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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 약간의 신체상해

페이지 정보

작성자 Milky Way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3,609회 작성일 07-10-14 21:45 답변완료

본문

안녕하세요.  독일서 몇년 지내보니 착한 독일사람들도 많이 만났지만 가끔은 나쁜경험도 하게 됩니다. 
얼마전 Radiologische Gemeinschaftspraxis에서 Halswirbelsaure MRT 촬영을 했습니다. 검사당일 예약시간 보다 좀 늦게 도착한데다 제가 독일어도 잘 못해서 그런지, Assistentin이 처음부터 짜증을 좀 내더군요. 촬영은 캡슐 같은데 들어가서 움직이지 않고, 한 10분정도 있다 나오는 건데,  보통은 안이 매우 시끄럽기 때문에 고무 귀마게를 주고 비상시를 위해 비상버튼도 손에 쥐어줍니다. 
그 Assistentin은 저를 어린애 대해듯, 또 약간은 신경질 적으로 캡슐에 누워서 움직이지 말라며 자신이 직접 제 오른쪽 귀에 고무 귀마게를  꽂아 주었습니다.  문제는 고무 귀마게를 가늘고, 길고, 끝을 뾰족하게 만들어 억지로 쑤셔 넣었다는 것입니다.  그 고무귀마게가 제 귓속 어딘가 깊숙이 닿는 느낌이었습니다.  순간 저는 "악" 소리가 나왔고 귓속이 찢어지는 듯 아팠습니다.  그 여자는 "저 안은 시끄러우니 이렇게 해야한다"면서  계속 쑤셔 넣더군요. 저는 아프니 그만해라 했고, 그 여자가 제 귀에 넣었던 고무귀마게를 빼서 둥글게 모양을 잡은 뒤 다시 귀에 꽂았습니다.  그러다 비상버튼도 잊어버리고 안 갖고 들어갔네요.  아무튼 그렇게 촬영이 끝났습니다.

그런데 집에 와서도 귀가 계속 아파서 면봉을 조심해 가며 귀에 넣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피가 묻어나는 거에요, 갑자기 겁이나서 당장 HNO Arzt에 가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HNO Arzt에게 사건경위를 설명하고, 제 귀에 손상은 없는지, 또 진단서 같은 걸 써줄 수 있냐고 했습니다.  다행히 고막은 찢어지지 않았지만 고막 근처에 있는 피부가 긁혀서 피가 좀 나왔고 며칠 지나면 괜찮으니 약도, 연고도 필요 없다고 하시네요.
그래도 아직 귀가 불편하고 멍멍한 느낌이에요.
그래서 뭐 진단서랄 것도 없지만 어쨌든 편지 한장을 받았습니다.

Anamnese:
Bei der Patientin wurde heute eine MRT gemacht. Beim schmerzhaften Einsetzen des
Gehoerschutzes rechts kam es zu einer Blutung! Frage der Trommelfellverletzung.

Befund:
Ohr rechts: In der Mitte der hinteren Gehoergangshinterwand findet sich eine Abschuerfung ca. 0.5x0.5mm gedeckt mit verschorftem Blut. Das trommelfell ist reizlos und intakt.

Diagnose:
Traumatische Gehoergangsverletzung rechts.

Therapie:
Keine Therapie noetig, Beratung bezueglich der Harmlsigket der Verletzung.

제가 궁금한 것은 이 편지를 첨부하여  Radiologische Gemeinschaftspraxis  Chef 에게 항의 편지를  쓴다면 그것이 먹힐 것인가 입니다. 저도 독일서 여지껏 조용히 지내며 "좋은게 좋은거니 참으며 살자"식이었는데 그 Asisstentin의 환자를 대하는 태도도  예의가 없었고 성의도 없었고, 게다가 제 귀에 상처도 입혀서 사과 정도는 받을 생각입니다.
또는 HNO 병원비도 받을까 말까 생각중 입니다. 제가 다행히 Rechtsschutzversicherung이 있지만, 이런 일로 변호사까지 구하고 그런건 원하지 않거든요. 하지만 상대방이 뻔뻔스럽게 나온다면 생각좀 해보구요.  그러고 제가 가만히 있는다면 그 Asisstentin은 다음에도 그런식으로 할테니까요.  혹시 제가 너무 세게 나가면,  저를 블랙 리스트 환자 명단에 넣고 진료거부나 뭐 Termin 안주기 뭐 이런 불이익은 받지 않겠죠?

조언해 주실 분들께 미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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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froh님의 댓글

froh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선 안좋은일을 당하신것에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런데 소견서를 읽어보니 제 생각으로는 그리 큰 상해로 나오지 않은것으로 보여지네요 말미에
" Keine Therapie noetig " 라고 하는 부분은 더욱 그렇구요

저는 좋은게 좋은거다란 생각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위의 소견서를 가지고 과연 어느정도 병원에 항의를 할 수 있을까 생각해봅니다.

차라리 잊고 지내시는것이 정신건강에 더 도움이 될것 같아서 말씀을드립니다.

위의 일은 독일에서 액땜하셨다고 생각하시면 어떨까요 그외에는 좋은 일들만 생기시길 바랍니다.

