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도구들이 품질 좋은 건 아주 비쌉니다.
그리고 싼 것은 질이 현저하게 떨어집니다. 색이 완전 달라요.
일단 취미로 그리실 거면 제일 싼 것은 말고 그 다음 것 정도로 선택하세요.
납작붓은 넓은 면적을 고르게 칠할 때 씁니다. 배경 같은 것... 
혹은, 빌딩 같이 규칙적인 그리드 형태를 정확히 그려야 할 경우나 딱딱하고 기하학적인 형태 등을 그릴 때 둥근 붓보다 용이해요.
많이 그려 보신 다음에야 어떤 경우에 뭐가 필요한지 알게 되니
싸다고 세트로 왕창 사지 마시고 하나 둘씩 구입하심이....
물감은 케익형은 굳은 것을 풀어쓰기 때문에 아주 진한 색감 내기는 어렵고 투명한 담채에 좋습니다. 튜브형은 바로 풀어서도 쓰고, 일단 파레트에 짜서 케익처럼 굳힌 후 그때 그때 녹여 쓸 수도 있습니다.
Boesner라는 곳에서 제일 많은 상품을 취급하는것 같아요. 큰 도시에는 하나씩은 있어요.

먼저 상세히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선생님께서 윈저&뉴튼?이라는것과 쉬민케, 루카스를 추천해주셨는데.. 제가 가본 미술상점에는 쉬민케, 반고흐, 또하나(이름을 잊어버렸는데 윈저&뉴튼이였을가능성도)이 있더군요..
근데 다 상당히 비싸서 그냥 구경만 하다 왔는데.. 알려주신데도 한번 찾아서 가봐야겠네요.
근데 튜브형은 투명한 담채에도 좋고 진한 색감 내는데도 좋다고 이해하면 되는걸까요?

세가지 모두 유명한 물감회사인데 모두 학생용 (academie)과 전문가용 (Kuenstler)을 따로 생산해요. 12색 기준으로 학생용은 약 12-18유로, 전문가용은 36유로 정도로 가격 차이 많이 나니 학생용 쓰셔도 괜찮을 듯해요.
제가 알기론 수채물감은 어쨌든 안료+ 아라비아 고무액이거든요, 고체타입이건 페이스트 타입이건. 저는 개인적으로 튜브짜서 쓰는 걸 더 좋아하는데 사람에 따라서 다를 수도.
수채니까 물 양 조절이 중요하쟎아요. 물을 조금 섞으면 진하게, 많이 섞으면 연하게...
근데 튜브형은 물을 아예 안 섞는다 해도 그려지지만 (아주 찐득하게) 고체형은 안 되니까... 페이스트 타입이 일단 농담표현의 폭이 조금 더 넓겠죠. 근데 케익타입도 비싼 건 선명하게 색이 나오는 듯.... 원료로 들어가 있는 안료의 양이 많으냐 적으냐, 질이 좋으냐 나쁘냐에 따라 발색이 달라지니까요. 넘 고민마시고... 둘 중 아무거나 사셔도 사실 엄청난 차이는 없구요... 참, 만약 야외에 나가서 그리시거나 할 때는 케익타입이 아무래도 챙겨들고 나가긴 더 간편하죠.

아 정말 고맙습니다, 주위에 물어볼데도 없고 해서 여기 올린건데, 여러가지로 알려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네요, 얼른 사서 집에서도 많이 그려봐야겠어요.
(정보가비공개로 되있으셔서 쪽지보내기가 안되 여기로 다시 인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