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홀비자로 학교 다니고 계신 상황 자체가 엄밀히 보아 합법이 아닙니다. 왜 학생비자를 학교 다니기 이전에 신청하지 않았니, 라고 딴지 걸려면 충분히 걸리는 상황입니다.
- 아우그스부르크 대학에 다니고 있다는 사유로 학생비자를 받으신것은 아우그스부르크 대학을 그만 다니는 순간, 무효화되서 외국인청에 다시 방문하셔야 합니다.
- 지금 경우에는 대학비자를 받고, 이사를 가시고, 학교를 그만두시고, 비자가 무효화되었으므로 이 비자를 대신할 어학비자나, 이미 합격했다면 다음 대학 비자를 보훔에서 받으시는게 맞습니다만...
- 대학에 다니다가 어학비자를 받는게 의외로 까다로울 수 있습니다. 학교를 포기하고 어학을 하는것 자체가 "대학 못 다닐 사람"인거 아닌가 라는 시그널을 주기 때문입니다. 즈음 외국인청은 대학 학업 진척이 낮으면 학생비자를 매번 짧게 주면서 학업을 관리하고, 안된다 싶으면 총 기한과 무관하게 출국 명령을 주라는 지시(?)를 따르고 있습니다. 즉, 외국인 학생비자를 어렵게 만드는 추세입니다. (취업을 목표로 구직활동을 하는 가짜 학생이 많아져서 생긴 탓이기는 합니다. )
- 저라면, 지금 워홀 비자이시므로, 당장 워홀 기한 이전에 보훔으로 이사하고, 거기서 애당초 어학비자를 신청할 합니다. 일단 학생비자를 받고 나면, 전과 하는것에 대해서 매우 까다롭게 굴고, 전과를 한번 하고 나면 두번째 전과 등은 애당초 불가능하도록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학생비자를 했다가 그걸 포기하고 어학을 하면... 글쎄요. 그리고 나서 다시 학생비자 받는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매우 어려워질 수 있는지라. 그 길은 피하시는게 좋다고 봅니다.
- 굳이 학생비자를 지금 유지하셔야 한다면, 학생비자를 유지한체로 (대학 적을 유지한채로) 어학 점수를 얻고, 이어 전과의 형태를 가지시는게 좋지 않나 싶습니다. 전과/학교 이동은 첫 몇 학기안에는 그나마 별 트집 없이 잘해 주지만 그게 지나고 나면 계속 더 어려워지니 되도록 빨리 하시는게 좋습니다. 가령, 시간이 지났는데 학점이 부족하면, 너 정말 대학 다닐 능력 있는거 맞냐 등 별 질문과 트집을 잡는 것이 다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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