  • 추천 1

assoult님의 댓글

assoul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 일이 아니라고 그냥 지나치기엔 너무도 우리에게 쉽게 일어날수 있는 일인것 같읍니다. 먼저 일어난 일을 읽어보니 froh님이 적으신데로 변호사를 찾을 정도는 아닌것 같네요. HNO Arzy가 연고도 필요없다고 얘기를 했다면 그 내용을 가지고 진정서를 쓰던가 아님 직접 해당의사를 찾아가서 이야기 한다면 형식상의 사과는 받을수 있겠지만 그 이상의 어떤 효과가 있을지요. 물론 Milky way 님이 그렇게 하실려고 하는 의도는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저도 froh님과 같은생각 이네요.
혹시 이런 생각 해 보신적 있으세요. 독일에서 살고 싶다던가, 아님 여기서 직업을 구한 다던가 아니면 독일에서 결혼을 해서 산다던가등. 제가 독일에 처음 왔을때 정말 좋았어요. 여기서 살수 있다면 방법을 찾아보고 싶다고. 근데요 몇년이 지난 지금은 이런 생각이 들어요. 제가 이곳에서 졸업후 어떤 직업을 갖고, 어떤 방법으로 살아가는것에 상당히 회의적이에요. 처음엔 독일 사람들 정말 친절하고 착하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이사람들 그게 자기 이익하고 직접 관련이되면 우리하고 많이 다르죠. 평소에는 우리같은 외국인에게 정말 친절한것 같지만 그게 그 속을 다 알고 보면 이 독일 사람들 처럼 외국인 배척하는 사람들이 있을지. 이런 생각도 해요. 제가 이곳에서 직업을 찾고, 결혼을 해서 영구히 살수 있고, 독일 국적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그저 저는 이땅에 사는 동안은 한 외국인 일 뿐이라고. 그 딱지는 어디를 가도 내 얼굴에 붙어다닐 것이고. 이런 내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어디에서 독일 사람과 언쟁이 벌어졌을때, Milky way님 처럼, 내가 만약 독일 국적을 가지고 있었다면 논쟁을 하던중 이런말 튀어 나올수 있어요. - 나도 독일 사람이라고- 사실 정말 낯 뜨거워지는 상황 아니겠어요. 이런 생각을 하면 정말 이나라 싫어지죠. 저는 아직까지 병원에서 이런 일을 당한 적은 없지만, 관청에서는 정말 많이 안좋은 일들이 있었어요. 제가 가끔 독일어 딸리는 사람들 모시고 관청에서 통역을 하는데, 어떤때는 그 독일 공무원들이 우리 외국인에게 불성실하게, 불친절하게 어떤때는 적법하지 않은 일들을 무수히 할때도 그냥 지나쳐 버리는 경우가 많아요. 왜냐고요. 항상 싸울수는 없거든요. 전 그저 내가 싸워서 내게 돌아오는것이 그만큼의 가치가 있다면 그렇게 해요. 변호사도 찾고. 저도 국가 공무원을 상대로 재판을 한적도 있어요. 근데 그건 정말 물이 입까지 찾을때고, 그 불법적이고, Auslaenderfeindlich한 사람을 더이상 볼수 없었기 때문이죠. 지금 Milky way님 그 문제를 가지고 병원에 가서 항의하시면 아마도 그 간호원 사과는 받아낼지 모르겠지만 돌아서서 바로 비웃을 겁니다. 그리고 그렇게 해서 내게 돌아올 것이 정말 아무것도 없단 겁니다. 그렇게 통증이 있었다면 사실 그 자리에서 그 담당의사나 아니면 그 간호원에게 바로 항의를 했던게 맞았을 거에요. 차라리 다음에 그 병원에 가시면, 근데 그 병원 또 다시 찾아갈 필요가 있는건지, 그 간호사에게 그냥 웃으면서 당신이 지난번에 그렇게 해서 내가 HNO Arzt 방문했었다고 지나가는 말로 한마디 던지는게 어떨른지. 아무런 기대도 하지 마시고요.
얘기가 좀 길어졌네요. 저도 워낙 공적인 일로 독일사람들을 상대하다 보니까 정말 화나는일 얼굴 뜨거워 지는일 만치만, 제가 그저 독일에서 공부하는 동안은 참을수 있는건 그저 다 참자는 주의에요. 그게 정말 froh님 말씀처럼 정신건강에는 좋아요. 저도 가끔씩은 근데 이 독일사람들과 정말 대판 싸움(말)을 벌이기도 해요. 근데 그렇게 설전을 벌이고 나면 곧 후회하죠.
아뭏튼 화난가 좀 삭이시고, 변호사라던지 공식항의 라던지 접으시고, 그런 병원이라면 다시 갈일이 없을것 같네요. 건강하세요.

Milky Way님의 댓글

Milky Way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두분 모두께 감사드립니다.
독일서 오래 사시면서 많은 경험을 하신 분들의 말씀이라 도움이 많이 되겠습니다.
두 분 모두께 드리고 싶지만,  글을 길게 써주신 assoult님께 포인트 드립니다.

하지만 assoult님, 딴지거는 게 아니라 그냥 제 생각입니다. 관청의 일이나 일상 생활에서의 부당한 대우와 병원에서의 것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귀중한 사람의 신체를 다루는 데 있어서는 개인적인 감정이 들어가서도 안되고, 외국인이라고 함부로 대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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