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독일와서 샤브샤브가 너무 먹고 싶어서 여러번 해먹었는데요...
사실 저도 부위에 대해선 잘 모르는데요.. 인터넷에선 안창살로 사라고 하는데 안창살이 독일어로 뭔지 모르겠더군요. 그래서 수퍼가서 살코기부위를 가리키면서 종이장처럼 얇게 썰어달라고 했습니다.
500그람 사니까 4명이서 실컷 먹겠더군요. 저담에 제 친구두 고기를 샀는데.. 아저씨가 저친구처럼 썰어야하나요 하면서 얼굴이 질리더군요.. ^^ ㅋㅋ

야채는.. 역시 배추를 넣어야 국물이 시원해 지더라구요. 전 육수에 별거 안넣고 다시마 몇개, 목이버섯 몇개, 양파 통째로, 가쓰오부시 다시다 이렇게 넣고 우려냈구요.
야채는 배추, 버섯, 파, 양파, 고기 이렇게 준비 했어요. 확실히 파가 끓이고 나면 달짝지근하니 맛있어요.

소스는 간장 소스로 했는데 집간장에다가 목이버섯이랑 다시마 넣고 끓인다음 식혀서
수퍼에서 파는 빨간색 작은무 있잖아요. 그거 갈아서 충분히 넣고 석어서 찍어먹었더니 고기맛도 살아있으면서 간이 딱 맞아서 정말 맛있었어요.
같이사는 친구가 러시아애인데 보통 제가 요리하면 한국음식 매워서 못먹겠다면서 이건 배터지게 먹더라구요.^^

• 추천 1

어떤 슈퍼였는데 샤브샤브용으로 고기를 썰어 줬나요? 자세히 어떤 도시, 어느 거리에 위치한 어떤 슈퍼이지 알려주세요. ^^

고기를 써는게 무료였나요? 아니였다면 얼마를 내셨는지도 알려주세요.

저는 요즘 샤브샤브하고 소불고기를 먹고 싶은데 고기 써는게 엄두가 안 나서 못 먹고 있거든요....알게 되면 당장 가서 사올래요.ㅎㅎㅎ

저두 벨린와서 딱 1번 샤브샤브 해먹었어요
대신 저는 고기를 소불고기용으로 덩어리로 샀고요...그걸 냉동실에 1시간정도 뒀다가 꺼내 직접 썰었습니다....생고기로는 자르기 어려워 약간 냉동을 한거지요~
원하는대로 썰리니 그것도 괜찮은듯 합니다.
참고로 전 독어를 못합니다...
순전히 남편 하나 믿고 온거죠....임산부몸으로 와서 학원 다닐수도 없었구요...
그래서 간단한 인사정도랑 숫자 정도만 알죠
ㅋㅋㅋ
암튼 그래서 전 고기를 직접 덩어리로 사서 썰었었구요~
육수는 그냥 한국식품점에서 파는 국시장국으로 했습니다.
물과 국시장국을 8:1비율로 하면 아주 국물맛이 좋습니다...
이건 한국에 있었을때부터 그렇게 해먹었던거라....주위에서 반응이 좋았거든요
글구 소스는 쌈장소스를 만들어 찍어 먹었구요
쌈장소스: 쌈장1스푼.설탕1스푼.물엿1스푼.사이다1스푼.생수1수푼.다진마늘1스푼.참기름1스푼.깨소금1스푼

쌈장소스도 반응 좋았답니다~

야채: 표고버섯(말린걸 물에담가 불림).양송이버섯.청정채.배추.팽이버섯
기타: 쌀떡.우동소면이나 국수. 오징어. 오뎅

위에 재료중 팽이버섯은 빅노이라는 마켓에 가면 살수 있구요....
독일슈퍼에선 팽이버섯은 안팔거든요...

손님상 차릴때도 이렇게 하면 아주 좋아요~

한국에 있었을땐 집들이메인음식으로 그만이죠~

재료 잘 구입해서 맛나게 드셔요~~~

다들 멋지시네요. 독일 와서 샤브샤브 생각도 못했습니다. 돼지 목살 사서 고추장에 버무려 볶아 먹는 정도로 만족해야 하는 줄 알았는데. 이번 달 특식으로  사브샤브 한번 진행해야 겠네요.

참, 제가 언젠가 어느 고마운 분이 써주신 걸 긁어놨던 것입니다. 고기부위별 정리라네요.
그리고 얇게 썰어달라면 여기 스테이크처럼 썰어주다는... 하루 정도 미리 Spanischer schinken 썰듯이 썰어달라 하시면 고기 얼려 잘 썰어주시더군요. 

Rindfleisch (소고기)
사태 /Bein, Hesse/질김, 국, 조림, 샤브샤브, 불고기
등심 /Entrecote, Hochrippe, Zungenstueck/ 불고기, 로스구이
중치/Rinderbein / 불고기
쇠꼬리/ Ochsenschwanz/ 국

Schweinefleisch (돼지고기) :
목살/ Nacken /불고기, 삶은고기, 찌개
삼겹살/ Schweinebauch / 구이
목덜미 윗부분/Schweinekamm/불고기

저는 고기살때면 꼭 이수퍼만 가는데요.. 글세 체인인지는 모르겠어요..Edeka라고.. (하부르크 라트하우스근처에 있는 수퍼입니다.) 우리가 아는 알디, 리들, 플러스, 막카우프는 절대 안썰어주더군요. 음.. 고기 써는데 돈은 더 안받구요 고기가 이들 수퍼보다는 약간 비쌉니다.. 키로당 50센트정도.
그래도 서비스가 좋아서 이용하구요.. 가끔 돼지갈비도 해먹는데 불만없이 잘 썰어주거든요. 그리고 저희집에 잘드는 칼이 없는지라 ..
제가 독일어가 서툴러서.. 그냥 전 가서 그럼니다... Koennen Sie das Fleisch schneiden als Papier? 뭐... 문법적으로 맞는지는 모르지만 알아는 듣더군요... ㅋㅋㅋ. 뭐 다른분들은 저보다 독일어를 잘하실테니.. 하여튼 고기는 종이장처럼 썰어야 샤브샤브느낌이 살더군요. 참 혹시 주변에 친절한 터키상점이 있으면 거기서도 한번 여쭈시는게.. 거기도 수퍼보다 고기가 훨 싱싱하더군요.

모두들 너무 좋은 답변들 주셔서..우선 제일 먼저 답글 달아주신 분 것 채택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맛있는 샤브샤브 한번 해먹고 기운내볼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