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직구 사이트 아이허브 다들 많이 알고 계실 텐데요.

저도 한국에서 이용해 봤고요. 한국에서는 미국 직구인데도 불구하고 배송 속도가
거의 국내 택배와 큰 차이가 없어서당시에 만족했었고 독일 아이허브도 당연히 괜찮을 거라고 생각해서 거의 두 달전에 처음으로 주문을 해봤습니다.
한국이랑 달리 배송이 최소 2주는 걸리더라구요. 그래도 한국이 아니니까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런데 약속된 배송기간보다 2-3일 후에 갑자기 Sendungsverfolgung 에 벌써 제가 그 물건을 받았다고 뜨더라구요.저는 그 물건을 본적도 없고 우편함엔 아무런 쪽지를 남긴 상태에서 그런 상태메세지가 뜨니까 근처 Kiosk 에 두고 갔나 해서 몇번이나 가서 물어봤는데 제 택배가 없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에 뜬 헤르메스 고객센터에 1차로전화하니 외국에서 온 택배는 자기들 관할이 아니라고 다른 번호로 전화하라고 하더라구요. 물론 유로수신전화였지만 그쪽으로 바로 연결해주고 그런거 없이 두번 돈 들여서 다른 번호로 전화해야 했습니다. 다른 번호로 전화하니
본인들이 택배 어딨는지 찾아보겠다며 최대 1주일 정도 걸릴거라고 하더군요. 한 10일쯤 기다렸을까 메일이 왔는데
자기들이 찾아봤는데 결국 택배가 어딨는지 모르겠다며; 다음에 자기 회사를 이용하면 그땐 만족스런 서비스를
해줄거라는 웃기는 소리를 써서 보내왔더라구요. 환불 절차라던지 하는 정보는 1도 같이 보내주지 않았습니다.
Trustpilot 에 보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Hermes 는 별 1개도 아까운 회사라는 평을 많이 남겼더라구요. 그래서
아이허브는 다르겠지 해서 일단 독일 아이허브에 독일어로 글을 보냈습니다. 아직 물건이 안왔고 택배사 쪽에서도
분실됬다고 했으니 전액 환불 받고싶다. 그런데 독일 아이허브 쪽은 답장 조차 안해주더라구요.
그래서 며칠 뒤에는 아예 아이허브 본사 쪽으로 영어로 환불 요구를 해서 보내주니 바로 답장이 와서는
본인들이 헤르메스 측이랑 다시 연락을 해서 당신 택배를 재발송 하겠다는 연락이 오더라구요. 그러면서 새 택배번호가 저한테 다시 올거라구요. 그래서 그 번호를 기다렸는데 아무 메일이 안오길래 다시 연락해서 헤르메스가 언제
발송했냐고 물어보니 답장이 와서는 자기들이 다시 검토를 해봤는데 전액 환불이 가능할거 같다며 또 다시 메일을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이제 좀 맘을 놓고 다시 메일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1주일이 지나도 안오는 환불확정
메일... 그래서 1주일도 지나서 환불 언제되냐고 다시 메일 보냈더니 헤르메스로 보내는 택배는 환불이 안된다며 환불이 취소 되었다고 다시 메일이 왔습니다. 여기까지가 저의 상황이구요. 이제 Hermes 에 Verlustmeldung 을 보내려
고 하는데 심지어 이건 다 포스트로 보내야 하는거라서 골치 아프네요.
물건비, 택배비 그리고 Zoll 비 까지 선지급 하고 받는 택배인데 내 돈내고 이렇게 고생해야 하는게 정말 어이없네요.

아이허브 다시는 손도 안대야 겠습니다. 혹시 아이허브 이용하시고 비슷한 상황에 있으셨던 분들 어떻게 하셨는지
경험 공유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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