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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몽키매직33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2,111회 작성일 21-03-16 11:05 답변완료본문
문법에는 문제가 없는데 악센트나 외모가 너무나 그쪽 사람이라(터키나 중동쪽...) 제가 너는 독일에서 태어났어도 너네 부모는 외국인 아니야? 너 독일어 액센트 들으면 너가 오리지날 독일인 아닌거 알 수 있어.너도 이민자면서 왜 같은 외국인을 beleidigen 하니? 라고 말해주니 당황하더군요.
그러면서 코로나로 거리 유리 해야돼서 그렇다고 되도 않는 핑계를 대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럼 정중하게 거리 유지를 해달라고 말하면 되지 왜 그렇게 어린아이가 사람 놀리듯 코로나 코로나 라고 외쳤냐고 반문했죠.
그리고 아시아에는 중국 말고도 여러국가가 있고 나는 한국 사람이야. 한국은 OECD국가 중 확진자가 가장 낮은 나라이고.. 뉴스도 안보니? 하긴 네가 뉴스 볼 수준이면 이렇게 인종차별 하겠니? 이러면서 마지막에 ich sehe schon dass sie nicht so gut ausgebildet sind. Lass lieber ihre Klappe halten statt ihre Dummheit zu zeigen. 이러니까 갑자기 저보고 자기를 beleidigen 했다면서 자기 물건을 다 계산하라고 했습니다.
제가 말로는 더이상 안될거 같아서 우선 사진을 찍었고 이 남자가 화를 내면서 당장 사진 지우라고 따라 오길래 재빠르게 가드 있는쪽으로 갔죠. 가드 앞에서 실랑이를 하다가 이 놈이 저보고 사진 안지우면 경찰 부르겠다고 해서 제가 좋다고 나도 인종차별로 신고 할거라고 해서 제가 경찰에 전화를 걸어 주소랑 상황 설명하는데 갑자기 이놈이 도망가면서 “내 사진을 인터넷에서 보게 된다면 너 신고할거야” 라고 꽁무니 빠지게 도망갔는데 이럴 경우 경찰에 신고 가능할까요? 아니면 뉴스에 제보라도 하고 싶네요.
뭐 처벌도 미약할거고 잡을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지만 사진이라도 유포해서 망신을 주고 싶네요. 제가 이렇게 한번 신고한다고 인종차별이 사라지진 않겠지만 그래도 적어도 저 놈은 앞으로 두번다시 아시아 여자한테 시비는 못걸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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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사나이님의 댓글
바람사나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채택된 답변입니다유포는 안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오히려 상대방한테 건수를 줄수 있기 때문에...법적공방이 시작된다면 아무래도 법은 최초 유포자한테 가장 불리하게 적용할겁니다. 경찰를 부른다 하더라도 신고는 불가능합니다. 이유는 경찰이 인종차별로 신고해주는 사람이 있고 무시하는 사람이 있고 또는 상대방을 소환해서 대질해야하는데 상대방이 어디 거주하는지 알수 없고 증거도 없기 때문입니다. 보통 경찰을 불렀다 하더라도 중재만해주고 서로 사과하고 끝내게 하더라고여. 하지만 인종차별에 대한 대처는 정말 잘하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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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스8님의 댓글
루카스8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쓴이는 어떻게 생각하실지는 모르겠지만, 너무너무 큰일 겪으시고 정말 용기있게 잘 대처하셨네요.
제가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말을 드릴 입장은 아니라서, 그냥 지나치려 했는데, 혹시라도 제 댓글 보시게 되면 꼭 말씀드리고 싶네요.
"지금 쓰신 대처만으로도 너무 잘하셨고, 충분히 할일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놀란 마음 잘 추스리시고 늘 건강하세요. 같은 한국사람으로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 추천 1
CV2020님의 댓글
CV2020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그냥 너무 멋지다고 얘기해 드리고 싶어요! 물론 어이도 없고, 화도 나고, 어디에 제보라도 해야 한다고 저도 생각하는데. 멋지게 대처 하신것 같아요! 짝짝짝!! 오늘 저녁 맛있는 저녁과 함께 보내세요!
- 추천 2
몽키매직33님의 댓글
몽키매직33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들 따뜻한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사실 저도 사실 기분이 좀 안좋은채로 슈퍼에 갔다가 저런일을 당해서 제가 당한것보다 한 3배는 더 갚아준것 같네요..ㅋ
도망가는 놈 붙잡고 어디가냐고 경찰 온다는데 이러면서 못가게 막았거든요...저도 일 크게 만들기 싫어서 경찰한테는 사소한 말다툼이었고 범인이 이미 도망갔으니 올필요 없다고 하고 끊었습니다. 독일 생활 10년차인데 20대 초반에 독일와서 자주 인종차별 당했는데 나름 그동안 관찰한 결과를 보자면 20-50대 남자들은 대부분 터키, 중독 쪽 무슬림들,동유럽 남자들 간혹 찐독일인들은 10대가 대다수였습니다.
그래서 제 나름대로 생각한 방법이
우선 시비를 걸면 침착하게 어느 나라 사람인지를 묻습니다.
1. 무슬림이 코로나로 시비를 걸면 너 무슬림이야? 이렇게 물어보고 그럼 너도 테러리스트겠네? 라고 해주고 칭창총 이런식의 인종차별을 하면 너도 외국인인데 같은 외국인끼리 왜 그래? 그러니까 니가 독일 사회에서 Asozial 인거야. 앞으로는 교육 못받은 티내지말고 조용히 살아. (보통 학교교육 못받은거나 가정교육 못받은거 얘기하면 움찔하더라고요. 이쪽애들이 교육을 제대로 못받은게 본인들도 이미 알고 있는 열등감인데 그거를 수면위로 확 끌어올리니까 엄청 당황해 하기도 하고 창피해하기도 하더라고요) 학교에서 인종차별을배웠울리는 없고 Haben deine Eltern dich so erzogen? 이런식으로요.
2. 독일인이 칭찬총 하면 너 독일 사람이야? 이렇게 묻고 맞다고 하면 외국인을 이렇게 놀리고 괴롭히는거 보니까 그럼 너도 나치겠네? 히틀러 좋아해? 이렇게 말하면 진짜 주변 사람들이 다 몰려와서 도와줍니다. 트램에서 어떤 20대 초반 학생 두명이 인종차별 하면서 놀리길래 이 방법을 썼더니 사람들이 다 몰려와서 막 뭐라고 하니까 다음 정류장에서 뛰어내리더라고요...
뭐 제가 열내면서 싸워봐야 이 사회가 바뀌겠나 싶다가도 이것들이 동양 여자가 만만하니 이러는거 같아 제2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보통은 있는 힘껏 ㅈㄹ을 해주는 편입니다. 물론 인적없는 곳에서는 상대하지 말고 무조건 도망가야하고요... 모쪼록 다른 여성분들에게도 이런 방법이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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