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권할 만한 방법이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음... 독일집들의 일반적인 열쇠 구조가 다르다는게 큰 이유인데요. 이 외에도 법적으로 이슈가 되서 집 주인이 원하지 않을 요소가 하나 있는데,  (아마도 집 주인이 들어있을지도 모를) 집에 대한 보험입니다.

집에 대한 보험을 들어두는 경우가 독일에서는 일상인데요, 이때 도난에 대한 항목들이 있기 마련인데요. 이 도난에서 집 주인 및 거주자의 책임에 들어가는 부분 중 하나가 집 자물쇠가 얼마나 튼튼/든든하게 설치되어 있는가의 내용이 있습니다. 이 조항중 하나가, 문을 잠그는 열쇠는 잠금쇠가 문을 고정하는 벽으로 몇 센티미터 이상 들어가야 한다 등, 문이 얼마나 제대로 자물쇠를 가지고 있는가, 또 도난 및 사고 시점에서 이 열쇠가 제대로 잠겨져 있었는가 등이 있습니다. 독일 자물쇠들이 열쇠를 "두번" 돌려 잠그도록 되어 있는 것도, 실은 이런 조항들을 만족시키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한국식 숫자 도어락을 달았는데 그 도어락이 문 안쪽으로 걸쇠가 몇 센티 미터 들어가는 기준을 만족하지 않는다면 (한국 도어락들은 대부분 이 기준을 만족하지 못합니다. 덜 안전하다기 보다 설계 사상(?) 이 다른 탓에...) 그 순간 보험은 도난에 아무 책임이 없게 됩니다.

그래서 제가 집 주인이라면 한국 도어락을 선호하지 않고, 달라고 허락하지도 않을것 같네요. 독일 업체가 만든 독일 기준에 맞는 설치면 다른 문제라도요. 독일에도 그런 독일 보험들을 만족하는 "스마트" 도어락 회사들이 따로 있습니다. 그래서 원하시면 비슷한 성능이나 효과를 가진 것으로 설치하실 수는 있는데요, 비싼 편이지요. 그런데 독일은 일단 분위기가 물리 열쇠를 선호하는 분위기인지라, 일단 독일에 살아보시고 결정하시기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미리 걱정해서 그런걸 챙겨 오실 필요는 없고, 챙겨오셔도 쓸모 없어질 확률이 높답니다.

• 추천 2

감사합니다

답변 감사드립니다.

저의 경우는 한국에서 도어락을 구입해서 독일에서 직접 설치해서 사용중입니다.
문제는 주인입장에서 세입자가 문에 구멍을 내고 도어락 설치를 허락하기가 쉽지는 않을듯 합니다.
거주하시면서 주인과 잘 상의를 해봐야 할듯하네요.

GilNoh님이 설명을 자세하게 잘해주셨습니다.
내 집이어도 보험관계 확실하게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곳은 현관문의 깊이도 표면에서 뒷면까지 3단계로 되어 있고,
두께도 7cm가 넘는 아주 무거운 목재문입니다.
임차인일 경우, 주인이 허가를 해준다고 해도, 구멍을 추가로 뚫는다면,
나중에 문을 배상해달라고 할 경우 그 비용은 인권비 포함 4000~5000유로 정도 될겁니다.

독일에도 도어락 팔아요. 독일에서 사다 달면 특별히 다른 구멍 안뚫어도 될듯

독일에도 도어락을 팝니다, 다만 한국것 처럼 디자인이나, 편리함, 민감도 면에서는 떨어지지만.
아주 튼튼! 하게는 만들어졌어요. 한국보다 훨~씬 많이 비싸고요. (저는 약 320유로 줬습니다)
독일에서 산 도어락은 구멍을 뚫지 않고 설치했고요, 한국서 갖고온 도어락은 (지하실문에 설치) 구멍을 뚫었습니다.
잠금장치 체계도 독일과 한국이 달라서 이점 고려하셔야 합니다.

저는 이렇게 해서 한국것, 독일것 두가지를 쓰고 있습니다만
보눙에 거주하시는 경우에, 현관 출입시에도 어차피 열쇠가 필요합니다.
(저도 현관문은 어쩔수가 없기에, 열쇠도 소지합니다. 그래도 설치를 한건, 독일은 문이 자동으로 잠기는 시스템이라, 까닥 잘못하다간 열쇠공을 불러야 하거든요)
근데, 그냥.. 자가 거주 아니시면 열쇠를 사용하시는걸 추천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혹시 지금 독일에서 구입해서 사용하신 제품이 무엇인지 알려주실수 있으세요? 저도 독일제품을 구입해서 사용하려하는데 아마존이나 구글에 적당한 제품 찾기가 어렵네요. 감사합니다!

Burg-Wächter Türschloss 제품을 사용하고 있어요,
여러가지 모델이 있는데, 저는 핑거프린트+비밀번호 되는 걸로만 했습니다.

기계의 품질로는 핑거프린트는 민감도가 떨어지고요, 비밀번호 입력도.. 음.. 독일식이라 그런가, 인식 속도가 한국것 보단 느립니다.

그래도, 까딱 잘못해서 열쇠공 불러 저 도어락 돈 날리는것보단 합리적인 것 같아 만족하면서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