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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GEZ의 횡포

페이지 정보

작성자 유지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4,656회 작성일 07-09-21 20:58 답변완료

본문

GEZ의 서식이나 편지를 보면 다른 분들도 불쾌하다고 느끼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돈에 혈안이 된 피해망상증 환자들처럼 보이더군요.
GEZ에 몇번이나 편지를 보낼 일이 생겨서 그때마다 본명을 고쳐달라고 요구했는데,
들은 척도 않고 늘 제 이름을 Ji, Gu라고 표시해놓는 것도 황당하고 말입니다.


* * *

유학 온지 얼마 안 되어 아무것도 모르던 무렵에
저는 덜커덕 GEZ의 방문을 받고 라디오가 있다고 이실직고 해버렸습니다.
전 라디오 전혀 안 듣습니다.
그런데 제가 가진 미니 콤포넌트에 라디오 기능이 함께 있어서
무심코 라디오 기계가 있긴 하다고 말한겁니다.

그때부터 GEZ와의 악연이 시작되었지요.
아무리 라디오를 전혀 안 듣더라도 기계가 있으면 무조건 돈을 내야 한다니
아깝긴 하지만 금액도 많지 않고 해서 그냥 참았습니다.
콤포넌트를 버릴 순 없으니까요.

그러다가 기숙사에서 지금의 아파트로 1월에 이사를 왔습니다.
이곳은 moeblierte Wohnung인데 TV와 라디오가 가구로 비치되어 있고,
방값에 GEZ 요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Prima.com이란 인터넷을 신청했는데
연유는 잘 모르겠지만 학생요금에는 TV 시청료가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TV가 집에 비치되어 있어도 전 전혀 보지 않습니다. 라디오도 안 듣고요.
듣지도 않는 라디오 청취료를 무려 3중으로 내려니 너무 억울하더군요.

그래서 3월에 GEZ에 Abmeldung 서류를 갖춰 우편으로 보냈습니다.
아무런 답이 없길래 별다른 의심 안 했더니
7월에 6개월치 라디오 청취료가 빠져나갔더군요.

다시 내가 이사온 Wohnung은 방값에 TV 시청료가 포함되어 있다는 사유를 적어
팩스를 보냈습니다. 여전히 묵묵부답이었지요.

그래서 세번째로, Per Einschreiben이라고 겉봉에 적어서
등기로 Abmeldung 서류를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답장이 오기를 Abmelden해줄 수 없다는 겁니다.
제 TV 및 라디오 시청료가 어느 Teilnehmernummer로 지불되는지
알아야겠다고 합니다.
이걸 Vermieter에게 보여줬더니 엄청 komisch하다면서
제가 지금 쓰고 있는 Wohnung에서
GEZ에 지불하는 Teilnehmernummer를 알려주었습니다.

그래서 네번째로, Per Einschreiben으로
그들이 요구하는 제 Wohnung의 Teilnehmernummer를 알려주었습니다.
등기 요금도 비싼데 두번이나 우편으로 부치려니 이것도 엄청 짜증나더군요.

아직 GEZ에 Prima.com으로도 TV 시청료를 낸다는 소린 안 했습니다.

그럼 이제 Abmeldung을 좀 해줘야 하는 것 아닙니까?

오늘 다시 우편물이 오기를, 제게만 그렇게 보이는지는 모르겠지만,
예의 그 정말 밉살맞게 이기죽거리는 말투로 이런 식으로 써놨더군요.

'오호... 이제까지 라디오만 있는 줄 알았더니, TV도 보고 계셨어?
아아~ 뭐 너무 열받아하지 말라구. TV가 있으면 돈을 내는게 공평하지 않아?'
이런 취지의 내용으로 A4 한장을 꽉 채운 편지였습니다.

제가 Teilnehmernummer까지 적어보낸,
이 Wohnung에서 지불되고 있는 GEZ 시청료에 대한 언급은 단 한마디도 없고 말입니다.

이 편지를 보자마자 꼭지가 확 돌아서,
아마 이걸 보낸 자가 앞에 있었다면
'당신은 미친거요, 아니면 극도로 멍청한거요?'라고 물어봤을 겁니다.

두번째 장에는 TV가 있다고 자진신고하는 서식이 있고요.
굉장히 빠져나가기 곤란하게 압박하는군요.

이거 자칫하다간 보지도 않는 TV요금을 무려 3중으로 무는 것도 모자라
이사온 달인 1월부터 지금까지 TV 시청료를 추가로 내야하는 건 아닌지
거의 공포스러울 정도입니다.

이 집에 딸려있는, 제 소유도 아닌 TV를 가져다 버릴 수도 없는 노릇이고요.

