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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이거 인종차별당한건가욤..상황좀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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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랑리스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2,319회 작성일 22-02-15 16:56 답변완료

본문

안녕하세요 저는 베를린에 살고있는 남자 유학생이고요 20대 초반이에요
방금 부어스트집에서
부어스트하나랑 빵조각2개 사서 앞에 비치된 선식탁에서 먹었는데요
자리가 없어서 옆에 써도 되는지 먼저 쓰고있던 사람들한테 물어보고 먹었어요
갔을때마다 붐비는 곳이라 제가 먼저 먹고있어도 다른사람이 써도되냐고 와서 묻고 원래 그렇게 돌아갔던 곳이에요
근데 제 맞은편에 엄청 나이든 백발의 할머니가 있었는데요
빵을 부어스트 소스에 찍어가며 열심히 먹고있었는데
갑자기 고개를 들어보니 할머니가 정말 빤히 쳐다보고 있더라고요
저는 무슨 할말이 있나 한 3초정도 쳐다보면서 눈을 쫑긋 크게 뜨고 눈썹도 올리면서 간접적으로 뭔 할말있는건지 하는 태도를 보였어요

왜 그렇게 쳐다보세요?나 도움필요하세요? 물어볼까 하다가
혹시라도 인종차별이라서 큰소리나서 싸우면
나는 독일어도 아직 잘 못하고, 상대는 할머니고
할머니랑 젊은애 그것도 동양인이랑 싸우면 그림이 안좋게 돌아갈거같아서 그냥 있었거든요

근데 진짜 너무 빤히 쳐다봐서 시선을 회피했는데
다시 봐도 계속 쳐다보고 있더라고요

나이든 노인들이 정말 빠아아안히 쳐다본다는 얘기를 글로만 전해들었는데
그때는 읽으면서도 "그냥 무시하면 그만이지"생각했는데
정말 무시가 안될정도로 빠아아안히 쳐다보더라고요

그렇게 5분정도를 진짜 그렇게 쳐다봤어요..
저는 먹으면서 빵이 코로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도 모르겠고
시선피했다가 한참뒤에 볼때마다 나를 빤히 쳐다보고 있으니까요

근데 갑자기 그 할머니가 대각선에 있는 모르는 사람한테
담배하나 달라고하더니
담배를 피우고 담배연기를 저한테 대놓고 뱉으시더라고요
더이상 못참겠어서 바로나왔는데요

이걸 독일사는 폴란드친구한테 물어보니까

자기생각엔 "그 할머니가 너를 맘에들어했던거같아
장담하는데 못되게굴려그랬던거 아닌거같아"

이래서

제가 "누가 사람얼굴에 담배연기를 뱉어? 그거 무례하고 모욕적인거 아니야?"하니까

"대표적인 추파던지기잖아
할머니였다며? 올드스쿨같은거지"

이러더라고요

그래서 어이없어서
"독일에서는 엄청 늙은사람이 엄청 어린애들한테 추파던지는게 용인돼?"
물어보니까

"애가 아니라면야, 16살 정도부터는 그러지"

이러는데....

이게 정말 문화적 차이에서 비롯된 오해인가요? 아니면 인종차별인가요?
아니면 제 행동중에 뭐 잘못한게 있나요?
빵을 찢어먹는게 못배운문화라든가, 눈마주쳤을때 눈썹올리고 눈크게뜬게 거슬렸던걸까요?
뭔가 너무 충격적이고 괜히 무섭네요..
누가 설명좀 해주세요..
추천0

댓글목록

Leebling님의 댓글

Leeblin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채택된 답변입니다

물론 상황이 기분나쁘셨을수도 있고 좀 무서웠을수도 있지만 이런 상황들을 인종차별이라고 느끼기 보다는 그냥 미친 또라이를 만났다고 생각하는게 이 외국 땅에서 사는데 마음이 편합니다. 모든 일어나는 일들을 인종차별이라고 느끼기 시작하면 여기서 어떻게 살겠습니까.. 또라이라고 생각하면 그냥 똥밟은게 되지만 인종차별이라고 생각하면 똥통으로 들어가는 지름길이랍니다. 어디가나 또라이는 있다.. 또라이 질량 보존의 법칙!!

  • 추천 2

부레옥잠님의 댓글

부레옥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의도가 뭔지는 그 행위를 한 본인만 알 수 있겠죠? 독일에서 엄청 늙은 사람이 엄청 어린애들한테 추파던지는 게 용인이 되느냐 물으신다면... 당연히 이들도 사람인지라 추태라고 생각은 하겠지만 아시아 여자로서 독일과 오스트리아 할배들한테 추파 및 성추행을 자주 받아본 저로서는 여기 할배들이 아시아 여자는 만만하게 보고 덤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자국민이었으면 못 그랬을텐데요. 근데 할매들이 젊은 아시아 남자한테도 자주 그러는지는 모르겠네요. 어쨌든 인종차별이든 추파든 간에 정상인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윗분 말씀처럼 또라이를 만났거니 하셔야죠. 우리나라에서도 종종 또라이를 만나는 것처럼요.

