출 손실등도 그 사람에게 청구할 수 있는지, 있다면 어떤식으로 청구할 수 있는지가 궁금합니다. 변호사 보험을 따로 들지 않아서, 어디에 어떻게 청구해야 하는지를 전혀 모르겠습니다.. (저희가 가지고 있는 정보는 그 사람의 이름과 차량번호, 상대방 차량 보험사명, 경찰이 준 사건번호이며 연락처나 주소는 알지 못합니다)
저는 그 사람에게 합법적인 범위내에서 청구할 수 있는건 다 하고 싶은데 어떤식으로 진행을 하는것이 좋을지 경험이 없어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사실, 그 사람이 내려서 '미안하다, 내가 잠깐 부주의했다' 고 사과하고 절차대로 처리를 했다면 차량수비만 보험처리를 하고 끝날 수 있는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경찰을 기다리는 내내 저희에게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너네 면허는 있냐', '술 마셨냐?' 라며 비꼬는 그 표정과 행동들을 보니 아주 괘씸하고 특히 저런 사람때문에 저희 와이프 몸이 아프게 되었다는 사실이 너무 화가 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차량수리외에, 어떤 것들을 어떤 방법으로 청구할 수 있을까요?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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