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아우구스부르크에서 교환학생 중인 대학생입니다.

제가 사정상 이번 학기부터는 더 이상 기숙사가 아니라 사적으로
flatshare를 알아봐야 하는 데 그 과정에서 의문점들이 좀 생겨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글이 좀 길어질 것 같은데, 끝까지 읽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1. 1월 중순경 WG-gesucht에 올라온 룸오퍼 게시글을 보고 지원(아파트먼트, 방 3개+공동화장실1개인 구조 / 3월 1일부터 입주가능 조건)

2. 연락이 와서 방을 보러갔고 게시글을 올린 독일인과 이런저런 얘기를 함. 이제 2학년으로 올라가는 아우구스부르크 Uni에 다니는 19살 법대생이며, 본인 및 자기 부모님이 집주인은 아니지만 돈은 자기 부모님 계좌로 입금하면 된다고 함.(물론 방키를 받은 이후에 입금해도 되며 2월 말부터 들어와서 살아도 된다고 얘기해줌)

3. 각자 시험 및 여행 스케줄때문에 그 당시에 키를 받지는 못했고 이번 주 일요일(2월 17일)에 아파트에서 다시 만나서 키를 받고 계약서를 쓰기로 함.

<석연찮은 부분>
1. 방이 3개니까 총 3인이 같이 사는 구조이므로 이번에 새로 들어오는 룸메가 1명 더 있음. 그런데 처음부터 그저께까지는 그 룸메가 여자였는데 어제 통화할때 갑자기 남자로 바뀜. 그래서 그 남자 룸메의 연락처를 알려달라고 했더니 자기가 멋대로 알려주면 문제가 될 수 있으니 먼저 물어보고 본인이 단톡방을 만들겠으니 좀 기다려달라고 함. (아직 안 만듬 / 수요일날까지 시험이 3개가 있어서 바쁠 수도 있다는 생각은 듭니다.)

2. 계약서를 써야하지 않겠냐고 했더니 계약서 양식자체가 없다고 함. 그리고 집에 프린터가 없으니 본인이 한번 찾아보고 파일을 보내줄테니 뽑아올 수 있겠냐고 역으로 물어봄. (그런데 분명 저번 학기에도 다른 룸메들 2명과 같이 살았을테고, 정상적인 과정을 거쳤다면 그 때도 WG계약서를 썼을 텐데 그에 대해 마치 처음 듣는 양 행동하는 것이 좀 걸립니다.)

그래서 오늘 갑자기 든 생각인데, 제가 이 친구와 계약을 진행하는게 법적으로 효력이 있는건가요?
제 생각엔 집주인, 하다못해 이 친구의 부모님과 계약을 하는게 맞는 것 같은데.. 어떤게 맞는 건가요?

집 구하는게 여간 힘든일이 아니고(정말 30군데 이상은 연락을 취한 끝에 이번 기회가 온 거거든요..), 사기 메일도 여럿 받아봐서 그런지 조심 또 조심해야겠다는 생각 뿐이네요..

답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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