  • 추천 1

루루짱님의 댓글

루루짱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독일인 친구가 독일선 얼굴 빤히 쳐다보면 너한테 관심있단 뜻이라고 너무 쳐다보지 말랬어요. 그 할머니가 무례한건 맞는데 제 경험상 독일인은 싫어하면 짜려보고 그쪽은 쳐다도 안보며 직설적으로 표시를 해서 할머니 의도가 뭔지 저도 몰것네요. 저는 여잔데 영국서 할머니가 제 귀에 바람 분적이 있어 가지고요.

하늘색좋아님의 댓글

하늘색좋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보기엔 할머니가 아니라 중년여자였을 가능성이 큽니다. 우리한테 보이는 나이에서 한 열살 내지 열다섯살 빼면 됩니다. 그리고 모르는 사람한테 담배를 달라고 했다니 보통 아주머니가 아닌듯 하네요. 세상은 넓고 또라이는 많다..라고 생각하세요.

kami114님의 댓글

kami114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종차별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지만, 여기에 대응을 하는가 하지 않고 참고 넘어가는가가 본인의 심리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확실한 것 같아요. 저도 예전에 강가에 산책하는데 저녁에 동네 젊은 분 몇몇이서 벤치에서 저를 보고 중국어 비슷한 것을 하면서 큰 소리로 자극을 하더라고요. 싸움 거는 것은 아니고 장난이었는데, 그냥 또라이들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갔어요. 그런데 같은 길로 산책갔다가 돌아오는데 아직도 그 친구들이 거기 있으면 어쩌지 하는 생각에 막 마음이 위축되고 가슴이 두근두근하더라고요.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거기에 아직도 그 사람들이 있는 거에요. 제가 지나가니까 또 정성을 들여서 중국어 비슷한 소리를 내면서 환호를 해주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확 가까이 다가가서 얼굴을 직접 바라보면서 몇 마디 해줬어요. 우선은 나는 중국인이 아니고 한국인이라는 것과, 너는 사실 멕시코에서 온 것 같이 생겼다고 해줬어요. 그랬더니 자기들도 웃으면서 넘기더라고요. 다행히 진짜 험한 사람들은 아니었고, 그냥 호기심과 관심을 어그러지게 표현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나니까 마음이 당당해지고 속이 후련해지면서 가슴 두근거리는 증상이 없어지더라고요. 이 사건 말고도 길 기다가 초등학생이 저를 보고는 중국어로 큰 소리로 자극하면서 장난을 치더라고요. 내가 부르니까 도망가는 거를 뛰다싶이해서 끝까지 쫓아가서 얼굴을 쳐다보고, 니가 지금 하는 행동은 잘못되었다는 것을 가르쳐줬어요. 하여튼 저는 되도록이면 적극적으로 당당하게 대응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안 그러면 다음에 비슷한 장소나 사람만 봐도 가슴이 두근거리고, 괜히 위축되고 그럴 거 같아요. 그런데 이것도 사람 봐가면서 해야할 거 같긴 해요. 진짜 또라이 같으면 피하는 게 상책일 거 같아요. 그런데 독일어가 안 되면 지레 참게 되는 경우가 있긴 할 거 같아요. 그럴 때는 한국어로라도 한마디 해주는 게 본인 정신건강에 도움될 거 같아요. 예를 들면 같이 눈을 똑바로 쳐다보면서 "할머니, 그만 쳐다보세요. 얼굴 뚫어지겠네. 밥 먹다 체하겠어요."정도로. 어차피 상대방은 못 알아들으니까. 또 그런 장점이 있는거죠. ㅎㅎ 아니면 제스쳐로라도. 미믹이나 제스쳐도 언어의 일종이고, 말이 안되면 몸으로라도 표현해야한다고 봅니다. 저는 멀리서 뭐라고 자극하는 사람에게는 가까이 가기 힘든 상황인 점을 감안해 꼭 가운데 손가락을 멀리서라도 들어올려 대답해주는 성의를 보입니다. 그래야 제 정신건강에 좋더라고요. ㅎㅎ 이런 이야기를 하는게 좀 슬픈 상황이긴 하네요. 그래도 언젠가는 그런 독일애들도 제대로 배워서 정신차리겠죠. 얘들이 아직 제대로 덜 배워서 마치 흰 눈처럼 뇌가 순진하구나 하고 그런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3살 아이처럼 봐라보면 또 좀 마음이 누그러집니다.

froh님의 댓글

froh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상한 사람입니다.(이상한 사람의 인종 차별?)

독일에 오래 사시면 별로 이상한 상황도 아닌 듯 하네요

랑리스테님의 댓글

랑리스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들 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그냥 이상한 사람정도로 취급해야겠어요
괜히 인종차별이라고 생각하면 저만 피곤해질거 같네요
다들 조언 감사합니다

그래님의 댓글

그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얼마나 기분나쁘셨을지 상상갑니다.  윗분들 말씀처럼 인종차별 생각하시기보다 그냥 이상한 사람 만났다고 생각하시면 될거같아요. 설명해주신 상황상 가능한 시나리오를 추측해보면 혹시 음식먹을때 쩝쩝 소리나게 드시는 한국분들이 있는데 만약 그런 상황이라면 독일 사람들이 매우 안좋게 보기도 하는데요. 아니라면 죄송합니다. 혹여 그런 상황이라도 남들이 쳐다보던지 말던지 그 사람 문제라고 신경끄면 되는거 같아요. 독일 생활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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