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 처음 도착해 관할 관청에 주소등록을 할때(본인여권+집주인이 주는 서류 필요) 공무원이 출생지를 물어보죠.
우리나라 여권에 출생지가 기록되어 있지 않기때문에 벌어지는 일입니다.
저의 경우는 출생지 증명 서류를 요구하진 않았는데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공무원의 실수든, 답변자의 실수든 어떠한 사유로 출생지가 잘못기입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영사관 직원의 안내에 따르면 작년 12월부터 도입된 새 여권(블루)에는 본인의 요구에 따라 출생지 정보를 추가기입할 수 있다고 하네요. 좋은 소식입니다.!)

독일에서 오랫동안 거주하고 일을 하실 분들은 제대로된 정보를 기입해놓아야 나중에라도 혹시 모를 불이익을 방지할 수 있겠죠.
행정절차도 시대에따라 조금씩 변하기때문에 출생지 변경 방법을 정보공유차원에서 글 남깁니다.

1.가족관계증명서+기본증명서 발급받기
출생지만 증명하면 되니 기본증명서(출생지등 내 정보만 나와있는 문서)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요?
=>불확실. 독일의 출생증명서가 우리나라로치면 가족관계증명서+기본증명서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기때문에 가족관계증명서까지 같이 떼는게 좋을것이라는게 영사관 직원의 안내입니다. (*단, 가족관계증명서등은 유효기간이 존재:발급일~6개월)

1)가까운 영사관에 신청:수수료(현 2.7유로), 발급까지 3-4일 소요,우편이나 직접 픽업함/신청서 비치되어 있음./본인 여권필요
=>신청서 작성시 "아포스티유 시스템 정보 전송 동의"여부란에 있는데 여기 체크를 하면 아포스티유 홈피에서 문서발급사실이 조회되고, 이 문서에 대한 아포스티유를 출력하실 수 있어요. 저는 직원이 하지 말라고 해서 안했는데, 안했더니 나중에 아포스티유 사이트에서 문서발급조회가 안되더라구요. ㅠㅠ

2)대법원 (https://efamily.scourt.go.kr/index.jsp)사이트에서 본인이 직접 발급:수수료(무료),즉시발급,집에서 프린트로 출력 가능/공동인증서필요,추가앱을 깔아야됨
=>영사관에서 직접 받지 않더라도, 대법원 홈피에서 무료로 출력할 수 있고, 다만 마지막에 "아포스티유 시스템 정보 전송"을 클릭하셔야 내 증명서가 아포스티유 사이트로 넘어가서 거기서 아포스티유를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이걸 하지 않으면 아포스티유 사이트에서 문서발급사실이 조회가 안되기때문에 아포스티유 발급이 안됩니다.
저는 영사관신청할때 이걸 못했는데, 대법원 사이트에 다시 들어가서 문서발급을 조회했더니 그 페이지에 '"아포스티유 시스템 정보 전송"버튼이 있어서 나중에 추가적으로 할 수 있었습니다.

독일관청에 제출할 서류이니 영사관에서 발급받는게 유리할까요?
=>아닙니다. 영사관이든 대법원사이트든 내용은 똑같은 한글로된 서류입니다. 영사관에서는 그냥 본인 대신에 떼어줄 뿐입니다.
공동인증서가 이미 있으시고 사이트에 원활히 접속된다면 그냥 인터넷 사이트에서 발급받으시는게 편해보입니다(상세내역보기로 발급해야함)
저는 이거저거 프로그램 까는게 귀찮아 직접 갔으나 결국은 공동인증서 새로 발급받아 프로그램 깔고 접속했습니다.;;

2.아포스티유 발급받기
제 관할 관청은 문의결과 아포스티유(apostille, 그 나라에서 발행한 문서가 맞다는 원본인증)도 필요하다고 해서 아포스티유발급이 필요하였습니다. 아포스티유 받는 방법은 2가지가 있습니다.

1)대한민국 아포스티유 신청 홈페이지(https://www.apostille.go.kr)신청
"외교부 e-APP 아포스티유 사이트에서는 2022년 8월 3일 부터 민간인증기관의 간편인증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용가능한 인증서 종류: 카카오톡, KB모바일, 페이코, 통신사PASS, 삼성패스, 신한인증서, 토스, 네이버)"

2)서울에 있는 외교부 영사민원실에서 받는 방법
한국에 가족이 있을 경우 가족이 대신 나에게 필요한 증명서를 발급받아 아포스티유 처리까지 해준 후 이것을 우편으로 독일로 보내주는 방법

당연히 저는 1)번이 편하기 떄문에 1)으로 진행할건데, 2022년 8월 3일부터 민간인증기관의 간편인증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하니 정말 따끈따끈한 희소식입니다!
(*참고:재외공관 방문예약 페이지에 '아포스티유'카테고리가 있긴한데, 이건 한국에 아예 가족이 없는 경우에만 해당.이 경우 처리에 2-3개월 소요)

3.독일어로 번역하기
1)스스로 번역하기(무료)
독일대사관 홈피에 샘플이 올려져 있으니 그것을 참조하여 한글문서에 있는 내용그대로 번역하면 됩니다.
2)공인번역사에 위탁하기(유료)
영사관에서 안내하고 있는 사이트입니다. (https://www.justiz-dolmetscher.de/Recherche/)
아마 가격은 천차만별이겠죠..? 하지만 공인번역사에게 맡기는 경우 번역공증이 필요없을것 같은데 이 부분은 잘 모르겠습니다.

4.번역공증
영사관에서 원본문서+독일어로 자가 번역한 문서에 대한 번역공증을 받습니다.
(수수료 각1부당 현 3.6유로)

5.독일 관청에 제출
해당 관청의 테어민 페이지에서 "Klärung Personen-/Wohnnungsdaten" 같은 카테고리에 체크한 후 테어민을 잡는다.

이러한 번거로움을 겪지 않으려면?
=>맨 처음 독일 도착해 주소를 등록하거나 체류허가 신청할때 '내가 태어난 도시(기본증명서상의 도시명O,자란 도시X)의 정확한 영문명'을 알고 있을 것!
=>새 여권으로 발급받아 '출생지' 정보도 추가기입해 놓기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추가정보 등 댓글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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