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타유럽국가에서 첫출산시 회음부 절개를 하고 회음부가 아프고 회복이 느려서 2주간은 잘 걷지도 못했었습니다. 독일에 와서 한 병원에서 출산을 두번 했는데 회음부 절개를 하지 않는 병원이었습니다. 절개를 하고 꿰매는 것보다 자연적으로 찢어지게 두는 것이 회복이 빠르다는 이유인데 역시나! 열상이 있어 약간 꿰매기는 했는데 회음부 방석도 필요없을 정도로 너무 아무렇지 않았고 회복도 엄청 빨랐습니다. 첫출산 경험때문에 저도 회음부 회복에 대한 걱정이 제일 많았는데 절개하지 않는게 가장 회복이 빠른게 맞더라구요. 물론 절개를 하면 아이 머리가 바로 나오지만 절개하지 않는 경우 분만시에 좀더 힘들긴 하지만요. 그래서 자연주의 출산의 경우도 회음부 절개를 하지 않는다고 하구요. 글쎄, 절개술에 의사마다 그닥 큰 차이가 있을까요? 저는 그냥 절개를 하지 않는 곳을 추천합니다. 제가 사는 곳은 프랑크푸르트는 아니지만 Diakonissenkrakenhaus 였고, 찾아보면 절개하지 않는 곳도 많이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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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한 답변 너무 감사 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독일에서 제왕절개로 아이를 낳았지만 저도 출산전에 같은 주제로 무서워서 산부인과 및 대학병원 의사, 간호사, Hebamme(산파?)에게 엄청 물어봤어요. 그래서 제가 들은 내용을 전달드리자면, 독일은 일단 자연출산을 선호하는 주의라 회음부 절개를 되도록이면 시술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한국은 거의 대부분 90프로 이상 회음부 절개한다고 들었는데요. 독일도 예전에는 그렇게 했지만 회음부 절개보다 자연적으로 찢어지는것이 회복이 훨씬 빠르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회음부절개를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안한답니다. 프랑크푸르트 대학병원 홈페이지에서도 회음부절개 검색하시면 회음부 절개 시술을 되도록 하지 않으며 시술 비율은 전체 출산중 2.75프로밖에 되지 않는다며 자랑하는 걸 볼수있어요. 다만, 자연적으로 찢어질 경우 항문이나 클리토리스 또는 사방으로 찢어질수있는 위험이 있고 이중 심한정도를 4단계로 나뉘는데 심한 상처는 꼬매주지만 찢어진 부위나 정도에 따라 꼬맬수 없거나 안꼬매주는 경우가 있고 이경우 자연적으로 더 잘 낫는다고는 하지만 찢어진 채로 붙지 않고 회복이 되거나 나중에 요실금 등의 부작용이 있을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회음부 절개를 해달라고 요구할수 있는지 물어봤는데요. 병원 및 출산을 돕는 Hebamme나 담당 산부인과 의사에게 요청하면 되도록 반영해줄 가능성도 있으나 일반적인 경우가 아니기 때문에 사전에 본인 책임진다는 서명같은 걸 요구할 수도 있을거라고 합니다. 참고로 한국에서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독일은 출산 전 과정을 거의 Hebamme (산파)가 도와주고, 의사는 이상이나 진행사항 있을때 또는 출산 직전 잠깐 들르는 정도 입니다. 물론 제왕절개는 의사들이 해주지만요.
 
1. 회음부 절개를 잘하는 병원추천을 질문하셨는데 그보다 회음부절개를 원하시는 것이라면 병원에 회음부절개를 무조건적으로 시행해주는지를 먼저 문의해보시는게 좋을거같아요. 아니면 대부분이 필요할 경우 (예: 아기 머리가 껴서 못나온다던지 하는경우) 가 아닌 이상 되도록 회음부 절개를 하지 않을 거에요.

2. 저는 제왕절개라 회음부절개는 하지 않았지만 독일에서 절개수술을 몇차례 해봤는데 어시스턴트 의사 및 수석의사 모두 절개와 봉합이 너무 깔끔하게 되어서 긍정적인 경험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제가 문의한 Hebamme  중 한분이 독일에서 출산 및 회음부 절개도 산파가 한다고 알려준 분이 있어요. 그래서 병원에 회음부 절개 시술을 산파가 하는지 의사가 하는지 미리 물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3. 회복과 관련하여 회음부 절개 경험은 없지만 제왕절개의 경우 깔끔하게 잘 회복되었습니다. 절개 상처는 무조건 마르고 통풍이 잘되는게 중요해요. 저는 중간에 염증이 생겼는데 통풍이 되도록 면으로 된 속옷을 입고 항상 건조하게 유지하는것이 가장중요하다고 했어요 그리고 염증 생긴 곳에 습기를 흡수 할수 있게 약국에서 Kompressen (구멍 촘촘히 뚫린 거즈?) 을 사다가 절개 부위위에 올리고 그위에 면을 입었어요. 그점 유의하니 덧나지 않고 잘 회복되었습니다. 회음부 절개시 고무 병에 물을 받아 용변 본후 비데처럼 뿌리는 수동비데같은 제품 있어요. (예: Happypo) 위생관리에 좋다고 합니다. 도넛방석은 아실테고 냉동실에 얼렸다가 수술부위에 대는 제품도 팔아요 아마존에 예를 들어 임신 출산 관련 전문 브랜드인 Lansinoh 검색하시면 관련 제품들 쉽게 찾으실수 있을 겁니다.

그외 병원마다 코로나 때문에 배우자 방문제한하는 곳이 많아요. 출산일에 따라 코로나 규정이 달라질 수 있지만 배우자 방문 하루 2시간 허용하는 곳도 있고 아예 방문 불가한 곳도 있어 출산 후 모자동실하면서 산모 혼자 쉬지도 못하고 72~96시간 이상 신생아를 돌보려면 아픈몸으로 애를 들었다 놨다 엄청 힘들 수 있으니 이점도 같이 병원에 미리 문의하시길 권장드립니다. 절개를 하신다면 몸을 일으키거나 아기 들을때마다 수술부위가 터질것 같은 저세상 고통 경험할 수 있어요. 간호사 호출 가능해도 애는 산모가 거의 본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참, 그리고 출산 후 병원 식사가 식빵 한장에 치즈한장 커피 이렇게 나와요. 오늘의 특식: 육식으로 주문하면 여기에 슬라이스햄 한장 추가됩니다. 채식은 치즈두장이고요. 그래서 병원마다 음식제공이 어떻게 되는지 비교해보시고 더 좋은 옵션이 있는지 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병원에 따라 급식형태로 식사 제공하는 곳도 있더라구요. 신생아 분유는 안줍니다. 기본이 모유 수유인데 출산후 산모가 쉬지못해 모유 안나오면 산모도 신생아도 매우 힘들수 있어요. 둘다 기절직전의 극한체험하게 됩니다. 병원에서 분유제공되는지도 사전에 꼭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회복을 위해 추가요금 내더라도 일인실 추천드려요. 보험처리되는 기본은 다인실입니다.

혹시 지금 Hebamme를 구하셨나요? 구하신 Hebamme 에게 문의해보는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출산 전 Geburtsvorbereitungskurs를 듣기 전이시라면 코스 들을 때 Hebamme 에게 질문하셔도 많은 정보 얻으실수 있을거에요. Hebamme와 코스 전부 보험적용되서 공짜인거 아시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기를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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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너무 상세한 답변에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답변 채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