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 전 한국에 있는 지인을 대신하여 대학 지원을 해드렸습니다.
3월 1일부터 10일까지 지원 기간이라 3월 2일에 DHL을 통해 택배로 보냈는데 Status에는 3월 4일부터
Vorbereitung für Weitertransport: Die Sendung wurde von DHL bearbeitet und wird für den Weitertransport in die Region des Empfängers vorbereitet. 이 상태로 일주일째 그대로네요.
어제가 지원 마감일이었지만 학교 사무실에 사정하니 다음 주 월요일까지는 받아주겠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사실 독일에서 배송이 지연되는 건 저도 많이 겪어봤기에 꽤 흔한 일인 거 압니다.
이게 제 지원이었다면 그냥 그러려니 할 텐데 저를 믿고 저에게 부탁한 지인의 지원이기에, 그리고 지원 시기가 짧기에 더욱 마음이 불안해지네요. 게다가 도시와 도시 간의 배송도 아니고 제가 사는 곳에서 불과 5km 남짓 떨어진 학교로 배송하는 데에 왜 문제가 생기는 건지.. 이해도 안 되고요.
당연히 고객센터에 전화도 해봤습니다. 10번 넘게 전화를 해봐도 하나같이 코로나 때문에 지연된다, Nachforschungsauftrag을 온라인으로 내라는 말만 합니다. 혹시라도 다른 직원은 더 나은 방법을 찾아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시간을 두고 몇 번 더 전화를 해봤지만, 대부분이 불친절한 태도에 문제를 해결해주려는 의지는 1도 보이지 않더라고요.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요?
지인이 이번 지원을 위해 많은 돈뿐만 아니라 시간과 노력을 쏟아부은 걸 알기에.. 포트폴리오도 하나밖에 없는 원본이라 혹시나 분실될까, 이번 지원에 실패할까 봐 심적으로 매우 괴롭네요. 괜히 제 탓 같기도 하고요 ㅠㅠ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은 다 한 것 같은데.. 혹시나 제가 놓친 부분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직접 택배를 찾으러 가는 건 아마 불가능하겠죠?
이런 경험을 해보신 분이 있으실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글 올려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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