10월 9일까지 답장을 보내라고 하는데,
마음같아선 무시하고 싶지만
이렇게까지 당하고나니 무슨 봉변을 더 당할지 걱정스럽기도 하고
그렇다고 답장을 보내자니 무슨 함정같고
이러기도 저러기도 난처한 입장이 되었습니다.
협조도 잘 안 해주는 Vermieter를 또 멀리 찾아가기도 한숨 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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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바람부는날님의 댓글

바람부는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황당한 경우네요.
열받으면 본인만 손해니 우선 통장에서 빠져나간 금액을 은행에 가서 다시 돌려놓으세요.
본인이 직접 송금한 금액이 아니라 자동이체된 금액은 다시 통장으로 입금시킬 수 있거든요. 거기에 기간이 얼마만큼 제한되어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그리고 기왕 Vermieter와 연결이 되어 있는 거라면 편지를 논리적으로 쓰셔서 (독일인 친구에게 꼭 교정을 받구요) Vermieter이름으로 보내세요. 물론 보내시기 전에 사정 얘기를 하시고 이렇게 당신 이름으로 편지를 보낼테니 서명해 줄 수 있느냐고 물어보시구요.
그리고 편지 쓰실 때 3중으로 시청료를 내고 있는데 계속 빠져나간다면 변호사를 선임하겠다 그리고 3중이든 2중이든 시청료를 더 낸 것에 대해서 그만큼 다시 입금을 시키라고 감정은 싣지 않되 분명하게 적어 넣으세요.
주변에 법 공부하는 친구 있으면 편지를 써달라고 해도 좋겠네요.
독일에 살다보면 정말 희한한 일 많이 당ㅤㅎㅏㅈ죠. 기운 내시고 꼭 더 낸 요금 돌려받으시길 바랍니다.

Bahnkarte님의 댓글

Bahnkart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 이런 저런 이유로 GEZ에 신고할때 계좌정보 주지 않았습니다. 청구서가 날라 오겠지요. 송금하려고 합니다.

leenett님의 댓글

leenet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상황이 좀 복잡하게 얽혔군요.
우선 등기로 편지를 보내서 시청료 자동 이체 취소를 통고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때 아무 이유도 댈 필요 없고, 현재의 상황 설명도 하지 마십시오. 취소한다는 사실만 간단 명료하게 한 문장으로 알리면 됩니다.
Hiermit teile ich Ihnen mit, dass ich die Einzugsermaechtigung zum 30. September 2007 widerrufe. 이런 식으로요. GEZ 경우에는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일반적으로 자동 이체 Ermaechtigung은 언제든지 이유 없이 취소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만일에 10월에도 돈이 빠져 나가면 은행에 가서 다시 회수하면 됩니다.
다음에... 고지서가 오면 이미 편지로 Wohnung에서 지불되고 있음을 통지했으며 Teilnehmernummer도 알려주지 않았느냐고 항의 편지를 쓰십시오. 이후로는 고지서가 오든지 말든지 무시하면 됩니다. 돈 빼가면 다시 회수하고...
독일어 문장 연습한다 생각하고 계속 편지를 주고 받으면서 싸우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됩니다. (저는 거의 6개월 동안 텔레콤과 편지로 싸워서 결국 텔레콤의 사과를 받고 저의 주장을 관철시킨 적이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한국에서 어떤 인간이 유지원님의 글을 표절하더니 이번에는 또 GEZ가 속을 썩이는군요. 기운을 내십시오.

유지원님의 댓글

유지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와... 경우없는 일들 때문에 골치를 썪이다가 여기서 위로를 받고 늘 힘이 나는군요.
답변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답변은 하나만 채택할 수 있는 건가요?
다 채택하고 싶은데 고르려니 이것도 정말 난감하네요.
맨 처음에 답변 주신 '바람부는 날' 님 답변 채택하려다가,
leenett님 답변이 좀 더 기니까 제일 긴 답변으로 채택할게요.

요즘은 뭐 하나 기를 쓰고 해결하면 또 다른 일이 하나 터지고... 그럽니다.
답변들 모두 정말 도움이 많이 됩니다. 실제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참고해서 잘 처리하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목로주점님의 댓글

목로주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뒤늦게 쓰는 답인데 읽으실려나..

저도 GEZ때문에 속상한 사람이라 내내 곰곰 생각했거든요. 특히나 그들의 무례한 글솜씩 정말 화가 나거든요. 동감 동감!!

그냥 GEZ에 이제 라디오가 없으니 Ab한다고 편지 쓰는 것이 어떻까요? 고장나서 버렸다고 하시고 없다고 하셔요. 와서 확인하면 TV소유자인 주인이 이미 GEZ Gebuehr를 내고 있다고 하시면 어떨까요?  그것이 사실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그 TV의 Teilnehmernummer를 알려주면 되니까.

하여튼 권투를 빕니다.

*soo*님의 댓글

*soo*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ㅁ- 에효. .여러가지 일이 겹치네요.
잘 해결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전 오늘 핸디가 좀 이상해서 E-Plus에 가봤더니
정지되었다는 황당한 소식까지 듣고 왔습니다.
전화도 안되고, sms도 안되고. .

시비는 확실히 가리되
마음을 비우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화이팅~!

구우님의 댓글

구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몇 개월 전에 쓰신 거지만 혹시 보실까 해서 -_-;;

전 기숙사에 사는데 한 번씩  GEZ 직원이 돌더라구요. 한 번 아무 생각 없이 문 열어 줬다가 덜컥 걸려서 한 3개월 지불하다가 집 앞 Sparkasse에 가서 취소 했죠. 거기 가면 formular가 따로 있거든요. (요즘도 있으려나 -ㅁ-;;; 2년쯤 전 일이라...) 그렇게 몇 개월 지나서 GEZ에서 티비나 라됴 생겼냐는 내용의 편지가 왔어요. 한 번 왔을 땐 무시했다가 두 번째 편지가 또 날라오자 그 땐 아직 없다고 X표 한 걸 우편으로 보냈어요.
그 이후로 집에 오기로 약속된 사람이 아니면 문을 안열어주곤해서 우편물 못받는 경우가 종종 생기기도-_-하죠.
쨋든 잘 처리하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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