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회사 마다 다르겠지만 한국의 대다수의 기업과는 다르게 개인 휴가는 일반 적으로 기간 관계없이 타인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유롭게 사용 가능해서 그렇게 느끼신 것 같습니다.

휴가도 있겠지만 일을 잘 안한다기 보다 엄청 느립니다. 말도안되게 다 느려요.
속 터져요. 하지만 독일사람들은 전혀 개의치 않아요. 여태 그렇게 살아와서.

여기 살다보면 이런 상황에 조금씩 익숙해 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저도 자유롭게 휴가 쓰면서 자동응답으로 답장 보냅니다. 그래도 자동응답 답장에 부재시 연락할 수 있는 다른 직원 이메일을 남기기도 합니다.

휴가시즌은 그래서 일이 많이 느려지곤 하죠.

내가 더 급할수록 더 심하게 느끼는 부분입니다. ㅎㅎㅎ

회사마다 근로 조건에 따라 다른데 보통 매년 3월 말이 그 직전 해에 남은 휴가를 쓸 수 있는 데드라인입니다. 저희 회사의 경우, 10일 이하로 남은 경우, 돈으로 주기도 하는데 그 이상 남은 휴가는 그대로 날아가기 때문에 써야 합니다. CES로 연말이나 연초에 못 쉰 동료들이 보통 3월에 많이 갑니다.

자동응답메일은 지극히 정상입니다 ㅎㅎ 돌아가면서 휴가를 써야지 회사가 돌아가지 오히려 모두 한번에 휴가를가면 회사가 멈춰버리지요~
한국에서 오신다니 한국의 속도는 정말 많~~이 내려놓으시고 독일 입국하시는게 정신건강에 이로우실 거에요.
한 예를 들자면 부활절, 여름휴가기간, 12월은 그냥 독일이, 유럽이 멈춰버린다고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그때는 돌아가면서라기보다 그냥 명절이니 죄다 휴가를 가서 일처리가 거의 안되지요.(위의 기간들이 아니어도 느린건 함정이지만요 ㅎㅎ)

네. 원래 그래요. 저희 남편은 독일 대기업으로 왔는데 리로케이션 진행할 때 속터져 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